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6-10권 세트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6-10권 세트

[ 전5권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1주
정가
157,000
판매가
141,3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44*214*50mm
ISBN13 9788950975937
ISBN10 8950975939

이 상품의 태그

이중 하나는 거짓말

이중 하나는 거짓말

14,400 (10%)

'이중 하나는 거짓말' 상세페이지 이동

리틀 라이프 1

리틀 라이프 1

13,320 (10%)

'리틀 라이프 1'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8,100 (10%)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1'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 5~7부 세트

해리포터 5~7부 세트

111,150 (10%)

'해리포터 5~7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15,300 (10%)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7' 상세페이지 이동

해리포터 1~4부 세트

해리포터 1~4부 세트

83,700 (10%)

'해리포터 1~4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이문열 삼국지 세트

이문열 삼국지 세트

151,200 (10%)

'이문열 삼국지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레 미제라블 세트

레 미제라블 세트

47,700 (10%)

'레 미제라블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곰탕 1

곰탕 1

15,300 (10%)

'곰탕 1' 상세페이지 이동

태백산맥 1

태백산맥 1

15,750 (10%)

'태백산맥 1'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1

듄 신장판 1

27,000 (10%)

'듄 신장판 1' 상세페이지 이동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36,000 (10%)

'태엽 감는 새 연대기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모비 딕 1

모비 딕 1

12,150 (10%)

'모비 딕 1' 상세페이지 이동

장길산 특별합본호 세트

장길산 특별합본호 세트

72,000 (10%)

'장길산 특별합본호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6 세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6 세트

70,200 (1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6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91,800 (10%)

'룬의 아이들 - 윈터러 완전판 1~7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태백산맥 세트

태백산맥 세트

157,500 (10%)

'태백산맥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176,580 (10%)

'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6권

“그렇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까마득한 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며 이곳 사레크의 모든 삶을 지배해온 예언이지요. 사람들이 늘 생각해온 게 바로 이겁니다. 즉, 언젠가는 운명의 날이 와서, 그로부터 열두 달 내에 섬 주위에 솟아난 서른 개의 큼직한 암초가 서른 개의 관으로 돌변해, 결국 서른 명의 끔찍한 희생자를 거두게 되고, 그중 넷은 십자가형에 처해질 여자의 몫이 되리라고 말입니다. 이건 그야말로 세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전통으로 굳어졌단 말입니다. 요정 고인돌에 새겨진 시구(詩句)처럼, 아주 확고하게 규정된 사실이지요. ‘서른 개의 관(棺)에 서른 명의 희생자가 있으리니…….’ ‘네 여자가 십자가형을 당하리니…….’” (6권, 『서른 개의 관』, 180쪽)

조르주 : 오, 사립탐정으로 나서도 굉장하겠습니다! 맞아요, 책을 빌려주었죠!
당드레지 : 영어책이겠죠. 저자명은 C로 시작하고…….
조르주 : 뭐라고요?
당드레지 : 하하, 놀라기는…… 서가의 영어책 중에서 저자명 C로 분류된 항목에 빈틈이 생겨 있지 않소! 별것 아닙니다!
조르주 : 하여튼 정확해…….
당드레지 : 여자의 키가 작다고도 말했던가요……? 책에 손이 닿으려면 이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만 했을 테고…….
조르주 : 그건 또 어떻게 알아냈습니까?
당드레지 : 의자쿠션에 신발자국이 남아 있더군요.
조르주 : 아……!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그 모든 걸 파악한 겁니까?
당드레지 : 처음엔 몰랐죠. 특별히 관심 둘 이유가 없었으니까. 근데 당신 태도가 조금 민감하다 싶어서, 다시 주변을 쓱 둘러보았죠. 그러고는 곧장 파악한 겁니다. (6권, 『아르센 뤼팽의 귀환』, 497쪽)

“삶이란 원래 그런 겁니다. 눈을 똑바로 뜬 채 탐구하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말입니다. 모험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지극히 보잘것없는 오두막 안이든 가장 무난해 보이는 사람의 표정 아래서든,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볼 생각과 찾을 마음만 있다면 도처에 널려 있는 게 바로 열광할 핑계거리요, 선행을 쌓을 건수이며, 희생자를 구하고 불의에 종식을 고할 기회들이랍니다.” (6권,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548쪽)


