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8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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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20쪽 | 662g | 140*210*25mm |
ISBN13 | 9788954657235 |
ISBN10 | 8954657230 |
출간일 | 2019년 08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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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20쪽 | 662g | 140*210*25mm |
ISBN13 | 9788954657235 |
ISBN10 | 8954657230 |
『모비 딕』은 허먼 멜빌이 1851년 여섯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로, 친밀히 교유한 문호 너새니얼 호손에게 헌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멜빌은 베스트셀러인 모험소설 작가로서 누렸던 인기와 명성을 잃은 터에 형식도 생소하고 신성모독적 서술까지 더해져 『모비 딕』은 평단과 대중의 혹평을 받는다. 멜빌은 사후에 이른바 ‘멜빌 부흥’을 거쳐 재평가되었다. 특히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레이먼드 위버가 극찬하는 평론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재조명된 『모비 딕』은, 향유고래의 공격으로 난파된 에식스호의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포경선 피쿼드호의 에이해브 선장과 흰 고래 ‘모비 딕’ 사이의 대결을 거대하고도 웅장한 비극으로 형상화한 멜빌의 대표작이자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2019년 8월 1일 허먼 멜빌 탄생 200주년을 맞아 『모비 딕』의 새 완역본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인다.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멜빌 특유의 장중하고도 박력 있는 문체를 살렸고, 책의 끝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포경선 및 포경 보트의 구조)을 부록으로 담았다. |
어원 발췌문 1장 어렴풋이 드러나는 것들 2장 여행 가방 3장 물기둥 여인숙 4장 이불 5장 아침식사 6장 거리 7장 예배당 8장 설교단 9장 설교 10장 절친한 친구 11장 잠옷 12장 지금까지의 생애 13장 외바퀴 손수레 14장 낸터킷 15장 차우더 16장 배 17장 라마단 18장 그의 표시 19장 예언자 20장 출항 준비 21장 승선 22장 메리 크리스마스 23장 바람이 불어가는 쪽 해안 24장 변호 25장 덧붙이는 말 26장 기사와 종자 1 27장 기사와 종자 2 28장 에이해브 29장 에이해브 등장, 뒤이어 스터브 30장 파이프 31장 매브 여왕 32장 고래학 33장 작살잡이장 34장 선실의 식탁 35장 돛대 꼭대기 36장 뒷갑판 37장 해질녘 38장 황혼 39장 첫번째 야간 당직 40장 한밤중, 앞갑판 41장 모비 딕 42장 고래의 흰색 43장 잘 들어봐! 44장 해도 45장 선서 진술서 46장 추측 47장 거적 짜기 48장 첫번째 추격 49장 하이에나 50장 에이해브의 보트와 선원들―페달라 51장 유령의 물기둥 52장 앨버트로스호 53장 사교적 방문 54장 타운호호 이야기 55장 어처구니없는 고래 그림들에 대하여 56장 오류가 적은 고래 그림들과 정확한 고래잡이 장면 그림들에 대하여 57장 그림, 이빨, 나무, 철판, 돌, 산, 별자리에 나타난 고래들에 대하여 58장 요각류 59장 오징어 60장 포경 밧줄 |
이 리뷰는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하먼 멜빌'' 작가의 ''모비 딕'' 시리즈 중 1권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미국에서 꼭 읽어야하는 고전에 꼭 상위권에 드는 책이 모비딕이라는데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아서 읽어보려고 구매했어요. 많이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책 함께 읽기 프로그램인 '독파'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즘 독서가 제대로 안 돼서 바로 등록하고 첫 책으로 모비 딕1,2를 선택했다. 제목과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읽지는 않은 책. 읽어 볼 생각도 않은 책이지만 '도전'이라는 단어에는 썩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한 진도가 오늘 1권을 끝냈으니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달 14일이 종료날짜니 2권은 천천히 읽을 작정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포경선 선장인 에이해브는 자신의 다리 하나를 집어 삼킨 흰 고래 모비 딕을 잡기 위해 대양으로 나섰다. 일 권의 마지막까지 모비 딕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권에는 포경선에 탄 선장과 선원, 그리고 모비 딕까지 죽고 화자인 이슈미얼만 살아남아 그 과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구성이다.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할 만큼 고래에 대한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자신의 포경선 경험은 물론 세상에 있는 고래에 대한 지식은 다 찾아 헤멘 것처럼 보인다. 고래는 대양을 자신의 마당처럼 넘나드는 생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선장이 모비 딕을 찾아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을 떠도는 것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래가 오가는 길목을 함께 다니다보면 언제가는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은 매일 자라서 광기를 더해가고 있다. 절실한 만큼 미쳐가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문장인 '나를 이슈미얼로 불러달라.'도 굉장히 멋진 말이지만 1권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모든 인간은 포경 밧줄에 에워싸인 채 살고 있고, 모든 인간은 목에 교수형 밧줄을 두른 채 태어났다.'는 문장도 강렬하다. 화자가 가끔씩 하는 유머가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좀 지루하다. 남자들의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처럼 포경선과 고래가 함께 있는 내용에 내 관심을 끌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주방에 있는 소소한 사물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이보단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건 내가 바다 고래잡이 보다 주방이 더 익숙한 관심 영역이기 때문이다.
에이해브 선장이 한 아래의 말은 그의 광기와 적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내 돛대를 꺾어 버린 놈이 바로 모비 딕이었다. 내가 짚고 선 이 죽은 다리를 선물해준 놈도 모비 딕이지. 그래, 그래! 나를 완전히 망가뜨려서 영원히 가련한 절름발이 느림보로 만들어 버린 게 바로 그 망할 놈의 흰 고래지!
모비 딕은 다른 향유고래들과 구분해주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눈처럼 희고 주름진 독특한 이마와 피라미드처럼 높이 솟은 흰 혹'으로 모비 딕에 대해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고 할 만큼 독특한 것이다.
고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이 책은 백과사전 이상의 정보와 재미를 줄 것이고, 포경선의 선원생활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드라마를 보듯 생생한 묘사로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독파'프로그램에 의지해 매일 읽다보니 일주일 만에 514쪽 마지막 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읽기 힘든 책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서] 모비 딕 1은 좋은 책을 내기로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출판사인 문학동네의 대표적인 장편시리즈인 세계문학전집의 183 번째 작품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