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4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46g | 117*190*16mm |
ISBN13 | 9791185585505 |
ISBN10 | 1185585508 |
발행일 | 2018년 0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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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246g | 117*190*16mm |
ISBN13 | 9791185585505 |
ISBN10 | 1185585508 |
프롤로그 남자가 무슨 페미니스트야? 1장 어머니와 아들 우리 집이 이상하다 가난한 집 딸의 팔자 페미니즘 사고의 시작 중년 여성의 자리 다른 집도 다 이러고 산다고? 어머니의 우울증 2장 페미니즘 공부하는 남자 선의와 양심에만 의존하는 것은 불안하다 성폭력 사건은 어떻게 일어나나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근엄해 보이는 가부장제의 비열한 그늘 남자니까 잘 모르잖아요, 배워야죠 학생과 교사로 만났지만 이제는 동지 3장 선생님, 혹시 주말에 강남역 다녀오셨어요? 내가 침묵하지 않았더라면 왜 여혐범죄라고 말을 못해? 동지는 간데없고 일베 깃발만 나부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남자에겐 관대하게 여자에겐 엄격하게 피해자에게 따지는 한국 사회 통계로 보는 한국 여성의 삶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4장 800명의 남학생과 함께 삶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메밀꽃 필 무렵〉, 성폭력을 미화하는 거 아닐까? 〈춘향전〉, 예나 지금이나 여성은 노리개 이육사는 남성적 어조, 김소월은 여성적 어조? 〈사씨남정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서프러제트〉, 현재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자 [+인간][-남성][-성숙]이 ‘소녀’라니 5장 혐오와 싸우는 법 남초 집단에서 발언해야 하는 이유 잘못 겨눈 과녁, 그리고 혐오가 이뤄낸 좌우 통합 차별의 역사적 연원 남고에서 페미니즘을 전합니다 학생들의 비난에 대처하는 법 동지는 어떻게 규합하는가 유리한 쪽보다 유익한 쪽에 서기 에필로그 함께 지옥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부록│남페미를 위한 커리큘럼 이 책을 후원해주신 분들 |
이 책은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아내가 구입한 것이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이 주말에야 집으로 돌아올 것이기에, 내용도 궁금하고 제목도 흥미로워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남자이면서 페미니스트로 살고 있는 현실을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고등학교 교사이며 남성 페미니스트임을 밝히면서, 저자가 가족과 직장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맞부딪히는 현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도 남성인 저자가 쓴 페미니즘 관련 책자를 읽어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최근 페미니즘에 관하여 남성들이 쓴 책들이 간간히 출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머리말의 제목처럼 ‘남자가 무슨 페미니스트야?’라고 하는 반응이 되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겠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에는 남성중심적인 제도와 습속들이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남자’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남자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는 경우도 아직까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남자아이들의 놀이보다 공기놀이나 고무줄놀이를 하는 것이 더 좋았지만, 주위에서 놀리는 것 때문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기억을 털어놓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성 역할을 고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여전한 현실에서, 저자는 ‘페미니즘은 남성의 삶과도 맞닿아 있으며 여성만큼 남성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남성들에게 여성의 현실을 고발하고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억압할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페미니즘을 공부하’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같은 남성으로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일부 남성들에 의한 ‘여성 혐오’ 현상은 그동안 남성중심 사회에서 누려왔던 특권을 잃지 않으려는 ‘기득권 지키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모두 5개의 항목으로 이뤄져 있는데, ‘1장, 어머니와 아들’에서는 자신의 가족 특히 어머니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저자가 페미니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아버지’와 갖은 고생을 하며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억척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고, 저자는 그럼에도 때로는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부부 사이의 이혼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예전에는 이혼을 하면 여성에게 결함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반적이었다. 저자 역시 어머니의 이러한 현실을 목도하고, 그것을 통해 불합리한 여성의 현실을 목도하였던 것이다.