7권

“당드레지는 내 어머니 쪽 성인데, 미망인이 된 후 결혼 때문에 거의 의절하다시피 해왔던 가문의 강권으로 뒤늦게 되찾은 성이라서요.”
“그건 또 왜죠?”
뜻밖의 고백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클라리스가 다그쳐 물었다.
“왜냐하면 내 아버지는 욥처럼 가난한 하층민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렇죠. 일개 교사로 살았소. 뭘 가르쳤냐고? 체조하고 펜싱, 복싱도 좀 가르쳤지!”
“그럼 당신의 진짜 이름은 뭐죠?”
“오! 좀 천박한 이름입니다, 클라리스.”
“어떤 이름인데요?”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요?”
“그렇소, 별 멋대가리도 없죠. 차라리 확 바꿔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클라리스는 적잖이 난처한 기색이었다. (7권,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23-24쪽)

남자의 어깻죽지를 백작부인은 덥석 붙들었고, 위압적인 반말투로 냅다 내질렀다.
“젊은이, 자넨 뭐냐고 물었어! 도대체 자넨 뭐지? 이왕 이렇게 된 것, 자네도 패를 몽땅 펴 보여야 하는 거야. 자네 누구야?”
“내 이름은 라울 당드레지요.”
“헛소리! 자넨 아르센 뤼팽이야. 자네 아버지는 테오프라스트 뤼팽이지. 복싱 및 사바트 교사직과 더불어 그보다는 좀 더 벌이가 되는 사기꾼이라는 직업도 겸임하다가, 끝내는 붙잡혀 유죄판결을 받고 미국에서 수형생활을 하던 중 저세상으로 떠났지. 자네 어머니는 도로 처녀 때 이름을 달고, 머나먼 사촌뻘인 드뢰수비즈 공작 댁에서 가난한 친척으로 얹혀살게 되었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공작부인께서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 보물 하나가 분실된 걸 발견했지. 다름 아닌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저 유명한 목걸이 말이야. 온갖 수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그 엄청난 대담성과 악마 같은 재주를 발휘해 일궈낸 도둑질의 주인공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지. 하지만 나는 누구 짓인지 잘 알고 있어. 바로 자네였단 말이거든. 그때 나이 여섯 살이었지.” (7권,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132-133쪽)

“이건 또 뭐야? 당신 누구요?”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소. 까짓, 아르센 뤼팽이라 해둡시다. 당신의 이 소소한 실패담을 기억에서 꺼낼 때마다 프티그리보다는 아르센 뤼팽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것이 그나마 기분 덜 상할 테니까.”
루발의 떨리는 손끝이 밖으로 나가는 출입로를 가리켰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 앞을 지나쳐, 경쾌한 발걸음을 옮기던 사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또 봅시다, 장관 나리. 아, 그리고 충고 한마디 더 드리죠. 행여 본인의 영역 밖을 넘볼 생각일랑 관두시는 게 좋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기 노는 분야가 있는 법이에요. 그냥 법률만 다루고, 정치놀음이나 열심히 하세요. 그 밖에 범인 때려잡는 일은 나 같은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7권, 「아르센 뤼팽의 외투」, 417-418쪽)

“그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도 되겠소?”
“그래봤자 소용없을 거예요. 당신은 전혀 모르는 이름일 테니까.”
“그래도 어디 한번 들어나 봅시다.”
“오라스 벨몽(Horace Velmont).”
“오라스 벨몽이라…… 그게 대체 누굽니까?”
“오라스 벨몽이라는 이름도 사실은 숨어 지내느라 두르고 다니는 여러 이름 중 하나에 불과하지요.”
“숨어 지내다니, 누가 말이오?”
“바로 아르센 뤼팽 말입니다.”
“우하하하하. 내가 아르센 뤼팽이라고?”
라울이 느닷없이 웃음을 터뜨리자, 여자는 손사래를 치며 대꾸했다.
“어머나, 당치 않으신 말씀! 난 그저 당신 모자 속 이니셜이 내 머릿속에 엉뚱하게 연상시키는 이름들을 댔을 뿐인걸요. 그리고 또 이런 한심한 생각도 해봤답니다. 당신의 그 앙증맞은 라울 드 리메지라는 이름이 역시 아르센 뤼팽의 가명 중 하나인 라울 당드레지와 너무도 닮았다고 말입니다.” (7권,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 440-441쪽)


