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리뷰 총점8.6 리뷰 35건 | 판매지수 26,298
베스트
에세이 66위 | 국내도서 top20 2주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YES포인트
소중한 당신에게 5월의 선물 - 산리오 3단 우산/디즈니 우산 파우치/간식 접시 머그/하트 이중 머그컵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5월 전사
5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130*200*20mm
ISBN13 9788954674607
ISBN10 895467460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써 내려간 장기하의 첫 산문집. 마음의 짐이 되는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노력들을 담아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나는 건 아니지만, 읽다 보면 마음 깊이 공감되는 장기하다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 에세이 MD 김태희

우리가 몰랐던, 장기하라는 또다른 장르!
뮤지션 장기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출간

곰곰 ‘나’를 들여다보고,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노력들에 대하여


이 책은 재기발랄하고 아름다운 가사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션 장기하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때론 웃기고, 때론 싱겁고, 때론 마음 깊이 공감할 만한 장기하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즐겁고 상쾌하다. 작은 사물도, 사소한 사건도, 지나치기 쉬운 일상도, 그의 글 속에서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장기하의 산문은 예의 그 강렬하고도 문학적인 노래가사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아 한달음에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노래들이 소탈하고도 단단한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건들, 사물들을 포착해 자신만의 유쾌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장기하식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즐겁고 포근한 마음이 된다. 뮤지션이 아닌, 작가 장기하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간단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같은 것은 나는 모른다.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마치 한 단어를 반복해서 되뇌면 그 의미가 불확실해지는 기분이 들듯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을 죄다 끌어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의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기대는 하고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안경과 왼손
즐겁고 해로운 취미
냉장고의 즐거움
흰쌀밥과 기분
아무것도 안 하기
새해, 육아, 반려자
채식의 즐거움
정리정돈의 강자
인생 최고의 라면
찬란하게 맑은 가을날
자유의 그늘
헐, 대박, 장기하!
혼자 혹은 함께
인생의 하루



[싸구려 커피]가 잃은 것
라임의 함정
피아노를 못 쳐도
시대를 앞서간 명곡
아무래도 뾰족한 수는
사막에서 혼자
인공지능의 바다
여수의 영화관과 햄버거
다시 한번 서핑
만약 의견을 낼 수 있다면
어떤 문화권에든
다시 잡담을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를 꺼내기 주저하는 마음도 어쨌든 진심이다. 그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진실된 대화란 그렇게 상충하는 여러 진심들을 빠짐없이 마주한 후 적절한 방식으로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 p.26

물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그 밖의 무엇에 대해서든, 욕심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생명에 대한 욕심마저 딱 버리고 죽으면 정말로 멋진 삶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 p.46

나는 기분만큼 믿을 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살피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좋은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 p.52

작정하고 휴일을 만들어 쉬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모르는 사이에 ‘뭐라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말이다.
--- p.58

나는 나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무언가를 취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 그것은 돈을 아끼고 말고와도 좀 다른 문제다. 인생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데서 오는 쾌감이다.
--- p.79

자유롭다는 것은 곧 막연하다는 뜻이고, 막연한 삶은 종종 외롭다. 이끌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할 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겠는가.
--- p.119

카메라로 찍어도,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어도, 삶은 결국 증발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해 몇 시간짜리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넷플릭스에 공개한 인생이라 해도 예외는 될 수 없다.
--- p.158

‘와…… 내가 이렇게 할 줄 아는 게 없다니……’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직업 음악인으로서 십 년 넘게 활동했고 작년 한 해의 휴식으로 충전도 웬만큼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랜만에 찾은 작업실에서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것은 내 실력에 대한 좌절감이었던 것이다.
--- p.175