‘2장,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남자’에서는 저자가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페미니스트로 살게 되었던 과정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만연했던 성폭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에게는 관대하고 피해자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한 친지들이 모이는 명절에 여성이 부엌에서 일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남성들은 그저 편하게 차린 음식을 먹는 것에 익숙한 풍경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학 시절 밤거리를 걸으면서 남자가 뒤에 따라오는 것이 겁이 났었다는 여자 후배가 했던 말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저자 역시 남성이었던 대학 후배를 통해 페미니즘에 입문하게 되면서, 이러한 현실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모순과 수백 년을 내려온 악습’의 결과물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페미니즘은 단지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 속에서 실천해야만 의미가 있는 운동이다. 2016년에 발생한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을 통해서, 일부 남성들의 여성 혐오의 문제가 제기되는 계기가 되었다. ‘3장, 선생님, 혹시 주말에 강남역 다녀오셨어요?’에서는 이를 비롯해 여성에게 불리한 한국 사회의 각종 제도와 현실의 문제를 짚어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남성인 자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며, 실제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사회적 약자’의 자리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결국 ‘건강한 사회는 남의 아픔을 들여다보려는 사람이 많은 사회’이기에, 그동안 남성과 여성의 처지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사회적 약자였음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오랜 고민과 행동의 결과, 저자는 국어 교사로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통해 그 당위성을 펴나가기로 한다. 즉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이나 글쓰기 수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학생들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제4장, 800명의 남학생과 함께’에서 제시되고 있다. 나 역시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수업 방식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5장, 혐오와 싸우는 법’에서는 페미니즘이 남성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과 이를 위한 저자의 실천 방식을 상세히 논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페미니즘은 여성 인권운동이’이기에, ‘여성이 주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또한 ‘남성 페미니스트는 자신을 협력자로 정체화하고 여성이 하기 힘든 역할을 보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한국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이’며, 그렇기에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쥐고 있는 것들을 좀 내려놓자’고 권유한다. 그래서 저자는 나에게 ‘유리한 쪽보다 유익한 쪽에 서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은 여성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문제이지만, 저자가 남성이기에 조금 특별한 것처럼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천국으로 인식될 수 있는 환경이 조금만 시선을 달리해서 본다면, 다른 이들에게는 지옥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에필로그의 제목으로 삼은 ‘함께 지옥에서 살아가기 위하여’라는 의미를 곰곰이 따져봐야 할 이유일 것이다. 책을 출간할 당시에 뱃속에 있었던 저자의 딸은, 아마도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의 딸이 ‘여자라서 꿈을 꺾지 않고, 여자라서 참지 않으며, 여자라서 자기를 단속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존엄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또한 책의 말미에 첨부된 ‘남 페미를 위한 커리큘럼’에 소개된 책들은 아직도 페미니즘에 대해서 거리감을 지니고 있는 남성들에게 읽기를 권유하고 싶다.(차니)
"남자가 무슨 페미니스트야? 남자가 왜 여자 편을 들어?" p5
페미니스트에 관한 책을 내고서 많이 받았던 시선이고 질문이었다고 한다.
페미니스트 라는 주제가 나오면 남자와 여자는 종종 적이 되곤 한다.
세상에 절반은 남자, 나머지 절반은 여자라고 치면,
어떤 사회, 어떤 조직, 어느 모임에 가도 가까운 반경내에 남자, 여자는 부대끼며 부딪친다.
당장 가까이에는 엄마와 여동생, 아내와 딸이 있다.
남자와 여자가 적이라면 왜 가까이에 두고 갈등을 사서 만드나?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살면 되지 않나? (읔~ 상상만으로도 재미없는 삶이지 않나?)
남자, 여자 사이좋게 살며 둘다 행복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양성평등으로 가야한다.
남자여서, 여자여서 차별 당하는 일 없이, 공정하고 평등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양성평등으로 가자면 남자, 여자 평행선에 서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아직은 여자의 지위가 낮고, 차별, 억울함이 비일비재하다.
페미니즘은 양성평등으로 가기위한, 나란히 한 줄을 서기위한 과도기적 운동이라 생각한다.
여성의 권리와 인격을 좀 끌어 올려야 한다. 차별받고 억울한 일이 없어야 한다.
제도적인 부분도 문화적인 부분도. 무엇보다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페미니즘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성중심 사회, 가부장적인 사회, 그 분위기가 지금도 존재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아온 우리 부모세대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도 이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분명 진보를 지향하는데 페미니즘이나 장애인, 소수자 일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을 많이 본다.
가정과 학교에서 여전히 기존의 차별적인 학습을 되풀이 해서 가르치기 때문이다.
살인, 방화, 강도, 사기, 협박 등 어떤 범죄도 피해자에게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따져 묻지 않는다. 오직 성범죄 피해자에게만 왜 옷을 그렇게 입었냐고, 왜 화장을 그렇게 했냐고, 왜 그 늦은 시간에 귀가했냐고, 왜 술을 마셨냐고? 왜 혼자 다녔냐고, 왜 저항하지 않았냐고 따진다. p91
작년 한해 미투운동이 페미니즘의 포문을 활짝 열어줬다.
