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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조의 말

작은 아씨들 조의 말

: 영어로 만나는 조의 명문장

리뷰 총점9.7 리뷰 19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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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8g | 130*184*15mm
ISBN13 9791155812600
ISBN10 11558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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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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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숙녀 아니거든! 올림머리 때문에 숙녀 취급을 받아야 한다면 스무 살 때까지 그냥 양 갈래 머리로 있어야겠네.
--- 「첫문장」 중에서

난 남자애들이 하는 놀이와 일이 좋고 남자 같은 태도가 좋은데, 여자답게 살라고 하니까 미치겠어. 남자로 태어나지 않은 게 한스러워. 아버지와 같이 전장에 나가 싸우고 싶은데 굼뜬 할머니처럼 집에 들어앉아 뜨개질이나 해야 하니, 날이 갈수록 내 삶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겠지. It’s bad enough to be a girl, anyway, when I like boy’s game, and work, and manners. I can’t get over my disappointment in not being a boy, and it’s worse than ever now, for I’m dying to go and fight with papa, and I can only stay at home and knit like a poky old woman.
--- p.10

난 신랄한 단어를 쓰는 게 좋아. 확실한 의미가 담겨 있잖아. I like good, strong words, that mean something.
--- p.31

난 이 모자를 쓸 거야. 마음에 쏙 들어. 햇볕도 잘 가려지고 가볍고 챙도 큼직해서 좋아. 쓰는 재미도 있어. 남자처럼 보이든 말든 편하면 그만이야. I just will, though! it’s capital; so shady, light, and big. It will make fun; and I don’t mind being a guy, if I’m comfortable.”
--- p.62

“늙어서 관절이 굳을 때까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날까지 계속 뛸 거야. 나를 철들게 하려고 재촉하지는 마, 언니.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잖아. 나는 최대한 오래 아이로 살고 싶어. Never till I’m stiff and old, and have to use a crutch. Don’t try to make me grow up before my time, Meg; it’s hard enough to have you change all of a sudden; let me be a little girl as long as I can.”
--- p.75

이 나라의 운명이 끝장난 것도 아닌데 그만 울어, 베스. 내 허영심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될 거야. 그동안 긴 가발 같은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우쭐댔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니까 머리도 한결 맑아진 것 같아. It doesn’t affect the fate of the nation, so don’t wail, Beth. It will be good for my vanity; I was getting too proud of my wig. It will do my brains good to have that mop taken off; my head feels deliciously light and cool.
--- p.79

우리 머리에 다리미를 얹어서라도 자라지 못하게 막고 싶어요. 하지만 꽃봉오리는 장미가 되고, 새끼 고양이는 어른 고양이가 되겠죠. 너무 슬픈 일이에요! I wish wearing flat-irons on our heads would keep us growing up. But buds will be roses, and kittens, cats,─more’s the pity!
--- p.99

넌 세상에 맞춰 살아. 난 세상의 모욕과 야유를 즐기면서 내 뜻대로 신나게 살 거니까. You will get on the best, but I shall have the liveliest time of it. I should rather enjoy the brickbats and hooting, I think.
--- p.136

저는 모든 걸 혼자 힘으로, 완벽하게 독립적으로 해내고 싶어요. I’d rather do everything for myself, and be pefectly independent.
--- p.137

담배 연기를 뿜으면서 가버린 그 잘난 남자들의 말대로라면 저는 촌스럽긴 해도 남들보다 분별력은 있다는 거니까 됐어요. 저는 평범한 사람은 싫거든요! I’ve got sense, if I haven’t style, which is more than some people have, judging from the remarks of the elegant beings who clattered away, smoking like bad chimneys. I hate ordinary people!
--- p.155

넌 내가 글을 쓰는 걸 싫어하지만 난 글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우리가 같이 살면 불행해져. You’d hate my scribbling, and I couldn’t get on without it, and we should be unhappy.
--- p.177

자유롭게 사는 게 너무 좋아서 세상 어떤 남자를 위해서도 이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I love my liberty too well to be in any hurry to give it up for any mortal man.
--- p.178

내 몫의 짐은 내가 들어요, 프리드리히. I’m to carry my share, Friedrich.
--- p.211

난 아직 좋은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I haven’t given up the hope that I may write a good book yet, but I can wait.
--- p.2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은 아씨들』 조를 사랑한 모두를 위한 선물

1868년 출간 이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 문학의 고전 『작은 아씨들』. 이 명작은 2020년 2월,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주연 영화로 돌아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 모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지만, 이 작품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목소리는 언제나 ‘조의 말’이었다. 조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작가가 마음속에 품은 메시지를 전하는 핵심 인물이며 조앤 K. 롤링, 줌파 하리리, 거트루드 스타인,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유명 작가들의 어릴 적 롤모델이었다. 조는 당돌하고 거침없으며 솔직하고 엉뚱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소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작가 루이자의 페르소나인 조 마치의 말들은 15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신선한 감동을 전한다. 조와 닮고 싶은 독자들에게, 혹은 조와 친구가 되고 싶은 독자들에게 『조의 말』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모국어로 만나는 조의 말들

『조의 말』은 한 사람의 시점만 찍는 독립 영화의 카메라처럼 조가 말하는 순간만을 따라간다. ‘숙녀’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왈가닥 소녀인 그녀가 파티에 초대받은 언니 메그의 머리를 망쳐놓는 순간부터, 동생 에이미와 싸우고 베스 때문에 아파하며, 부유하지만 외로운 이웃 소년 로리와 우정을 쌓는 장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결국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 장면, 잘 팔리는 글이 아닌 진짜 좋은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며 마침내 자신만의 꿈을 이루는 장면까지….

