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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관내분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 로그 + 라디오 장례식 + 독립의 오단계

한국과학문학상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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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SF8 - 인간증명〉 원작 「독립의 오단계」,〈SF8 - 간호중〉 원작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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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32g | 130*198*20mm
ISBN13 9791196090227
ISBN10 1196090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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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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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초엽 「관내분실」
수상 소감

가작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혜진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오정연 「마지막 로그」
김선호 「라디오 장례식」
이루카 「독립의 오단계」

심사평

저자 소개 (5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 SF의 바로미터, 한국과학문학상!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를 그리다!

김초엽 작가, ‘대상’ ‘가작’ 동시 수상!
―과학자 출신 차세대 SF작가의 등장!


과학문학의 신예작가를 발굴하는 ‘한국과학문학상’이 2회째를 맞이했다. 중단편 부문에서 「관내분실」로 대상을 받은 김초엽 작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에도 당선되어 동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김초엽 작가는 포스텍(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이기도 하다. 유전자탐침을 이용해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연구로 올해 초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아뒀다가 서로 연결해 발전시킨다”는 작가는 과학도답게 실험실이 소설 아이디어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작가의 장점은 작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는데, 과학적 상상력을 ‘상상’에 그치지 않고, 설득 가능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또한, 작가는 두 작품 모두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의 깊이를 농밀하게 담아냈으며,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작가만의 호흡과 속도로 전개했다. 이 모든 것을 한 편의 근사한 이야기로 만들어 들려준다. 김초엽 작가는 “문장과 구성, 아이디어, 장르적 이해, 과학적 정밀함 모두 탁월하다. 신인이라 믿기 어려운 필력이 돋보였다”(김보영_소설가), “독특한 자기만의 ‘무언가’를 살린 작품”(박상준_서울 SF아카이브 대표)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했다.

★ 잃어버린 엄마의 삶을 찾아나서는 여정, 「관내분실」

대상작 김초엽의 「관내분실」은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분실된 엄마의 마인드와 마주하기 위해 엄마의 기록을 찾아나서는 딸의 이야기이다.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사라진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며,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엄마를 찾으면서 끊임없이 ‘내 인생도 저렇게 되나? 나도 저렇게 없어지나?’라고 질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배명훈_소설가), “좋은 소설이 멋진 소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계와 삶과 인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고민이 필요하다. 「관내분실」은 그 점에서도 합격”(김창규_소설가)이라는 심사평과 함께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 끝없는 우주에서 생의 끝을 걸어본다는 것,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우주 공간을 연결하는 웜홀의 발견으로, 항성 간 이동방식이 달라지면서 가족과 이별하게 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이제는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행성에 가족을 떠나보내고, 재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시간을 담아냈다.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은 감동을 준다”(김보영_소설가)는 평을 받으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신예 SF작가들이 그리는 경이로운 세계, 생을 향한 질문들!
―가족, 우정, 죽음의 성찰부터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철학의 질문까지

― 연극 평론가, SF소설에 출사표 던지다! 김혜진의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기자 출신 소설가, 싱가포르 대학에서 SF영화 가르치며 쓴 작품! 오정연의 「마지막 로그」
― 19세 소설가의 등단작! 김선호의 「라디오 장례식」
― 공대 나온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이루카의 「독립의 오단계」