8권

“그나저나 일단 보수는 얼마면 되는지부터 정해야겠죠?”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바네트가 당차게 내뱉자, 여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무슨 명예 때문에 하는 일은 아닐 텐데요?”
“우리 바네트 탐정사무소는 완전 무료봉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답니다, 남작부인!” (8권, 『바네트 탐정사무소』, 15쪽)

“이보게, 베슈. 정말이지 우리의 공조 노선은 지금까지 풍요로운 결실만을 거두어왔네. 그간 숱한 모험을 멋지게 해치웠을 뿐 아니라, 그때마다 내 호주머니를 짭짤하게 부풀리는 데도 적잖은 공헌을 해왔어. 그래서 말이네만, 이제는 왠지 자네를 대하기가 좀 껄끄러워지고 있네. 고생은 함께했으면서 재미를 봐온 건 나이니까 말이야. 이봐, 베슈. 이참에 아예 나와 함께 같은 사무소에서 동업하는 게 어떻겠나? 바네트와 베슈 탐정사무소! 어때?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는가?”
베슈는 증오심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상대를 쏘아보았다. 여태껏 그토록 한 사람을 미워해본 적도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커피 값을 테이블에 던지고는 웅얼거리면서 자리를 떴다.
“이따금 저 인간이 진짜 악마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니까.”
그걸 또 얼추 새어 들은 바네트도 활짝 웃으며 대꾸했다.
“하긴 나 역시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 (8권, 『바네트 탐정사무소』, 178-179쪽)

“자, 오늘 여러분 앞에서 어떤 여인이 모호하고도 근거가 희박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에 혼자 정원을 거닐었다느니, 자신이 차를 마시러 가는 대신 이웃 친구에게 건너와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다느니 말이죠. 그런가 하면, 여러분 머릿속에 질투와 격정으로 눈먼 한 미친 여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간담이 서늘한 음성으로 이렇게 전화를 하는 여자 말입니다. ‘그 여자는 더 이상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수 없을 거야. 오직 그 여자만이 우리 사랑의 장애물이지. 내가 그토록 애원해도 당신이 막무가내인 건 바로 그 여자 때문이었어. 하지만 이제 머지않아, 곧 장애물이 제거될 거야!’ 이상 두 가지 경우 중 어느 쪽이 여러분 보기에 더 그럴듯한가요?” (8권, 「부서진 다리」, 263-264쪽)

이번만큼은 길길이 악을 쓰는 파즈로의 방해를 멜라마르 씨도 막지 못했다.
“그래, 내가 누군데? 어서 대답해보시지! 대답해보란 말이야! 내가 누구지? 네놈 생각엔 내가 누구로 보여?”
장은 마치 손가락으로 셈을 하듯 읊조리기 시작했다.
“그게 그러니까…… 자네는 가슴받이를 훔친 도둑인 데다…….”
역시 앙투안은 가만있지 않았다.
“거짓말! 내가 가슴받이를 훔쳤다니!”
장은 전혀 흔들림 없이 계속했다.
“응접실 물건들을 훔친 자이며…….”
“거짓말!”
“샹드마르스 공원의 벤치에서 살해당한 방물장수의 공범이자…….”
“거짓말 마!”
“로랑스 마르탱과 그녀 아버지와도 한패지.”
“거짓말이라니까!”
“요컨대 자네는 무려 75년에 걸쳐 멜라마르 가문을 괴롭혀온 잔인무도한 혈통의 계승자야!”
그쯤 되자, 앙투안의 흥분은 극에 달했다. 매번 폭로가 거듭될수록 부르르 몸을 떨고 목청은 더더욱 높아졌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8권, 『불가사의한 저택』, 465-466쪽)

