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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인문학

술의 인문학

: 세계사 속 숨은 음주문화를 찾아 떠난 한 저널리스트의 지적 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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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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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1g | 152*225*22mm
ISBN13 9791188674633
ISBN10 11886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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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숙취 해소의 여정에서 만난 숙취의 역사
도서1팀 강서지 (seojikang@yes24.com)
2019-06-07
자의 혹은 타의로 술을 들이붓고 난 다음날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 어제 너무 많이 마시지 말 걸.'

좀 더 나아가면 이런 생각까지.
'내가 또 술을 마시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사람은 과오를 반복하기 마련. 일주일 쯤 지나면 또 같은 생각을 하는 아침을 맞이한다. 이렇게 힘들 걸 알면서 왜 그랬지? 자기 자신에게 끊임 없이 물어보고, 또 다시 부질 없는 선언을 하면서.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의 저자는 새로운 물음에 당도한 것 같다. 어차피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면 숙취를 쫓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 아닌가! 숙취가 사라지면 그 날 하루 몸도 가뿐하고, 심지어 또 술을 마실 수도 있다! 찾아올 숙취 걱정에 몸을 사릴 필요도 없고 말이다. 방법을 찾기만 한다면 수많은 술꾼들이 앞다투어 돈을 갖다 바칠 것은 자명하다.

인류가 술을 마시기 이래 마주한 최대의 숙제, 숙취.
영단어 기준으로는 숙취(hangover)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지 겨우 100년 정도라고 하니, 현상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나 체계적으로 연구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음이 분명하다. 저자는 본인의 취재 경력을 살려 자기 몸으로 직접 실험을 한다. 예를 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미친듯이 술을 마신 뒤 유명한 숙취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사건 사고가 조금 있기는 했다. 호텔 방 전등을 못 꺼서 아예 전구를 깨 버린다거나, 발바닥에 유리조각이 박힌 채 맨발로 방 밖으로 기어나와서 불이 안 꺼진다고 리셉션에 불만을 표하거나. 카 레이싱도 하고 전투기도 타야 하는 본인의 일정 때문에 결국 상쾌한 오후는 맞이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여러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그리스 신화 속 최초의 술 이야기나 고대인들이 술을 어떻게 대했으며 술을 깨기 위해 취했던 민간요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것들이 어떻게 전승되고 있으며 때로는 어떻게 잘못 인용되어 요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지. 개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소름끼치는 각종 혐오요법도 있었다. 혹은 오래된 기록에서 찾는 인류 최초의 숙취 경험자에 대한 이야기와 술로 흥하고 술로 망한 역사, 최초의 숙취 해소제는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그야말로 술의 역사이자 숙취의 역사를 다소 술에 취한 기분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총정리했다.

숙취로 머리 아팠던 지독한 경험이 있거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이 지독한 술꾼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이 작가만큼 숙취에 찌든 그날의 기분을 유머러스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는 '숙취 덕후'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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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역사의 여명기 이래로 술을 마셔왔다. 청동기시대부터 철기 시대를 거쳐 재즈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국이 멸망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문명이 노예화되었는데, 이 모든 건 숙취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이에 대한 기록을 읽으려 해도 기록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바버라 홀랜드가 『음주의 즐거움』에서 “오랜 옛날의 사투에 대해 논하지만 그 어디에도 숙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우리 조상들에게는 이런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조차 없었다”라고 말했듯, 『베오울프』나 『일리아드』, 천 명의 아라비아 기사 이야기 어디에서도 술독에 빠졌다거나 잔뜩 술에 취했다는 내용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 p.7

성경에 따르면 노아는 처음 만든 포도주를 마시고 만취해 정신을 잃고 벌거벗은 채 대자로 뻗었다. 정신을 차린 노아는 아들 함이 자기가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분기탱천하여 그에게 벌을 주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함의 네 아들 중 하나인 가나안에게 벌로써 그와 그의 후손들은 모두 가장 천한 종이 되리라고 저주했다. 이 이야기에는 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최초의 만취한 밤과 그다음 날 아침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노아가 술에 취한 탓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음에도 왜 신의 분노를 사지 않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 성서학자들은 오랫동안 논쟁해왔다. 노아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인류 최초로 술에 취한 사람이기에 그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 술에 취했다가 숙취를 겪은 최초의 인간을 상상해보라. --- p.30

물론, 역사상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전쟁에 나갔던 이들은 비단 알렉산드로스와 그의 군대만은 아니었다. 만취한 수많은 전사가 등장하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호메로스가 쓴 이래, 역사가들은 유혈사태를 촉발하거나 지속하는 데 있어서 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정하게 되었다. 노르웨이 신화에도 신들의 술을 마시고 취한 전사들이 한껏 흥분해 두려움 없는 상태로 전장에 나가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전 세계를 돌며 술을 마신 마르코 폴로는 잔지바르 --- p.탄자니아의 항구도시)에서는 전사들이 코끼리에게 ‘투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술을 먹이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 p.51

인간의 생명 활동, 환경, 알코올의 위력 변화로 인해 신체적 숙취의 양상이 오랜 세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면, 형이상학적 숙취는 일대 혁명을 겪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술에 취하는 것은 종교적 죄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대체 이런 사고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일곱 가지 대죄에도, 십계명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말이다. 단테가 지옥을 순회했을 때 그 어디에도 술꾼 혹은 주정뱅이들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 p.153

지난 천 년의 마지막 세기 이전의 문학에서 숙취의 흔적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 품을 팔아야 하는 반면, 그 후 100년이 넘는 동안 모든 소설에서 숙취는 가장 흔한 소재가 되었다. 진지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은 마침내 사랑이나 죽음, 주인공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표현하듯 ‘숙취 장면’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실, 현대 문학에는 게슴츠레한 핏발 선 눈에 몸을 떠는 술꾼이 너무도 흔해서, 현대 문학의 숙취 목록을 작성한다면 끝도 없이 이어질 것이다. --- p.330

니체는 말했다. “예술이 존재하기 위해선, 특정한 생리적 전제 조건이 필수불가결하다. 그것은 바로 ‘취함’이다.” 또한 2000년 전의 시인 호레이스는 “감미로운 뮤즈는 아침에 제일 먼저 술 냄새를 풍긴다”라고도 했다. 이는 비밀도 아니고, 이젠 진부하고 식상한 뻔한 소리로 여겨진다. 킹슬리 에이미스 경은 숙취에 대한 위대한 에세이에서 작가들이 술 취한 상태인 건 예술적 기질이나 창조의 과정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저 그들이 하루의 상당 시간을 그 피폐함을 다스리는 데 충분히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발언에 반박한다. 하지만 바이런 경이나 레이디 울프, 코난 도일 경은 이런 경우에 해당하겠지만, 거리의 부코스키, 하이스미스, 카버는 전혀 달랐다. ‘취한 상태로 있는’ 건 생존의 문제이기도 했다. 이는 주정뱅이들이 ‘어제뿐 아니라 내일도’ 잃는다는 냉철한 플리니우스의 발언을 철학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작가이기도 한 술꾼은 깊은 밤으로 뛰어들기 위해 안정과 안심, 심지어 떠오르는 태양까지 희생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글에서 이를 구해낸다. 더들리 무어도 [아서]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술 마시는 모든 사람이 시인은 아니야. 몇몇은 시인이 아니라서 술을 마시지.”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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