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그냥 좀 우울해서요 2주 저 혹시 허언증인가요? 3주 내가 나를 감시해요 4주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특별하지 않아서 5주 그놈의 자존감 6주 저를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7주 규정하고, 단정 짓고, 실망하고, 떠나고 8주 드디어, 약물 부작용 9주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10주 왜 나를 좋아해? 이래도? 이래도? 11주 제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12주 마음의 바닥에서
마치며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정신과 전문의의 말 불완전함이 불완전함에게 부록 우울의 순기능
우리는 힘들 때 스스로를 한 번 더 죽인다. 힘들어하는 자신이 싫어서 우울을 유난으로 여기고, 슬픔 앞에서도 자신을 검열한다. 그 와중에도 남의 눈을 신경 쓰고, 그런 자신을 또 한 번 자책한다. 그러다 지쳐 무기력에 빠진다. 저자도 그랬다.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 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 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 근데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이에 대해 그녀의 주치의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일종의 자기 처벌적인 욕구예요. 화가 났다가도 바로 죄지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죠. 여기저기서 더 좋아 보이는 걸 차용해서 이상화된 내 모습을 쌓아놓아서 그래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의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하지만 힘들 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 겁니다. 그건 구린 것도 이기적인 것도 아니에요.”
그의 말처럼 세상에 유난스러운 슬픔은 없으며, 당신의 슬픔을 누군가에게 동의받아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그러니 우리는 말해도 된다.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와 선택들이 무섭고 버겁다고, 사실 나는 우울하다고.
“내가 바라는 거? 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의심 없이 편안하게, 그뿐이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고, 싫은 것보다 좋은 게 많은 삶을 살고 싶고,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는 법을 알고 싶다. 실패를 겪더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싶다. 방법을 모르기에 괴로울 뿐이다.
저자는 늘 알 수 없는 갈증과 허전함에 시달렸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의 공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대신 자신이 직접 그런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나 여기 있다고 힘차게 손 흔들어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자신과 비슷한 내 손짓을 알아보고, 다가와서 함께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서 빛을 찾고, 서로에 의해서 허물어지지만,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요. 하지만 손 내밀면 덥석 잡을 걸 알기에 저는 그 어떤 사심도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들여 다가가고 싶어요.”
우리는 왜 우울할까. 이유는 당연하다. 더 잘 살고 싶으니까, 안 아프고 싶으니까. 우울은 희망을 기반한다. 희망이 없으면 슬퍼할 수조차 없다. 이 책이 당신의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음을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살아가며 웃고 울 수 있다.
구매제목만 잘지은 기획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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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평점1점p**c|2018.10.23|추천13|댓글0리뷰제목
책은 별한개 제목만 별 다섯개.예전에 죽고싶은데 그 순간 치킨이 먹고싶었던 적이 있어제목보고 공감되서 사봤는데 돈아까움. 글쓴이는 물론 정신이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지만회사도 꾸준히 다니고 남친도 있고지극히 정상적인 평범한 일반 회사원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어려움을 굳이 비싼돈내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가며 고생을 하고 있다.는 생각;
구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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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평점5점이*미|2022.06.15|추천1|댓글0리뷰제목
제목에 '떡볶이' 라는 말에 작가님의 일상에세이 같은것일줄 알았는데, 작가님의 상담일지를 대화형식으로 정리해놓은 책이어서 잘 읽히고 저에겐 참신한 구성의 책이었어요.
작가님의 개인적인 상담내용이 담긴 책인만큼 저의 고민이나 문제와 같을수 없었지만, 상담선생님과 상담받는 작가님의 대화에 번갈아가며 공감할수있었어요. 특히 저와 비슷한 고민이나 문제가;
구매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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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플래티넘스타블로거 : 수퍼스타수*니|2019.05.02|추천1|댓글0리뷰제목
제목부터가 뭐랄까 강렬했다 무슨 뜻이지 하고 한참을 쳐다보았다 봐도 잘 모르면서 게다가 책 표지도 겉으로 봐서는 우울해 보였다고 할까 무슨 말이 하고 싶을까 책도 읽어보기 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책이다동네 서점에서 시작해 입소문을 타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작가 본인이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시작되는 상태)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의 대화를 엮은;
제목부터가 뭐랄까 강렬했다 무슨 뜻이지 하고 한참을 쳐다보았다 봐도 잘 모르면서 게다가 책 표지도 겉으로 봐서는 우울해 보였다고 할까 무슨 말이 하고 싶을까 책도 읽어보기 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책이다
동네 서점에서 시작해 입소문을 타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작가 본인이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시작되는 상태)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와의 대화를 엮은 책이다
이렇게 본인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용기내어 전문와의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는게 놀라웠다 그리고 이 책을 몇번이나 읽으면서 남의 일이 아니구나 나도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불안전하고 구질구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내 이야기 같아서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우울했던가 그 생각이 스치더니 행복한가 나 자신에게 자꾸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여전히 신경쓰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에 그만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그저 나도 저자처럼 내 삶을 내 방식대로 편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고 싶은 사람중의 하나다
우리는 왜 우울할까 이유는 당연하다 더 잘고 싶으니까 안아프고 싶으니까 모두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울은 희망을 기반한다고 한다 아마도 우울한 이유가 더 많은걸 바라고 원하기 때문이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괜찮은 하루 였다는 믿음이 더 삶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