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야말로 엄숙한 시간이었다. 라울이 예견한 바가 과연 옳을 것인가? 정말 저 수초들과 섬세한 조약돌들이 즐비한 개천 바닥에서 몽테시외 씨는 자신의 더없이 소중한 황금가루를 거둬들였던 것인가?
드디어 베슈가 일을 끝내고서 사내끼를 들어 올렸다.
금속 망 속에는 조약돌과 얼기설기 엮인 수초들이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뭔가 반짝거리는 점들이 눈에 띄었다. 분명 황금가루와 그 조각들이었다. (8권, 『바리바』, 764-765쪽)

돈 루이스 : 올가, 결심에 변함은 없는 거요?
올가 : 그럼요.
돈 루이스 : 잘 생각해요. 나는 매우 격렬하고 정열적인 사람입니다. 인생이 위험천만하고 불확실한 남자예요. 처절한 오늘과 암울한 내일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올가 : 당신을 사랑해요.
돈 루이스 : 나를 배신하면 가만두지 않을 텐데?
올가 : 절대로 가만두지 말아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돈 루이스 : 저자한테 평생을 충실하기로 약속한 것 아니었소?
올가 : 자정까지만 그러기로 한 거예요.
돈 루이스 : 좋아요! 0시 15분부터 그대는 내꺼가 되어 있을 겁니다!
올가 : 이미 나는 당신꺼예요. (8권, 「이 여자는 내꺼야」, 803-804쪽)


9권

둘은 서로 아무 말 없이 마주 보았다. 남자는 불가해한 진상을 조금이나마 엿보려고 잔뜩 긴장한 상태였고, 여자는 수치스럽고 비참한 몰골에 힘겨워하며 중얼거리는 분위기였다.
‘아직도 나를 원합니까? 사람을 죽인 여자를 곁에 두시겠어요? 내가 당신 품에 안겨도 됩니까? 아니면 이대로 사라져줄까요?’
마침내 여자가 전신을 후들거리면서 속삭였다.
“죽을 용기가 없었답니다. 그러고는 싶었어요. 몇 번이나 물 위를 굽어보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용기가 안 나더군요.”
남자는 그런 여자를 정신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심지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거의 한쪽 귀로 흘려버리면서 뜯어보고, 또 뜯어보기만 할 뿐이었다. 이제야 문제가 적나라한 형태로 대두되는 느낌이었다. 즉, 지금 이 순간 클라라는 라울의 면전에도 있고, 동시에 경시청 감옥에도 있다는 사실! (9권, 『두 개의 미소를 가진 여인』, 222-223쪽)

숙녀 : (완전히 냉정을 잃은 표정) 수사판사…… 아, 어떡해…… (덱체어에 앉아 훌쩍인다.) 아, 이제 난 끝났어! 다 끝났다고…… (다시 결연한 목소리로) 그래, 난 아무래도 괜찮아! 하지만 그 아이는 못 건드려……! 나야 할 수 없고…… 그 아이는 이 일과 아무런 상관없다고……!
신사 : 어서 샌들 벗어주시죠!
숙녀 : (고개를 들어 신사를 쳐다본다.) 그런 다음은요?
신사 : 미국인에게 돈을 돌려주는 거죠…… 쥐도 새도 모르게…… 그리고 사건종료!
숙녀 : 네? 정말 그렇게 해주실 건가요?
신사 : 당신이 하도 예뻐서……. (9권, 「아르센 뤼팽과 함께한 15분」, 323쪽)

여자의 아리따운 맨어깨가 그렇지 않아도 하늘하늘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튜닉 의상 밖으로 화사하게 드러나 있었다. 여자는 열정 어린 얼굴로 빅토르에게 간청했다.
“이 남자를 좀 설득해주세요! 나도 가고 싶단 말이에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단지 위험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아니, 위험을 넘어 공포를 사랑해요. 세상에 그렇게 사람의 존재를 온통 휘어잡아버리는 현기증 나는 감정보다 더 가치 있는 건 없다고요. 나는 두려워하는 남자는 영 질색이랍니다. 그건 비겁한 데 지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내게 두려움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나를 도취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라고요!”
빅토르는 여자를 향해 짓궂게도 혀를 차는 시늉을 한 다음 앙투안 브레삭에게 말했다.
“내 생각에 이와 같은 공포에의 탐닉을 치료해줄 최선의 방법이란, 그 어떤 상황에서든 공포심을 느끼는 것만큼 무시무시한 일이 없다는 걸 실제로 보여주는 겁니다. 당신과 내가 둘 다 이처럼 감싸고도는 한, 이 여자분은 결코 그런 깨달음에 도달할 리가 없어요.”
그제야 브레삭도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쳇! 정 그렇다면 여자 하자는 대로 해봅시다! 혼 한번 나보라죠 뭐!” (9권, 『강력반 형사 빅토르』, 531쪽)