모두에게 확실한 것은 매 순간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슬퍼지지 않기는 매우 어렵다. 어쩌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잊기 위한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 p.1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생각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막막하기만 하더라도
나의 의지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들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든지 간에 시종 유쾌하고 기발하다. 따라서 리듬처럼, 가사처럼 장기하의 삶도 언제나 즐겁기만 할 것이라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하의 산문은 그 유쾌한 노래들의 이면을 보게 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결코 쉽지 않았을 노력들의 결과로서 장기하와 그의 노래들이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남들은 모르는 고충이 있고 누구에게나 삶은 완벽하지 않다. 책 속 구절처럼 “행복 앞에 뾰족한 수는”(187쪽)) 없다. 어쩌면 그렇기에 그런 자기를 열심히 바라보기를 멈추지 않는 일, “딱 한 번의 플레이밖에 허용되지 않는 (…)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매우 희귀한 음반”(241쪽)인 자신의 하루를 귀하게 여기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기란 도리어 매우 어렵다. 자유란 온전히 자신을 책임지는 외로움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글들 한 편 한 편에는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며, 살아가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습관처럼 밴 이의 단단한 건강함이 묻어 있다.

나는 자유를 지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이고, 따라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분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의 오늘 하루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지 못했다고 해도, 바로 그 때문에 누렸던 무언가는 있을 것이다. 내가 하루종일 막막함에 시달렸고 그래서 방금 밤 산책을 하며 쓸쓸함을 느끼긴 했지만 어쨌건 오늘도 마음대로 사는 데 성공한 것처럼 말이다. (_본문 120쪽)

조금 더 덜어내며 조금 더 담담하게
‘나다움’을 새겨가는 삶, 그리고 노래


책은 크게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해당하는 ‘낮’에는 유쾌하면서도 차분하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그리는 글들이 담겼다. 작은 사물 하나, 작은 사건 하나를 포착해 자신만의 사유를 확장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스토리텔러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2부 ‘밤’에는 창작활동의 어려움과 삶의 난관들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겪었던 좌절,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취향까지도 알아맞히는 시대의 창작자로서의 고민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삶과 예술이라는, 서로 닮은 두 가지에 대한 진심 어린 생각들과,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담백한 질문들로 채워진 그의 산문은 결국 마음의 짐과 욕망을 덜어내는 성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행복 앞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모두가 평등한 셈이므로 나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남과 나 자신을 비교하여 주눅 드는 일이 잘 없다…… 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남들보다 못났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쪼그라든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열면 내 피드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눅이 든다. (_본문 187~188쪽)

우리가 알았던 장기하, 우리가 몰랐던 장기하

무대를 장악하며 노래하는 장기하와 책상 앞에 앉아 골똘한 생각들을 글로 담는 장기하는 다른 듯 같은 사람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연예인의 삶과, 장을 봐다 밥을 지어 먹고 미래를 고민하는 생활인의 삶 모두 한 사람의 것이다. 장기하의 산문은 그 두 가지가 한 사람 안에서 차분하게 균형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매력적이다. 모두가 저마다의 당당한 페르소나를 드러내는 시대의 또 한 명의 창작자이자 자기 자신으로서 오롯이 자유롭게 살고자 소망하는 한 사람이 내면에서 부딪히며 대화하며 화해하는 과정은, 가만히 산책하는 자의 사유와도 같다.

내가 만든 음악이 위로가 된다는 말, 그 말은 언제 들어도 감격스럽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비현실적일 정도다. 아니,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감격스럽다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나는 내 노래가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신기하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을 만드는 것은 늘 나 자신을 위로하는 과정이었다. (_본문 252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이가 들면서 언젠가부터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물론 열심히 살아야 생계가 유지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렸을 적부터 남들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교육받고 그래야 더 밝은 미래가, 내 행복이 보장된다고 믿어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잠깐의 쓸데없는 생각도 사치스럽게 느껴지고 열심히 달리다 지쳐서 잠깐 걸을 때도 남들은 다 달리고 있는데 나만 이래도 괜찮은가 씁쓸해한다.

