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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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468g | 145*210*19mm |
ISBN13 | 9791190457019 |
ISBN10 | 1190457016 |
발행일 | 2019년 1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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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468g | 145*210*19mm |
ISBN13 | 9791190457019 |
ISBN10 | 1190457016 |
4부. 참선이 가진 탈바꿈의 힘 31. 실패 32. 위기를 극복하는 참선법 33. 저 광대를 보라 34. 이제 끝이네, 아름다운 친구여 35. 여기에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36. 정원에서 37. 카페 땡스기빙 38. 아사나와 프라나야마 그리고 참선법 39. 나는 당신을 위해 노래하네 40. 짐을 내려놓아라 41. 사치타난다 42. 그래, 록스타가 되고 싶다고? 43. 덧없음 44. 희망 45. 카이발랴다마 5부. 참선과 미래 46. 선방과 컴퓨터 47. 참선과 차세대 과학 혁명 48. 생사일대사 49. 세상을 위해 무엇을 전할 것인가? 50. 적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 51. 나를 받아들이는 법 배우기 52. 리더십과 참선 53. 영적 수행과 참선 54. 사랑이 되기 에필로그 감사의 말 |
삶과 죽음, 빛과 어둠처럼 성공과 실패도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은 관계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길을 제대로 여행하는 법만 안다면 인생은 희한하게도 어느 길로 가든 똑같은 자기 발전과 자각, 자아실현으로 이끌어준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침묵한다는 것은 사회와 문화 속에서 누군가와 연결되고 어떤 일에 참여하고 사랑하고 성취할 수많은 기회들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우물 속으로 가라앉아버리는 것과 같다. 어느 정도는 죽음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송담스님의 치열한 수행담도 들었다. 낮에는 생계를 위해 일하고, 밤에는 스승과 함께 밤새 정진하며 전국 산천을 떠도셨다고 한다.
외부의 기분에 기반한 마음속 상을 모두 내려놓고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일단 관심이 내면으로 모아지면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와 같은 삶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 과정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꾸준히 참선을 하다 보면 나만이 가진 개성과 아름다움, 특별함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자신을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실패와 패배가 정말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건 사실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유일하게 실패 또는 패배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포기할 때뿐이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실패한 것이 아니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한 것뿐이다.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시작하고 불과 몇 년 만에 나는 그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른바 철수 전략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해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내 원래의 길, 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간단히 말해, 삶을 다시 시작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나는 다시 살기 시작했다. 내가 상상도 못 했던 방식으로. '나는 아무리 늙고 쇠약해져도 깨달음을 얻고하 하는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정직하게 깨달음을 추구하지 않는 한 시줏밥을 먹지도 않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으려는 진실한 열망을 아직도 품고 있는가?' '나는 더 이상 진리를 찾는 구도자가 아니야. 그저 세뇌되어 맹목적으로 따르는 추종자일 뿐. 나는 한 종교 단체를 대표하는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서서 내부의 병폐를 감추려고 애쓰고 있어. 이러려고 가족을 떠난 게 아닌데. 이렇게 늙어가지는 않을 거야. 절대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지는 않다.'
아주 작은 원룸이라 요가매트 한 장 겨우 깔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다. 슬프면 이상하게 그 슬픔 한가운데서 기쁨이 느껴진다. 온 힘을 다해 꽉 붙들고 있던 뭔가를 잃어버리고 나니 아니, 놓아버리고 나니 비로소 주위의 모든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게 나쁜 곳이 아니었다. 말하자면 나는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기계적으로 살고 있었더. "강제수용소 생활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너도 기억하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뭐라고 대답했는데?" "사람은 무엇에든 익숙해질 수 있는 동물이라고." "내가 맹목적인 추종자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어. 어느 순간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걸 말이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의식이 없는 코마 상태에 빠진다면 겁이 나지 않겠어?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느껴본 게 언제야? 네 가슴이 하는 말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야? 넌 네 삶이 진정한 것이 되길 원하지 않아?"
'이 모든 사람이 비통한 일이 있어서 요가 수련을 하는 걸까? 비통하거나 후회스러운 일이 있을 때 치료법을 찾는 것 말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요리를 할 수도 있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있고, 여행을 가거나 타투를 할 수도 있다.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 종교에 귀의하기도 하고 가지고 있던 종교를 버리기도 한다. 요가도 여기에 해당할까?' 시간을 내서 자기만의 철학적 시각과 모든 것에 대한 자기만의 관점을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숲과 산 그리고 도시 변두리에 살았던 전설의 수행자들 말이다. 부처님도 그런 떠돌이 수행자 중 한 분이었다. 당시 사문들은 부처님처럼 그 시대 지배계급의 주요 종교 전통이었던 베다Veda의 가르침과 수행을 거부하고, 어떤 공식적인 직함이나 지위도 갖이 않았다고 전해온다. 생사의 윤회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개인의 인생 목표로 삼았다.
마치 요가를 하며 그동안 흘리지 않은, 어쩌면 흘리지 못한 눈물을 피부를 통해 땀으로 배출하는 것 같다. 내 가슴과 내 눈 대신에 내 몸을 감싼 피부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오늘 죽을 수도 있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생각했다. '만약 내가 오늘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하러 가는 도중이었으니 다행이야. 외부의 기준과 기대를 따르려고 애쓰다가 죽고 싶진 않아. 내 마음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을 따르다 죽고 싶어.'
참선2권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이 주인공이 다시 절에 찾아 왔을때
참선한다는 수련으로 마음 가짐으로
참선이라는 책을 쓴 것이다.
다시 나에게 돌아가는 길이라는 내용을 붙어가면서
작가가 쓴 불교과 종교적인 불편함을 없애는 것과 다름 없을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절을 한 것보다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더 돌아보겠다는 맘으로
책 쓰는 건지도 모른다.
참선이라는 책 보면서
많은 정보와 알게 된 거 같다.
^^
오래전 제법 긴 시간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수술을 하고 몸이 회복되는 시간을 지루하고도 길었다. 그 힘든 시간을 곁에서 머물며 나를 지켜준 일들이 많았다. 작은엄마도 그중 한 분이셨다. 당시 작은엄마는 절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계셨는데 항상 내게도 마음공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그 말씀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렸다면 어렸고 젊었다면 젊었기에 그러했다. 테오도르 준 박의 『참선』을 읽으면서 그때가 생각났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는 작은엄마의 말씀까지. 한 권의 책으로 꺼내보는 어떤 장면, 어떤 마음, 그리고 어떤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