10권

거기에는 흡사 어떤 도당의 우두머리나 폭군이 수하들에게나 내렸을 법한 강력한 명령조의 글귀가 한 줄, 아니 두 줄 적혀 있었다. 고고한 필체에 굵고 묵직하게 꾹꾹 눌러쓴 티가 역력했다. 아뿔싸, 처음 보는 순간 라울은 할 말을 잃었다! 예전에 라울 스스로 악마 같은 존재로 불렀던 여자의 필체를 어찌 알아보지 못하겠는가! 늘 가공할 지시를 아랫사람에게 내릴 때, 언제나 사용하던 그 여자의 거만하고 혹독한 어투를 어찌 알아보지 못한단 말인가!
세 번씩이나 라울은 다음과 같은 끔찍한 글귀들을 읽고 또 읽었다.

아이를 도둑으로, 가능하면 살인자로 만들라.
그래서 나중에 제 아비와 맞서게 하라. (10권, 『백작부인의 복수』, 138-139쪽)

“왜냐하면 내 인생을 정리했거든. 더 이상의 격한 모험은 없어요! 빅토르 시절의 모험과 칼리오스트로가 여자와의 실랑이가 정녕 마지막일 거요. 이젠 나도 지긋지긋해요! 재산은 두둑하게 간수해두었으니 더 이상 덜컥거리지 않고 억만장자 귀족 나리로 여생을 편히 보내렵니다. 게다가 이제는 여자들도 지겨워! 사랑도 이젠 그만! 난봉꾼 노릇도 더는 관심 없어요. 감상적인 기분이나 달밤의 세레나데도 모두 다 지긋지긋하고. 모조리 싫증났단 말이오! 자, 어서 풀 먹인 셔츠하고 제일 근사한 의복이나 내오시오!” (10권,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334쪽)

“자고로 뤼팽은 타인의 사유재산권은 별로 존중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것에는 누구든 절대 접근 불가를 고수하는 타입이지요. 세상 어느 놈이든 자기 재산에 눈독을 들인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그는 노발대발할 사람입니다. 아주 사나워지지요.” (10권,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364쪽)

정숙함이란 편협한 우상과도 같아, 그 부정적인 계율은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지. 반대로 명예란 무척 개인적인 것이다.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서든 진부한 도덕률에 부합하느냐 마느냐를 따지지 않고도 자신만의 행동을 선택하고 결정할 자유를 누린단다. 명예는 단념하라고 말하는 대신 행동하라고 주문한다. (10권,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 543쪽)

“두말할 나위 없이 거절이오! 당신네 정책은 도처에 전쟁을 퍼뜨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소. 반면 나는 전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일조하고 싶은 생각뿐이오. 그렇소, 내가 앞으로 몸 바쳐 추구할 야망이 바로 그것이오. 평화란 말로만 떠들지 않는다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평화가 세상을 지배할 날이 올 거예요. 그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기여할 생각입니다. 당신네 국민의 패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10권,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 691쪽)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6권

『서른 개의 관』(L’Ile aux Trente Cercueils)|장편|1919년
운명의 날, 서른 개의 관을 위한 서른 명의 희생자가 마련되리니…….
켈트족 전설 속 ‘신의 돌’을 두고 벌어지는 피비린내 가득한 모험담.
베로니크는 폴란드 귀족 보로스키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결혼해 아들을 낳는다. 충격을 받은 그녀의 아버지는 손자를 유괴해 도주하던 중 요트 사고를 당하고, 두 사람이 익사했다는 것을 확인한 베로니크는 그 길로 수녀원에 들어간다.
14년이 흐른 어느 날 베로니크는 브르타뉴 평야의 낡은 오두막에 자신의 처녀 시절 서명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후 길을 따라 계속 그녀의 서명과 매번 다른 숫자가 목격되고, 그 표식을 뒤쫓던 베로니크는 ‘서른 개의 관’이라는 이름의 섬에 도착한다. 그녀의 아버지와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크게 기뻐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켈트족의 예언에 심취한 보로스키가 신비한 힘을 가진 ‘신의 돌’을 차지하고자 꾸민 음모였다.
당대 저명한 비평가 장바티스트 바로니앙에 의해, “프랑스어로 쓰인 가장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추리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은 걸작.

