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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리뷰 총점9.2 리뷰 50건 | 판매지수 204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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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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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772g | 152*215*33mm
ISBN13 9788956993751
ISBN10 89569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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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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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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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의학이 채택한 유일한 모델은 몸무게 70㎏의 백인 남성에 맞춰져 있다. 가임기 여성은 임상 연구, 특히 신약 연구에서 아예 배제된다. --- p.17

여성의 증상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며 자주 무시된다. 때로는 월경통, 폐경, 심지어 임신 등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와 주기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질병과 관계없는 환자의 상태가 더 주목받기도 한다. 살찐 여성의 질환은 비만 탓으로 돌린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겪는 증상은 모두 호르몬 치료 탓이다. 흑인 여성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호소하는 통증 자체를 의심한다. --- p.17~18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경험한다. 응급실에서 복통 치료를 받기까지 남성은 49분이 걸리지만, 여성은 65분을 기다려야 한다.15 심장마비가 온 젊은 여성은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7배나 더 높다.16 여성은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더라도 병을 진단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리고, 때로는 이 기간이 수년을 넘어가기도 한다. --- p.18

수 세기 동안 서구의학은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여성의 병적 증상을 히스테리라는 포괄적인 진단명에 쓸어 넣었다. 아리송한 여성의 질병을 설명하는 일을 수 세기 동안 계속 미루다가, 19세기 말에는 히스테리를 심리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질병의 기저 원인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서,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혈액검사와 신기술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은 모두 ‘마음’ 탓으로 돌렸다. --- p.27

우울증 병력을 가진 이탈리아 이민자인 한 중년 여성은 3년 동안 복통을 월경통으로 무시당했다고 한다. 이 여성의 가족력에 대장암이 있다는 사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장 출혈이 일어났어도 의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그제야 3기 대장암으로 밝혀졌다. 몇 달만 더 넘겼으면 4기에 들어서서 치료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다른 여성은 십 대 이후로 항우울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했다. 몇 년 동안 어지럼증, 피로감, 시력 문제, 원인 모를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여러 의사에게 상담했다. 하지만 항우울제 복용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스트레스’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철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의사가 갑상샘암을 발견했다. --- p.134~135

히스테릭하게 보이지 않고, 별로 아프지 않은 척하면서 통증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그러나 ‘설명할 수 없는’ 만성통증 환자들에게 이러한 바늘구멍을 지나는 일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때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눈에 보이는 통증의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환자의 통증 호소만이 유일한 증거다. 그러나 통증을 설명하는 여성의 표현은 언어적인 표현이든 찡그린 표정이든 눈물이든 감정적으로 보이기 쉬우므로, 만성통증을 앓는 많은 여성은 의료진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극도로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p.266

사실 만성 골반통증을 앓는 여성의 90%는 자궁내막증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아무 증상이 없는 여성도 있는데, 이런 환자는 임신을 시도하면서 질병을 발견한다. 공식적으로 진단받으려면 자궁내막증 병변을 확인하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한다. 즉, 자신의 증상이 단순히 ‘끔찍한 월경통’이 아니라고 의사를 설득해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 일은 많은 여성에게 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통증이 시작되고 진단받기까지 평균 10~12년이 걸린다. 그리고 환자의 60%가량은 20세 이전에 자궁내막증 때문에 통증이 시작된다. --- p.304

한 여성은 고관절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는 그녀를 진찰해보지도 않고 즉시 ‘비만 통증’이라고 진단해버렸다. 이 여성은 사실 점진적 척추측만증 환자로 환자의 통증은 체중과는 관계가 없었다. 또 다른 여성은 갑자기 몇 발짝만 걸어도 숨이 차기 시작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응급실 의사는 그저 너무 뚱뚱해서 폐가 눌려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이어트 할 생각은 해보셨나요?”라고 의사는 환자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폐에 목숨을 위협할 만한 심각한 혈전이 생긴 상태였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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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잘 연구되었으며, 놀랍도록 위협적인 책!”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탁월한 이 책은 여성의 건강관리를 괴롭히는 성차별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든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현대 건강관리 시스템 내에서 젠더 격차에 대한 철두철미하고, 시의적절한 조명! 저자는 과학 및 사회 연구들과 개인들의 이야기를 체계적이고 균형 있게 조합했으며, 과감한 의료 개혁과 임상적 개선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 커커스Kirkus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있는 젠더 편견의 내력을 드러내는 역작!”
- 미즈 매거진Ms. Magazine

“내가 환자를 보는 태도는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의사와 의학도들에게, 현재의 자신의 진료를 점검하길 원하는 의사들에게, 특히 의사들을 교육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그리고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고립되어 의료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게 된 경험이 있는 모두가 읽어보기를.” -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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