★ 김혜진의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인공지능이 간병로봇이 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를 수년째 간병하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중년의 아들이 있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두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하는지 고뇌에 빠진 간병로봇이 있다. “간병의 아픔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깊은 울림이 있다”(김보영_소설가) “부조리한 상황과 이중적인 인간 사이에 로봇을 집어넣어 독자로 하여금 제삼자의 시선을 갖도록 유도한다”(김창규_소설가)는 평을 받으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김혜진 작가는 연극 평론가로, 극작가로, 연출가로 활동해왔다.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극작가로서의 장점이 백분 발휘된 작품이다. 등장인물, 로봇들의 대사는 김혜진 작가 특유의 리듬을 담아내고 있는데, 이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이다. TRS는 ‘Trusting a Robot’ Study의 약자로, 작가는 로봇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실험하고 연구하는 입장에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 오정연의 「마지막 로그」는 죽음의 선택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주인공이 ‘안락사 호텔’에서 보내는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리고 있다. 안락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와 주인공이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존엄한 죽음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고민과 갈등을 섬세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이버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상적인 자살의 풍경을 은은하게 그려냈다”(김보영_소설가)는 심사평을 받으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오정연 작가는 2009년부터 8년간 3대륙, 4개국, 5개 도시를 유랑하듯 살았다. 오랜 해외생활과 육아노동, ‘모국어로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더해져 이 작품 「마지막 로그」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씨네21]에서 취재기자로 일했고, 2017년부터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에서 SF영화 등 장르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 김선호의 「라디오 장례식」은 종말 이후의 세계를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한 자루 총에 의지해 홀로 생존하는 삶을 사는 노인과 우연히 노인의 공간에 들어오게 된 청년, 그리고 ‘라디오’가 세상의 전부인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 청년의 등장으로 다음 세대에게 ‘종말’ 이후의 세계를 남긴 부채감을 느끼던 노인은 청년과 생존을 위한 여정을 떠나고, 라디오가 고장 난 안드로이드 또한 세상 밖으로 나선다. 셋의 조우, 그리고 절망만이 남겨진 세계에서 이 작품은 우리에게 우정은 가능한 일인가를 묻는다. “SF만이 제대로 맛보여줄 수 있는 ‘극한 상황 소품’”(김창규)라는 평을 들으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가작에 당선되었다. 김선호 작가는 당선 당시 19세의 나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 이루카의 「독립의 오단계」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일정 비율로 섞이는 게 일반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법정소설이다. 인간의 신체 일부를 사이보그화할 수 있게 되면서, 몇 퍼센트까지가 인간이고 인간이 아닌지를 법정에서 다툴 수 있게 된 사회가 배경이다. 인간의 신체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뇌와 교감하며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도 잠시 토론을 하게 할 만큼 인공지능과 관련된 윤리적 법적 문제를 충격적으로 다룬 작품”(배명훈_소설가)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이루카 작가는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공학을 전공했다. 환경보호와 동물보호를 모토로 하는 ‘그린볼 캠페인’에서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소설 작품 활동과 함께 그래픽노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의 ‘다음’을 상상하는 2세대 SF 작가들의 등장

문학은 당대의 관심과 고민을 작품에 반영한다. 한국과학문학상 응모작들에도 당대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졌다. 알파고를 경험한 2016년에는 인공지능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2017년에는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혹은 5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론한 작품”(이정모/서울 시립과학관 관장)이 많았다. 작품에 투영된 사회의 모습과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과학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문학을 읽는 하나의 동인으로서 기능하기에 충분하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읽고, ‘다음’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묻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SF작가들의 작품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책은 과학적 상상력을 ‘이야기’라는 그릇에 근사하게 담아낸, 여섯 편의 작품을 엮었다.
2017년 열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장편 부문 대상 1편, 중단편 부문 대상 1편과 가작 5편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은 선정작이 없었다. 심사는 최종 수상작이 선정될 때까지 이름, 성별, 직업 등 모든 정보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김보영(소설가), 김창규(소설가), 배명훈(소설가), 이정모(과학자/서울시립과학관 관장)가 참여했다.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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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F****a | 2023.02.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 입니다. 해당 문학상을 처음으로 접한건 작년 국제도서전에서 우연히 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학과 문학이란 소재가 저에게는 신선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 있었고 5회 까지 수상작품집이 나왔다면 1회부터 4회까지의 작품집에는 어떤 소설이 있을지 궁금하여 2회를 먼;
리뷰제목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 입니다. 해당 문학상을 처음으로 접한건 작년 국제도서전에서 우연히 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학과 문학이란 소재가 저에게는 신선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 있었고 5회 까지 수상작품집이 나왔다면 1회부터 4회까지의 작품집에는 어떤 소설이 있을지 궁금하여 2회를 먼저 구입하였습니다. 일단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의 김초엽 작가님 글을 보게 되어 좋았고, 김초엽 작가님 말고도 새로운 작가님을 발견하게 되어 이번에는 읽어본 단편들 중 김선호 작가님의 '라디오 장례식' 이라는 단편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 길지않는 분량으로 종말이 다가온 세상에서 깨어나게된 프로그래밍 된 안드로이드 로봇과 라디오의 이야기. 그리고 청년과 노인이 나오는 짧은 단편은 이미 세상의 끝에선 그들의 각자이야기가 끝을 내는듯 시작하며 끝나게 되어 단편소설 특유의 여운이 남아 좋았습니다. 남은 작품들도 하나씩 읽으며 개인 독서노트에 적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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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t*****2 | 2022.07.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은기간: 7.2~7.5>   2회 수상 작품집에서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가 나오는데 이는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괜히 반가웠다. 한 번 더 읽어보니 다시 한 번 김초엽 작가의 저력을 느꼈다. 특히 인간성과 SF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SF소설이 이런 방향으로도 나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리뷰제목