「아르센 뤼팽의 귀환」(Le retour d’Arsene Lupin)|단막극|1920년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단막극. 「아르센 뤼팽, 4막극」에 이어 모리스 르블랑이 또다시 극작가 프랑시스 드 크루아세와 공동집필했다. 오랜만에 귀환한 뤼팽의 정체를 저마다 넘겨짚으면서도 결국에는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속아 넘어가고 만다.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Les Huit Coups de l’Horloge)|모음집|1923년
뤼팽은 레닌 공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오르탕스 다니엘이라는 여자와 함께 여덟 건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 여정의 끝에는 오르탕스와의 짧고 강렬한 연애가 기다리고 있다. ‘8’이라는 숫자가 절묘한 모티프로 작용하면서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연결되는 모음집.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813』 이후 힘겨운 고군분투를 거듭해온 뤼팽이 처절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벗고 정교한 추리게임을 펼친다. 유명한 추리문학 전문가 하워드 해이크래프트는 자신의 저서 『오락을 위한 살인』에서 『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를 두고, “추리소설 줄거리의 구성적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보여준 걸작”이라며 극찬한다. 「테레즈와 제르맨」의 ‘밀실변사체’, 「눈 위의 발자국」의 ‘조작된 발자국’ 같은 테마는 그 방면의 고전적 전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7권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La Comtesse de Cagliostro)|장편|1923년
모리스 르블랑 스스로 생전에 뤼팽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은 수작. 약관의 나이에 이른 아르센 뤼팽이 최초로 겪는 ‘진지한’ 모험담인 만큼, 괴도로서의 형성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스무 살의 뤼팽은 남작의 딸 클라리스 테티그를 사랑하지만 고민이 많다. 얼마 전 남작에게 딸을 달라고 청했다가 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호령만 들었던 것이다. 공을 세울 기회를 노리던 뤼팽은 남작이 어느 ‘극악무도한 계집’을 납치해 죄를 물을 계획을 세우는 것을 알아내고 귀족들의 회합을 몰래 엿보기로 한다. 쉰이 훌쩍 넘은 여인이 끌려올 거라는 예상을 깨고 눈부시게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자 좌중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24년 전 그녀를 목격한 아르콜 공작이 그때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증언하자 혼란은 가중된다.

「아르센 뤼팽의 외투」(Le Pardessus d’Arsene Lupin/The Overcoat of Arsene Lupin)|장편|1923년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이다. 애초 뤼팽 시리즈와 무관한 단편 「에르퀼 프티그리의 이빨」로 발표되었다가 2년 뒤인 1926년 일부 수정되어 「아르센 뤼팽의 외투」로 발표되었다.
개선문 아래 무명용사의 자리에 묻힐 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부정이 개입되었다는 소문이 돈다. 장 루발 장관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에르퀼 프티그리라는 자칭 ‘수사의 달인’에게 도움을 받기로 한다.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La Demoiselle aux Yeux Verts)|장편|1926년
시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처음 사건의 발단부터 우연과 숙명의 연결 고리가 중첩되다가 마지막에 전설 속 ‘청춘의 샘’의 비밀이 드러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 모리스 르블랑 특유의 체취를 물씬 풍긴다. 남성적인 대결구도의 선 굵은 박진감 대신에, 복잡하게 뒤얽힌 수수께끼들을 한꺼번에 풀어놓고 그 하나하나를 퍼즐처럼 맞춰가는 묘미가 감상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라울 드 리메지는 파리 거리를 산책하던 중 푸른 눈동자의 아름다운 영국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해 제과점까지 따라간다. 제과점에서 초록 눈동자의 프랑스 아가씨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따라가보지만 훼방꾼이 따라붙고 여인도 사라지는 바람에 결국 다시 푸른 눈동자의 여인에게 돌아가 몬테카를로행 열차에 오른다. 그러나 갑자기 들이닥친 삼인조 복면강도의 습격을 받아 뤼팽은 곤봉에 이마를 맞고 쓰러지고 푸른 눈동자의 여인은 목에 졸려 살해된다. 복면을 쓰고 달아나는 범인 가운데 한 명이 초록 눈동자의 아가씨라는 것을 목격한 라울은 큰 충격을 받는다.


