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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 책을 읽는 법 1부. 모든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프롤로그 1. 그가 깨달았다고 한다 2. 이방인 3. 마침내 대학교 4. 만나기 어려운 분 5. 무명초 6. 출가자들 7. 친견 8 소통 9. 환산(還山), 산으로 돌아오라 10. 수계 11. 어미 사자와 새끼 사자 12.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 이유 13. 내면의 불행 14. 불행으로부터 탈출 2부. 활구 참선법 15. 편안하고 즐거운 곳에 들어가는 미묘한 문 16. 나도 너희들이랑 똑같았어 17. 참선은 종교가 아니다 18. 참선의 근본적인 목적 19. 자발적 수행자 20. 정중선과 요중선 : 21세기 도시 수행자들을 위한 참선법 21. 대의심의 힘 22. 물살을 거스르고 바람을 밀어내며 3부. 참선의 치유력 23. 대의심을 통해 괴로운 감정을 극복하기 24. 내 마음속의 악마 25. 바람이 불면 겨울나무가 되어라 26. 불안 27. 외로움 28. 우울 29. 중독적인 생활 습관 30. 화 |
저테오도르 준 박
관심작가 알림신청Theodore J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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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구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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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참선은 일상생활을 벗어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것이다.”
마음이 속상할 때는 몸으로 가라. 올바른 자세를 하고 척추를 똑바로 세워보자. 우리의 정신적 기능이 순간적으로 통제력을 잃었으니 지금 우리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몸이다. 그러니 몸에서부터 시작하자. “살면서 부처를 죽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죄는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라. 지옥은 다름 아닌 시간이 멈춘 곳이다. 걱정하지 마라. 대중이 밥 먹으면 같이 밥 먹고, 대중이 잠자면 같이 자고, 일하면 같이 일하고, 참선하면 같이 참선하면 된다.” 진짜 네 모습으로 돌아가라. 진정한 네 자신으로 돌아가라. 진정한 인간이 되어라. 깨달음을 얻어라. 참선은 진짜 인간이 되는 길이지. 진정한 인간의 삶을 사는 방식이기도 하고. 또 우리가 마음을 다스리고 단속하는 방법이지. 참선은 종교가 아니다. 참선은 삶에 대한 일이다. “매일 도시의 유령처럼 여기저기에 끼워 맞춰 살고 있다면, 그러면 참선을 배워라.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면, 정말로 다시 살아보고 싶다면 있는 그곳에서 참선을 해라.” 스님은 어떤 목표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가르치셨다.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지극히 인간적인 약점임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우리의 습관적인 불친절과 무관심, 이기심, 허영심, 위선, 원망, 시기, 앙심, 혼란 등 우리가 숨기려고 애쓰는 모든 것이 문제였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참선을 해라. 참선하면 올바른 삶이 무엇이고, 사람답게 사는 법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삶이 반복된다는 느낌은 몸이 자동적인 반응으로 작동할 때 생긴다. 이것은 현실 감각이 마비될 때 나타나는 일종의 마음작용이다. 이럴 때 참선으로 의식을 일깨우면 몸이 다시 생동감을 찾게 된다. “과거에 머물지 마라. 미래를 꿈꾸지도 말라. 오직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그 마음에 집중하라.” “화두 자체에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를 철저히 해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이다.” 살면서 처음 누리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그 혜택은 바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정신적 고통 처리 시스템’을 갖게 되는 것이다. “겨울나무가 되어라. 바람이 분다고 그게 어째서 신경 쓸 일이더냐?” “양동이가 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올바른 해결책은 안에서 구멍을 막는 것이다. 바깥에서 막으려고 해서는 소용이 없다.” --- 본문 중에서 |
이 책 『참선』은 2권으로 이뤄졌다. 1권 『참선 : 마음이 속상할 때는 몸으로 가라』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인천 용화사를 찾아 송담 스님의 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출가 수행자로서의 고뇌와 갈등, 어렵게 배운 참선의 원리와 방법, 참선을 일상화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불안과 화, 외로움, 우울, 패배감 같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정신적 고통을 참선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2권 『참선 : 다시 나에게 돌아가는 길』은 20년 넘게 대중의 관심을 피해온 저자가 송담 스님의 조언에 따라 TV에 출연해 참선을 가르치기 시작한 후 그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출구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자신의 실패를 돌아보고 ‘현실 수행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설렘과 두려움도 털어놓는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참선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방식으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참선과 리더십, 참선과 과학기술, 참선과 사랑의 관계를 저자만의 시각으로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저자의 첫 에세이 『참선』에 이어 일상에서 참선을 실천하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매뉴얼북 『어쨌든 참선』도 2020년 1월 중 출간 예정이다. 마음이 괴로울 때는 몸으로 가라!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살다 보면 속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경제적 풍요를 누린다고 해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소해주지는 못한다. 원하는 것은 다 배울 수 있는 시대라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속상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음이 답답할 때,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두려울 때,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사람이 인간답게 살아가고 사회가 온전히 기능하려면 꼭 필요한데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그 위험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불안과 우울, 분노, 혐오, 중독과 같은 마음의 병이 소리 없이 퍼지고 있으며, 결국 자기 자신 혹은 타인의 가슴 아픈 희생으로 그 고통을 드러내는 현실을 이제는 함께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참선하는 이유는 매일매일 살다 보면 속상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참선은 개인적인 고통을 해소하는 것으로 시작해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자극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의식을 일깨우고 변혁을 일으키는 것으로 끝이 난다.