이런 운동이 계속 확산되고 옳은 방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서로에 대한 오해는 풀고 이해는 늘려야 한다.
여자의 말보다 남자의 말에 더 신뢰를 보이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듣기 거북한 남자 상사의 발언에 "요즘 그런 말씀 하시면 큰일나요" 하고 제지하는 것도,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보이는 남자 동료를 설득하는 것도 같은 남자가 하면 더 수월한 면이 있다. p100
작가는 남자다. 저자는 피해를 당한 직접당사자가 아니다.
그래서인지 피해자의 목소리가 아니라 목격자의 소리로 읽힌다.
담담하게 목격한 내용을 알리며,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여자의 목소리였다면 반감이 들고 고깝게 들릴 수 있는 말도 같은 남성의 목소리로 들으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들린다.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는 이유다.
조금이라도 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들면 “메갈이야?”라는 무식하기 그지없는 말을 내뱉는 남성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설명해 주기 위해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를 다 읽었다.
남고의 남교사로서, 남자 페미니스트로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내가 아는 남자 페미니스트는 극히 소수였지만 그 마저도 정말 여성의 편이 되어 페미니즘을 외치는 사람은 몇 없었다. 본인도 페미니스트면서 여자 페미니스트인 내게 맨스플레인을 하려 들거나, 본인이 허락하는 수준 이상의 발언이 나오면 검열하려고 하거나 제지하려고 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가리 페미’였다는 데에 있는데,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인스타 등의 sns에 ‘나는 페미니스트 입니다! 공부 하고 있고 이렇게나 깨어있네요!’라는 글을 쓰며 좋아요를 모으지만 막상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런 표리부동을 보며 질려있던 내게, 작가의 행동이 담긴 이 책은 정말 한줄기 빛 같았다. 교사로서 할 수 있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려주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과정은 정말 엄지를 들어 흔들 정도였다.
나는 대뜸 ‘메갈’부터 외치고 보는 남성들에게 페미니즘에 관한 책 한권이라도 읽고 와서 이야기 하자, 라는 주의인데 그때 추천해 주던 책이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나 ‘맨박스’였다. 전자는 활자만 보면 개복치마냥 죽는 시늉을 하는 그들을 위해 가볍고 얇은 책임을 강조하며 추천했고, 후자는 페미니즘이 절대 여성만을 위한 책이 아님을, 남성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기에 추천해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 책을 추천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한국인의 시점에서 쓰여져있고, 비교적 최근에 있던 사건들이 잘 다뤄져 있다. 마지막 챕터에는 페미니즘 도서들이 추천되어 있는데, 읽어본 책도 있고 안 읽어본 책도 많았다. 나도 참고해서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페미니즘을 알게 되는 순간 여성들은 당연히 여겼던 모든 것들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남성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여성들을 불편해한다. 우리 엄마도 조용히 살았는데 너는 왜 참지 못하냐,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 아니냐 등의 말을 하며 내 머리를 더 아파오게 만든다. 나는 남성들보다 더 우위에 서기 위해 페미니즘을 외치는 것이 아닌데. 그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같은 사람임을 인정 받으며 살고 싶은데...
나 같이 사회에서 만연히 이뤄지는 차별에 불편함을 느껴 페미니스트가 된 여성들은 절대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남성들은 그런 여성들을 ‘메갈’로 낙인 찍고 선을 그으려 한다. 좋아하던 여성이, 여자친구가, 여동생이 조금이라도 성차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메갈이어서 실망했네요’ 같은 글을 남기며 서로 연대하고 위로받으려고 한다.
솔직히 우습기 그지 없다. 백말띠인 90년도에 여아 낙태를 겪지 않고 태어나, 여자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들으며 자랐는데 들어간 회사마다 고용차별 성차별 성희롱을 당해온 나와 친구들이 그저 다 ‘메갈’이라니! 메갈리아가 없어진 지 얼마나 오래 됐는데!
어차피 불편함을 느낀 여성들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 남성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진짜 책 한권만, 이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한 권만 읽고 대화하자고. 정말 집중해서 읽는다면 생각이 조금이라도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만약 더 불편해지고 작가가 ‘남자 메갈’이라고 느껴졌다 하더라도 좋다. 적어도 같은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