8권

『바네트 탐정사무소』 (L’Agence Barnett et Cie.)|모음집|1928년
뤼팽은 다소 평판이 수상쩍은 사설탐정 노릇을 한다. 이름하여 짐 바네트. 가니마르의 후계자로 알려진 풋내기 형사 베슈와 함께 아홉 건에 달하는 사건들을 척척 해결한다. 『기암성』,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과 더불어 모리스 르블랑 스스로 아르센 뤼팽 3대 걸작으로 꼽았던 작품집이다.

「부서진 다리」(Le Pont brise/The Bridge that Broke)|단편|1928년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 저명한 과학자 생프리 교수가 다리를 건너다 사고사를 당하자 바네트와 베슈가 다시 한번 사건 해결에 나선다. 일견 단순한 보이는 사건의 이면에는 질투에 눈이 먼 여인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저택』(La Demeure Mysterieuse)|장편|1928년
아름다운 모델 레진이 1000만 프랑짜리 다이아몬드 가슴받이를 걸치고 의상쇼 무대에 섰다가 납치당한다.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에게 위협당해 어느 수상한 저택에 끌려가지만 다이아몬드만 빼앗기고 아무 일 없이 돌아온다. 얼마 후 가난한 모델 아를레트도 레진과 동일한 방식으로 납치되었다가 탈출한다. 이 불가사의한 사건의 배후에는 100년 전부터 멜라마르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가 있었다.
첫 장부터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후반부 해결의 실마리가 한꺼번에 풀리기까지 독자의 의식을 완벽한 미궁으로 몰아간다. 까마득한 과거에서 스토리의 발단을 구하는 르블랑의 장기가 여전하며, 전작에 이어 베슈 형사와 뤼팽 간의 유머 섞인 재치 만점 대결도 볼 만하다.

『바리바』(La Barre-y-va)|장편|1930년
라울 다브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뤼팽은 베슈 형사로부터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노르망디의 바리바 영지로 달려간다. 아무도 없는 비둘기집에서 총탄이 발사되어 게르생 씨가 살해당한 것이다. 바리바 영지의 주인 므슈 몽테시외의 유언장이 공개되어 게르생의 미망인인 베트르랑드와 동생 카트린이 영지를 나누어 가지기로 하지만 유언 집행의 기준이 되는 세 그루 버드나무가 감쪽같이 옮겨 심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생전에 므슈 몽테시외가 연금술 연구로 황금 제조 비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뤼팽은 영지에 숨겨져 있을 황금을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 센 강 하류 계곡지대의 기이한 자연현상을 둘러싼 서스펜스, 암호문을 통한 추리, 작품 후반에 이르도록 범인의 정체를 베일로 가려두는 수법 등이 독자의 상상력을 쉼 없이 몰아치는 작품이다.

「이 여자는 내꺼야」(Cette femme est a moi)|시나리오(?)|1930년 여름 추정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 르블랑이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던 1930년 무렵 집필된 것으로 추정된다. 뤼팽이 도박꾼 디미트리에게서 아름다운 여인 올가를 구출해내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에메랄드 보석반지」(Le Cabochon d’Emeraude)|단편|1930년
본격 심리주의 작가가 꿈이었던 르블랑이 추리미학을 무의식의 영역으로까지 확대, 심화해낸 작품. 올가 공주가 므슈 데르비놀과 단둘이 있던 중 올가 공주의 에메랄드 보석반지가 사라진다. 므슈 데르비놀이 자신을 의심하는 거냐며 발끈하자 올가 공주는 바네트 탐정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고, 바네트는 올가의 무의식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다.