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참선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참선이 일상과 동떨어진 구시대적 종교 수행으로 인식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참선이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었으며 비트세대와 히피족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혁신 기업가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을 제공하고, 오늘날 페이스북과 애플 같은 I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것이 바로 참선이다. 저자는 참선이 젊은 사람들, 나이와 상관없이 진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참선을 널리 알리는 것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기여하고 싶어 한다. “내가 처음 이른바 구도의 여정을 시작했을 때, 내 스승은 송담 스님 한 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수천 명의 스승을 둔 느낌이다. 성급한 청년이었던 나는 우리 문명이 되돌릴 수 없는 대재앙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누구에게나 삶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려면 절대적 빈곤에 가까운 지금의 내면 상태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쾌락과 소유에 대한 끝없는 갈증, 가진 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믿는 가슴 아픈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몸과 마음 안에서 기쁨과 만족을 찾을 방법이 필요하다. 나는 참선과 같이 스스로를 제어하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훈련이 지금 우리 문명의 생존에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전략이자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 저자는 참선을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이라 표현하며, 정신적으로 많은 자극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참선과 같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참선은 온갖 정보와 자극에 쏠린 우리의 의식을 내면으로 돌려 마음의 힘을 기르는 방법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참선은 어렵지 않다. 올바른 자세와 복식호흡, ‘이뭣고?’ 화두,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 가부좌로 앉아, 복식호흡을 하면서, “이뭣고?”(‘이것은 무엇인가?’를 세 음절로 줄인 표현)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내쉬면서 “이뭣고?” 하면 된다. ‘이뭣고?’ 세 음절은 마법의 주문이 아니다. 사찰에 울리는 묵직한 종소리처럼, 쏟아지는 빗방울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자동차 와이퍼처럼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는 도구다. 스스로에게 “이뭣고?”라고 질문함으로써 일으킨 마음 상태를 가리켜 ‘의심’이라고 하는데, 곤란한 상황에서 이렇게 마음에 의심을 일으키면 부정적인 감정과 괴로운 감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진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규칙적으로 참선을 하면 무의식 속에 단단히 박혀 있던 어두운 기억과 감정들도 차츰 사라진다. 저자는 스스로의 경험과 국내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선이 흐리고 왜곡된 마음 상태를 맑고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 그러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판단력이 좋아지며 학업이나 업무의 성과도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얼룩 없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보니 쓸데없는 생각, 불필요한 감정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 도시 수행자답게 가부좌로 앉아서 하는 참선뿐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서서, 심지어 누워서 할 수 있는 참선도 알려준다. 참선이 배우기 쉽고 그 효과가 놀랍다는 것을 굳게 믿지만, 꾸준히 오래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기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참선하는 것을 자꾸 잊어버릴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 참선의 효과에 의구심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큼 오래 걸리지 않고, 쉽게 참선을 배워 참선의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는 게 저자의 가장 큰 바람이다. 따라서 종교적 당위성에 기대 참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자신이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하고 납득한 것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대 심리학과 요가, 프라나야마 호흡법 등 참선의 효과를 이해하고 참선을 꾸준히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그 결과도 공유한다. |
‘테드’는 내가 아는 아주 뛰어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가 나눈 대화는 내 인생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년 전에 ‘테드’에게 참선을 배우고 난 후 한결같이 실천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는 못했지만, 틈나는 대로 호흡을 가다듬고 나 자신에게 “이뭣고” 하며 잠깐이라도 참선하는 그 순간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고통과 안간힘, 투지, 그리고 무엇보다 깊고 깊은 연민을 통해 성숙해진 지혜가 농축되어 담겨 있다. 나처럼 그의 조언에 따라 일상에 참선을 적용한다면 독자들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준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김용 (세계은행 전 총재) |
놀라운 영감으로 가득한 이 책은 21세기 인류의 진보를 위해 참선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인생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풍성한 추억과 날카로운 관찰, 깊이 있는 생각들로 채워져 있으며, 인생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도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도 담겨 있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무엇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