장기하는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잘나가는 뮤지션이다. 음악을 만드는 게 본업인 그가 갑자기 일 년 동안 음악을 만들지 않기로 한다. 본업과 관계없는 시간을 갖고 될 수 있는 한 지루하게 보내기로 한다. 과감하게 나태한(?) 일 년을 보내기로 한다. 생각을 하기로 한다. 그리고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그 생각들을 잡아서 하나하나 글로 써나간다. 기억나는 것, 추억하는 것, 좋아하는 것, 내 눈앞에 있는 것, 일상적인 것, 심지어 집안의 냉장고를 보면서 떠오른 이야기도 흘려보내지 않고 잡아서 글로 잠가둔다. 그리고 본인을 다독인다.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고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쓴 글을 읽는 건 통쾌하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힐링이 된다. 나 대신 멈춰줘서 고맙기까지 하다.
- 배두나(배우)

이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장기하에 관한 책이다. 장기하가 시시각각 변하는 와중에 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보물 같은 힌트를 얻는다. 장기하라는 장르에 대한 힌트다. 그는 산책을 오래 하고 돌아온 사람처럼 글을 쓴다. 나 역시 한가한 걸음으로 그가 통과한 사물과 사람과 풍경을 따라간다. 따라가다보면 조금 알 것 같다. 장기하는 어쩌다 이런 장기하가 되었는지. 그의 명반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노래 말고 글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뭔지. 그가 쓴 문장은 싱겁고 단정하다. 그리고 이따금씩 애틋하다. 좋은 기억을 가지런히 간직해온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면 어느새 그는 새로운 장기하를 향해 가고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들을 뒤로하고 맞이할 미래에서 그가 또 무엇과 상관있어질지 궁금하다.
- 이슬아(작가)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포토리뷰 삶의 유연성 - ㅋㅋ 대며 읽은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b******g | 2022.04.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사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피곤하고 의욕 상실로 인해 하던 일도 잘 못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럴 때 온 힘과 관심을 쏟아 붓는 것을 지양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집니다. 그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한 마디가 #상관없는거아닌가 일 듯 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오늘 당장 하지 못하므로 인하여 혹은 완벽하게 해내지 못함으로 인하여 나 자;
리뷰제목
세상사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피곤하고 의욕 상실로 인해 하던 일도 잘 못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럴 때 온 힘과 관심을 쏟아 붓는 것을 지양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 집니다. 그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한 마디가 #상관없는거아닌가 일 듯 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오늘 당장 하지 못하므로 인하여 혹은 완벽하게 해내지 못함으로 인하여 나 자신 혹은 타인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살자고 하는 일에 죽어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때로는 힘을 빼고 상황을 바라보고 일을 해내는 것이 자연스러울 때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장기하님의 산문집에서 그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 자체로는 음악적으로도 성공한 인물이고, 공인으로서도 알려지고 학력도 높아서 이미 이룰 것을 이뤘기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또한 틀린 말은 아닐테지만 그에게도 그만의 목표와 적정치가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한 발 떨어져서 관망하기, 정말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 지금도 이 병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듯하고, 물론 나도 아직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이렇게 추측할 뿐이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과도한 것을 강요했고, 몸이 그만두라는 신호를 보냈다. 나는 그것을 무시하지 않고 충분히 쉬게 해주었으며, 그랬더니 시간을 두고 차츰 회복되었다.

본문 23쪽 중에서

자신에게서 특정한 질병 상태로 인식되는 증상이 발현되었는데 음악하면서 악기 연주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기까지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작곡으로 방향을 틀고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제 상황에 과도하게 몰입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서 힘을 빼고 접근한 그의 방법과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느 자리에서나 생길 수 있는 상황일진대, 실패라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가능성 혹은 기회로 여겨서 좌절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 스스로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살피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좋은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본문 52쪽 중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관계, 상황, 일 등이 자신의 의지나 생각과는 무관하게 흐르면서 자신을 좌지우지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되어지는 어떤 목표점을 향해 가다보면 목표를 향해 가는 주체인 자신은 잊어버리고 오로지 목표를 향해 가는 수단으로서 나만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과연 그 목표 도달이나 상황 해결이 되었을 때, 자신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뤄져 가는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 기분, 상태 등을 살피며 지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 시간 싸움이다.