<읽은기간: 7.2~7.5>

 

2회 수상 작품집에서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가 나오는데 이는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괜히 반가웠다. 한 번 더 읽어보니 다시 한 번 김초엽 작가의 저력을 느꼈다. 특히 인간성과 SF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SF소설이 이런 방향으로도 나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가진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 해주어서 기억에 남는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도 기억에 남지만 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소설은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라는 소설이었다. 인공지능이 간병을 맡고 있다는 설정으로 쓰인 이 소설은, 힘든 일을 로봇에게 맡기고 싶어하는 인간의 바람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미래 중 하나이다. 이 소설에 주인공인 성한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10년째 간병하고 있으며 직접 간병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7년째 간병하고 있다. 그런데 간병을 오래하면서 생기는 외로움에 성한이 우울해하고 힘들어하자 보호자 케어를 겸하고 있는 로봇은 어머니의 생명을 끊으면서 성한을 살리고자 하는데, 이 결정을 하기 전 천주교 신부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내용 및 생명을 끊고 나서 성한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한 생명을 끊어야 다른 생명이 사는데 과연 한 생명을 끊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신부에게 털어놓는 로봇, 그리고 어머니를 보낸 후 로봇을 폭행하지만 장례식을 치르고 속이 후련하다고 이제 고민이 없다고 친구들과 노는 성한. 둘 중 과연 누가 로봇인가. 우리는 인간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회 수상 작품집에 이어 연달아 2회 작품집을 읽었다. 보통 소설을 읽고 나서 비문학을 읽고 소설로 돌아오는데 1회 작품집에서 느낀 여운과 신선한 발상이 2권을 읽지 않고는 안되게끔 나를 이끌었다. 현재 5회까지 수상 작품집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 20회를 넘어 오래도록 발행되어 나의 지적 만족감과 상상력을 충족시켜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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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미래에도 우리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세*지 | 2018.03.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상을 떠난 이가 보고 싶을 때 사람들은 무덤이나 납골당을 찾아 그들을 기립니다. 미래에는 어떨까요. 죽은 이를 기억하는 일은 변함없겠지만 그 장소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관내분실>에서는 고인의 기억을 기록해 제공하는 도서관이 등장합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소중한 이의 모습을 다시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지요. 어머니의 기억이 기록된 '마인드'가;
리뷰제목

 

세상을 떠난 이가 보고 싶을 때 사람들은 무덤이나 납골당을 찾아 그들을 기립니다. 미래에는 어떨까요. 죽은 이를 기억하는 일은 변함없겠지만 그 장소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관내분실>에서는 고인의 기억을 기록해 제공하는 도서관이 등장합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소중한 이의 모습을 다시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지요. 어머니의 기억이 기록된 '마인드'가 분실되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몇 십 년 뒤쯤에는 이런 기술이 생길 수 있겠구나 느끼게 합니다. 신비한 뇌가 어느 정도 연구되고 그에 따른 기술들도 점점 발전하겠지요. 사람의 기억을 시각화해서 볼 수도 있고 생전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대화를 할 때 나타나는 사소한 몸짓도 되살려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때가 되면 가족을 잃은 슬픔이 조금은 덜하게 될까요.

<관내분실>은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이 소설을 쓴 김초엽 작가는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얼마 전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동시에 수상할 수가 있었는지 내심 궁금했는데 심사위원들이 응모자의 이름을 모르는 채로 심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심사위원들도 나중에 한 사람이 썼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하니 김초엽 작가는 이야기꾼임에 틀림없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도 그녀가 쓴 것이라 앞으로 계속 응원하고 싶네요. 멀고 먼 곳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우주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그녀의 마음이 이해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SF가 어려운 용어나 개념 없이도 충분히 재밌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수상작품집에는 여섯 편의 중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SF답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지요. 로봇, 인공지능, 우주여행, 지구 종말 등의 소재를 사용해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보이는 각각의 소설에서 거의 비슷한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육체노동을 대신하는 로봇들이 대거 등장하고 사람들은 사람보다는 로봇들을 더 자주 보며 살아가게 되지요. 확실히 편리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사람간의 소통이 부족해져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미묘하게 변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때 생기는 마음의 병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것은 지금부터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움과 절망 등의 감정에 대해, 인간다운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들이 다음 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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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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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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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F****a | 2023.02.27
구매 평점5점
김초엽 작가님 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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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 | 2020.11.04
구매 평점5점
깨끗하게 배송와서 정말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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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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