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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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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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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아름답다, 너무 예쁘다”라는 말과 생각을 늘 하고 있다는 것. 덩달아 나의 인생도 아름다워질 것만 같으니. ---「Fevrier」중에서
꽃은 매일매일 너무 예쁘다. 매번 같은 아이지만 또 매번 얼굴이 다르니 봐도 봐도 새롭고 가끔은 보고 있으면서도 보고 싶고. 작은 몽우리들이 피어나는 건 볼 때마다 신비롭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 아름다운 것을 만지는 일이 직업이라 참 좋다. ---「Avril」중에서 장미의 빛깔은 참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장미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장밋빛 인생’이란 참으로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존재할 것 같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듯, 한 사람 한 사람 자기가 가진 매력, 색깔을 잃지 않고 살아가면 참 좋겠다. ---「Aout」중에서 꽃을 만지다 문득 내일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 해도 난 꽃을 사고 만지고 사진을 남기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대신 한 줄기의 클레마티스, 한 단의 장미를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 ---「Septembre」중에서 생각해보면 플로리스트는 매일 생과 사를 함께하는 직업이구나. 꽃이 피어나고 만개하고 시들어가는 모습을 늘 지켜보고 있으니. 꽃의 일생을 늘 함께하고 있으니 말이다. ---「Octobre」중에서 서로 다른 성향의 꽃들이 만나서 하나로 어우러지려면 어색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꽃들이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자리를. ---「Novembre」중에서 연핑크 스위트피의 향을 들이마시는데 ‘이 향기를 맡으며 죽음을 맞이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그만큼이나 달콤한 향기. 천국에 꽃이 가득하다면 한편은 스위트피의 자리가 아닐까 상상해본다. ---「Decembre」중에서 |
꽃으로 인해 아름다워지는 일상,
충만한 일상이 선물하는 예술적 영감들 저자는 16년차 플로리스트로 일찍이 국내에 프렌치 스타일 플라워를 선보이고 매거진과 책 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꽃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들고자 힘써왔다. 그녀는 꽃이 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 꽃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위로를 건네고, 행복을 나누다 보니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순간들이 쌓였고 단단한 관계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작은 꽃 한 송이부터 하늘하늘한 부케와 풍성한 꽃바구니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하다. 찰나를 사는 꽃처럼 우리의 삶도 영원할 수 없기에... 지금 이 시간이 언제나 최고의 순간 플로리스트는 소재의 변화로 계절이 흘러감을 느낀다. 봄의 하늘하늘한 꽃들, 여름의 청량한 넝쿨들과 클레마티스, 가을의 농후한 빛깔로 물든 꽃과 열매, 겨울의 화려한 꽃들과 포근한 목화솜 등. 꽃들은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살다 가기에 최선을 다해 만끽해주고 싶다는 저자. 그녀가 꽃을 대하는 자세는 그녀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닮았다. 꽃들의 시간도 우리의 시간도 어쩌면 찰나일 뿐이기에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인연들을 더욱 소중히 하고 성실히 하루를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파리, 방콕, 치앙마이, 제주 등 플로리스트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장소들 보떼봉떼를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저자는 1년에 한 달가량 파리에서 머물며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녀에게 파리는 플로리스트로서의 길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감각을 일깨워준 평생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이다. 그곳에서 빈티지 소품 가게와 벼룩시장, 초록이 가득한 공원들, 달콤한 휴식을 선물하는 카페와 레스토랑, 플로리스트들의 작업 공간과 꽃시장, 갤러리와 뮤지엄 등을 찾아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기도 한고 골목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태국, 언제 가도 편안함을 선물하는 제주 등 플로리스트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장소들을 포착해 당장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감성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