본문 93쪽 중에서

타이밍. 골든 타임. 어느 상황이든 문제 앞에서 해결 방법도 중요하지만 해결 순간이 어느 때인지도 중요합니다. 본문에서 말한 '시간싸움'은 라면을 끓이는데 스프를 넣고 면을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을 말합니다. 뭘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라면에 진심인가 싶지만 웃음이 나면서도 먹는 것에 진심이 필요하지 않은가, 더구나 우리가 사랑해 마지 않는 라면 아닌가요. 그래서 그 어느 장보다 재미있고 면밀히 살피면서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지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 관심사가 정치, 경제, 정의 등 광의적 영역에도 있지만 생활에 밀접한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진솔하고 사실적인 마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듯한 이야기와 주제, 내용으로 가장하여 재미없고 실질적으로 관심없으면서 교양있는 척 가면을 쓰는 것보다 진실되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나는 삶이란 늘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생각한다.

본문 120쪽 중에서

삶에서 자유를 추구하다 보면 자유에 뒤따르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현상의 단면적 측면만 존재할 수 없으니 이에 뒤따르는 것을 감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원만하게 흘러가길 바라는 인터넷 카페의 글 뒤에 따르는 특정 종교의 전도 방식을 비방하는 글에 날선 댓글을 보면서 과연 어떤 면에서 원만하게 흘러가길 바란다는 것인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자기중심적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제하고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본능적으로 자신 위주로 생각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자신에게 향하는 화살에도 같은 잣대를 댈 수 없다면 날선 시선과 언행으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려는 최소치의 바로미터를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마음이 말이 되고, 말이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이 다시 마음에 가닿는다.

본문 167쪽 중에서

비단 노랫가사만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글의 내용이 흘러서 누군가의 생각에 잠시라도 머물고 머문 생각이 누군가의 소통에서 흘러감으로써 순환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곱지 않은 출발은 더 곱아지면 곱아지지 올곧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낯간지럽더라도 곱고 좋은 글과 말이 채워질 때 사람 사이를 흘러가면서도 긍정과 선순환되지 않겠느냐 생각해 봅니다.

?

?

■ 그 어떤 사회적 성공도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본문 187쪽 중에서

성공에 대한 장기하님의 생각에 너무도 공감합니다. 일반인 시선으로 장기하님은 성공 대열에 올랐고 그 성공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서 조금 더 와닿습니다. 특히 그의 산문집에서 보이는 생활 모습 안에 내용들이 성공했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누리고 때로는 분노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어떤 사회적 성공도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는 부분이 진실로 공감됩니다. 사회적 성공이라는 위치로 보이는 자리를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는 기간이 길수록 사람들은 행복의 크기가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이르기까지 행복하지 않은 날 뿐이었던가, 돌이켜보면 그도 아닙니다. 비록 원하는 위치와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르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어우러져 행복했기도 했고, 때론 슬펐지만 위로 받으면서 꽤 잘 살아온 삶이라고 느끼지 아니했던가. 산문을 통해 제 삶도 되짚어 보게 됩니다. 꽤 괜찮게 지냈으며 행복했던 듯 싶습니다.


#장기하 #장기하산문 #상관없는거아닌가 #문학동네 #문학동네장기하 #상관없는거아닌가문학동네 #도서추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솔직유쾌이야기 #싸구려커피 #싸구려커피기원설 #싸구려커피장기하



http://m.blog.naver.com/bbmaning/222708300280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2021-274] 일상을 누리는 삶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찌 | 2021.1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음껏 살고픈데 눈치만 보게 된다. 주변을 배려함은 나를 포기하고 나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 이타적 삶은 겉보기엔 아름답지만 때로는 자신의 존재에 생채기가 남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싸구려 커피'로 유명한 장기하. 아티스트다운 자유로운 글이 우리를 위로한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에게 소재;
리뷰제목


 

마음껏 살고픈데
눈치만 보게 된다.