9권

『두 개의 미소를 가진 여인』(La Femme aux Deux Sourires)|장편|1932년
한마디로 ‘착각과 오해가 불러일으킨 한바탕 소동’을 담은 작품이다. 아르센 뤼팽의 익살과 여유, 사랑스러운 재치가 다른 어느 에피소드보다 두드러진다.
볼니크 성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노래를 부르던 유명 여가수 엘리자베트 오르냉이 돌연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다. 그녀의 목에 걸려 있던 화려한 보석 복걸이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다. 분명 살인은 벌어졌으나 거기에 사용된 흉기나 살인 용의자는 오리무중인 채로 15년의 세월이 흐른다.
뤼팽은 장 데를르몽 후작이 사는 건물에 라울이라는 이름으로 세 들어 살고 있다. 후작은 엘리자베트가 죽기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눈 인물이며 도둑맞은 가문의 유산을 되찾으려 애쓰고 있다. 어느 날 후작의 딸 앙토닌이 실수로 뤼팽의 집에 찾아들고, 한눈에 앙토닌에게 반해버린 뤼팽은 그녀를 찾는 고르주레 형사반장에게 거짓말로 둘러댄다. 고르주레 반장이 그녀가 순진한 시골 처녀 앙토닌이 아니라 ‘꺽다리 폴’의 정부 클라라라고 경고하지만 뤼팽은 번번이 앙토닌을 돕게 된다.

「아르센 뤼팽과 함께한 15분」(Un quart d’heure avec Arsene Lupin)|단막극|1932년 추정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하는 작품. 「이 여자는 내꺼야」와 함께 현재까지 확인된 뤼팽의 미발표작 중 가장 최근에 발굴, 공개되었다. 해변에서 수영을 마치고 나온 아름다운 여인에게 절도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가 15분만 시간을 내달라고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력반 형사 빅토르』(Victor de la Brigade Mondaine)|장편|1933년
평소 아르센 뤼팽을 원수처럼 여기는 형사 빅토르. 그는 무심코 들어간 영화관에서 미모의 여인을 발견하고 한눈에 반해 다가가려 하지만, “도둑이야!”라는 외침에 한 남자와 함께 날치기를 뒤쫓으면서 90만 프랑짜리 국방공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애초 동부 중앙은행 직원 알퐁스 오디그랑이 훔쳐낸 국방공채가 여러 사람의 손을 떠돌게 되면서 단순한 도난사건은 살인사건으로 확대되어버린다.
모든 사건의 배후에 뤼팽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빅토르는 위장 신분으로 뤼팽의 연인 바실레예프 공주에게 접근한다.
장편 중에서는 드물게, 역사나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구하지 않고 동시대를 배경으로 한 기발한 구성으로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10권

『백작부인의 복수』(La Cagliostro se venge)|장편|1934년
라울 다베르니라는 이름으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뤼팽에게 조제핀 발자모가 준비해둔 복수의 덫이 덮쳐온다. 태어나자마자 조제핀에 의해 납치되었던 뤼팽의 아들 장과 매우 비관적인 상황에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먼저 장은 펠리시앵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게다가 조제핀이 왕년에 부리던 심복에 의해 아버지인 뤼팽과 겨루도록 부추김을 받는다.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Les Milliards d’Arsene Lupin)|장편|1939년
비밀스러운 범죄조직 마피아노가 뤼팽이 평생 모은 수십억 달러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자, 뤼팽은 마피아노와의 한판 대결을 준비한다.
2012년 모리스 르블랑의 유작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이 출간하기 전까지, 세상에 발표된 아르센 뤼팽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알려졌던 작품. 1941년 단행본으로 출간될 당시, 편집 미숙으로 9장 「금고」의 일부가 누락되면서 오랫동안 불완전한 작품으로 낙인찍혔다가 2003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의 완전체가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다.

『아르센 뤼팽의 마지막 사랑』(Le dernier amour d’Arsene Lupin)|장편|2012년
모리스 르블랑이 병마와 싸워가며 끝내 완성시킨 유작. 르블랑 가문의 낡은 서류함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2년 5월 15일 대중에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사교계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코라 레른 공녀. 그녀는 런던에서 만난 네 신사를 파리로 데려와 자신의 저택 별채에 머물게 한다. 한편 코라의 아버지는 딸에게 네 명 가운데 뤼팽이 있다는 유언을 남기고 권총 자살을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상품정보안내

세트도서는 개별서지정보를 모두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권의 상세페이지도 참고해 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