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5월 29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286g | 170*240*15mm |
ISBN13 | 9788949113814 |
ISBN10 | 8949113813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19년 05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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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286g | 170*240*15mm |
ISBN13 | 9788949113814 |
ISBN10 | 8949113813 |
KC인증 | ![]() 인증번호 : |
비룡소 출판사의 신간 <새가 되고 싶은 날>책을
받아 들었다.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
구리디가 그린 그림책이라고 한다.
회색 표지의 알 수 없는 새 한 마리,
그리고 뭔가에 놀란 표정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호기심을 잔뜩 안고 읽기 시작했다.
<새가 되고 싶은 날>은 새만 바라보는 소녀와
그 소녀를 위해 새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소년은 깃털 옷을 걸치고 새가 되지만,
관심을 얻기는커녕 웃음거리가 되고
깃털 옷마저 성가신 골칫거리가 되버린다.
소녀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소년의 정성스럽고
간절한 마음은 어떻게 될까???
<새가 되고 싶은 날>의 주인공은 같은반
여자 친구를 보자 마자 첫눈에 반해 버렸다.
책 속 중간 중간 새의 탈을 입은
주인공의 표정만 봐도 대단한 뭔가를 바라보는듯한 ...^^
하지만 주인공이 첫 눈에 반한 여자 친구 칸델라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칸델라는 새를 참 좋아한다.
주인공이 칸델라를 바라보고 있을 때에도
칸델라는 새만 바라본다.
그래서 그는 새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깃털 옷을 입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축구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기로 했다.
친구들은 키득키득 웃었고, 불편했고, 비가 올 때에는 냄새까지 나서 괴로웠다.
마지막에 칸델라는 다가와 말없이 깃털 옷을 벗겼고
두 팔로 그를 꼭 안아 주었다.
이 장면에서 작가들의 글과 그림은
어쩐지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씬이였다고 생각했다.
2018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라울 니에토 구리디가 그린 한 편의 시 같은 그림책
새가 되고 싶은 날
처음에는 회색빛의 흑백톤에 왠지 분위기가 다운되는 느낌이 컸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난 후, 마지막 엔딩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칸델라는 새를 정말 사랑하는 소녀에요.
칸델라를 좋아하게 된 소년과 달리 칸델라는 소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아요.
늘 새만 바라보는 칸델라를 위해 새가 되기로 마음 먹은 소년은
친구들이 자신의 깃털 옷을 보고 웃어도 괜찮아요.
소년은 정말로 새가 되고 싶으니까요.
마침내 칸델라와 마주한 소년이에요.
과연 칸델라는 새가 된 소년에게 관심을 보일까요?
어쩌면 칸델라도 이미 소년을 알고 있었는데 소년이 자신이 없어 자꾸 숨고 그래서
칸델라가 보고 있는 것을 몰랐던 건 아닐까요?
아이들은 소년이 새 옷을 입었지만, 진짜 새가 아니기 때문에 칸델라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가봐요.
새 옷을 입지 않아도 칸델라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면 더 좋을텐데.. 라며 안타까워했어요.
'첫사랑 같은 그림책'이라는 수식어가 어떤 의미일까 싶었는데
[새가 되고 싶은 날]은 불현듯 찾아온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순수한 성장 이야기였어요.
작가의 간결하고 섬세한 드로잉이 화려한 미사어구보다도 더 세밀하게 잘 그려내서
소년의 마음에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의 뒷부분을 떠올려보니
아이들의 상상 속에는 어느새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 함께 새를 관찰하는 소년과 소녀이 있었답니다.
소년의 본모습을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소년을 따뜻하게 안아준 칸델라를 보며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더불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도 새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ㅡ^
새가 되고 싶은 날
"이 책을 만난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다."
-피터 H. 레이놀즈-
나의 첫 사랑은 언제였더라?
내가 좋아하는 그 친구를 바라보듯
그 친구도 나를 바라봐주길 바랬는데..
하지만 그때는 그런것이 많이 쑥쓰러워서
겉으로 표현은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정말 솔직한 것 같아요.
"나 너 좋아한다."
"너도 나 좋아하냐?"
초등학생이라도
자신의 좋아하는 감정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요?
새가 되고 싶은 날은
새만 바라보는 소녀와
그 소녀를 위해 새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예요.
학교 간 첫날 첫사랑에 빠졌어요.
소년만 소녀를 바라볼 뿐
소년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새만 바라보고 좋아했어요.
새만 좋아하는 소녀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깃털 옷을 걸치고 새가 되지만,
소녀에게 관심을 받기는 커녕 웃음거리가 되고 말지요.
깃털 옷은 성가시고 골치거리가 되지만
소년은 소녀의 관심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소년의 정성과 간절함을 느낄수가 있어요~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사랑 받을 수 있을 때
관계가 한창 더 성숙해 진다는
메시지가 담겨
어른과 아이 모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사랑만 아닌 우정을 위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정성과 간절함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친구와의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나, 너 그리고 우리 모두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