주변을 배려함은
나를 포기하고 나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


이타적 삶은 겉보기엔 아름답지만
때로는 자신의 존재에 생채기가 남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싸구려 커피'로 유명한 장기하.
아티스트다운 자유로운 글이 우리를 위로한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에게 소재가 된다.
스쳐 지나갈법한 소소한 삶이 글감이 된다.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그의 글을 통해
주변을 너무 살폈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나를 아끼고 보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따뜻한 마음 잃지 않으면서도
나에게도 즐거움을 선물하는 삶이 기대된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이렇게 외쳐보자.
"상관없는 거 아닌가?"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상관없는 거 아닌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e*****2 | 2021.09.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1년 전 즐겨듣는 아침 라디오 프로에서 가수 장기하 씨가 책을 출간한 기념으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는 지극히 장기하스러운 제목의 책이란 느낌이다라는 생각하고 한 번 읽어야지 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야 읽었다.   어찌 보면 1년 전에도 코로나가 있었지만 지금 이 시기에 더욱 어울리는 책 내용이다.   이 책은 장기하 씨가 밴;
리뷰제목


1년 전 즐겨듣는 아침 라디오 프로에서 가수 장기하 씨가 책을 출간한 기념으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라는 지극히 장기하스러운 제목의 책이란 느낌이다라는 생각하고 한 번 읽어야지 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야 읽었다.

 

어찌 보면 1년 전에도 코로나가 있었지만 지금 이 시기에 더욱 어울리는 책 내용이다.

 

이 책은 장기하 씨가 밴드 활동을 그만두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면서 적은 에세이다. 보통 책을 쓸 때 짧게는 한 달 보통 석 달 정도 집중적으로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장기하 씨가 느긋한 호흡으로 쓴 글인 게 티가 난다. 본인도 그 점을 마지막에 적고 있다. 책 앞에서는 라면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책 마지막에는 라면을 줄였다고 하고, 앞쪽에는 달리기에 대한 예찬이 있지만 마지막에는 족저 근막염 때문에 자전거로 운동을 바꿨다는 이야기...

 

이 책의 이야기는 상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단순하다. 나 하나 책 제목대로 세상을 살아가도 세상은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염세주의적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 개개인 나름대로 추구하는 삶이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자유로운 삶은 꿈 꾸는 직장인분들이라면 십중팔구 나 같은 사람을 부러워할 것이다. 하지만 뭐랄까,

나는 삶이란 늘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더 외로워질 것도 각오해야 한다.


......


당신의 오늘 하루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지 못했다고 해도,

바로 그 때문에 누렸던 무언가는 있을 것이다.

내가 하루 종일 막막함에 시달렸고 그래서 방금 산책을 하며 쓸쓸함을 느끼긴 했지만

어쨌건 오늘도 아음대로 사는 데 성공한 것처럼 말이다.'(p.120)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살면서도 순간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이란 것이 자기 생각대로 안된다고들 한다. 우린 누구나 이 말을 들었지만 그 순간 냉철하게 지나치지 못한다. 하지만 장기하는 그런 모습을 책에서 보여준다. 순간순간의 행복과 의미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책 속의 사소한 일상에서 보여준다.

 

<싸구려 커피>를 들었을 때 신선한 음악에 많은 대중이 열광했고, '88만 원 세대'를 대변하는 곡이라고 모두들 치켜세웠다. 그 이후에도 장기하와 얼굴들은 자신만에 음악을 했고, 이제는 솔로인 장기하를 만날 것이다.

 

이 책은 교훈이나 감동 이런 것들은 없다. 사람 장기하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상에 대한 글들이다. 직장인들이 그와 똑같은 삶을 살 순 없지만 책 읽는 동안 우리가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무수히 많은 고민과 시간, 재능을 낭비하지 않았는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냥 시간 보내기 위해 읽는 것도 좋을 수도 있다. 그의 말대로 '상관없는 거 아니겠는가?'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91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도서관에서 읽고 마음에 들어 구입함. 글이 매력있다. 또 써주세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4 | 2022.05.10
구매 평점4점
술술 읽기 편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m**********7 | 2022.02.22
구매 평점4점
가볍게 읽기 좋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K*R | 2021.08.27

이 상품의 특별 구성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