『작은 아씨들』 서사에 녹아 있던 조의 이야기만 떼어내 들여다보는 책으로, 그녀가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은 아씨들』은 5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원서는 딱 하나다. 원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영어 원문. 『작은 아씨들』에서 조의 생각과 말만을 엄선하여 그에 해당하는 원문을 병기해 작품 본래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생생한 영어 원문과 맛깔난 한글 번역이 ‘조 마치’라는 인물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책이다. 『작은 아씨들』을 원문으로 읽고 싶은 독자, 1, 2부 합본이라는 전체 분량에 부담을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조라는 인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조 마치여야만 하는 이유
조 마치는 19세기 소설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여성 캐릭터다. 이 순간 ‘살 빼야 하는데… 주름이 늘었네’라며 거울 속 자신을 보고 한숨 쉬는 여성이 있다면, 조는 어깨를 툭 치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무슨 상관이에요? 당신이 편하면 그만이죠!”
그녀는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봐도 대담하고 진취적이며 당당하다. 메그와 에이미, 베스 모두 사랑스러운 캐릭터지만, 조는 독보적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인물이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제한돼 있던 시대에 조는 글을 써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했고, 부유한 남자와의 결혼이 여성이 성공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고정관념에 휘둘리지 않았다. 결혼하더라도 자신의 몫은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뭇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될 법한 조의 특별함은 빼어난 재능이나 훌륭한 성품이 아니라, 추천의 글에서 정여울 작가가 말했듯 변하지 않는 순수함과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에서 나온다. 꿈과 이상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 힘들 때, 철없다고 평가하는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고 위축될 때, 조 마치의 말을 떠올리며 달려보는 건 어떨까. “자신을 철들게 하려고 재촉하지는 마. 최대한 오래 아이로 남아 있어도 돼.” 조는 이렇게 말하며 분명히 당신 곁에서 함께 달려줄 것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은 자신의 목소리를 투영하는 인물로 조를 선택했고, 조는 이 시대 여성들에게 ‘자기답게 사는 법’을 알려준 매력적인 캐릭터다. 모든 여성의 마음속엔 조를 닮은 뭔가가 있다. 『조의 말』을 읽으며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린 꿈을 되찾아보시길.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는 영원히 늙지 않는다. 조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가르치고, 멋진 글을 쓰고, 결혼도 하지만, 영원히 늙지 않는 어린아이의 순수를 지녔다. 우리 마음속의 조는 누구에게도 길들지 않고, 어떤 가혹한 운명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그 누구의 편견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해맑은 순수의 상징으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나는 인생의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조의 말이 건네주는 햇살처럼 환한 위로를 지팡이 삼아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언젠가 또다시 힘든 날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조의 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 정여울 (작가)

회원리뷰 (19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작은 아씨들 조의 말』조를 사랑한 이들을 위한 선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0.03.09 | 추천9 | 댓글4 리뷰제목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을 두 번 읽고, 영화까지 두 편을 읽으며 조 마치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린이판 축약본으로 읽을 때도 조 마치에게 나를 투영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특히 작가들이 조 마치를 롤모델 삼았다. 조 마치를 사랑하는 이들의 만족시켜 줄 책이 출간되었다. 『작은 아씨들』의 원문에 들어있는 조의 말만을 골라 엮은 책이다. 영어 원문까지 실려 있;
리뷰제목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을 두 번 읽고, 영화까지 두 편을 읽으며 조 마치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린이판 축약본으로 읽을 때도 조 마치에게 나를 투영했던 것처럼 많은 이들이, 특히 작가들이 조 마치를 롤모델 삼았다. 조 마치를 사랑하는 이들의 만족시켜 줄 책이 출간되었다. 『작은 아씨들』의 원문에 들어있는 조의 말만을 골라 엮은 책이다. 영어 원문까지 실려 있어 영어 공부하는데도 좋다.

 

『작은 아씨들』에서 조는 활기차며 무엇보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긴다.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한 살 언니인 메그와 수줍은 베스, 그리고 고집쟁이 에이미에게도 마음을 다한다. 이웃집의 외로운 소년 로리를 보았을때는 먼저 손을 내밀어 그와 친구로 지낸다. 마냥 어린아이처럼 그 시절에 머물고 싶은 소녀다. 때로는 사내아이처럼 뛰어다니지만 글을 써 자매들과 연극 공연을 하며 지내는 게 좋다.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조를 만날 수 있다.

 

어떻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익히신 거예요? 그게 너무 어려워요. 저도 모르게 날카로운 말들이 튀어나와요. 말을 할수록 점점 더 가시가 돋쳐요. 사람들이 상처받는 걸 알면서도, 고소해하면서 지독한 말을 해버린다니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어머니.

How did you learn to keep still? That is what troubles me - for the sharp words fly out before I know what I'm about; and the more I say the worse I get, till it's a pleasure to hurt people's feelings, and say deradful things. Tell me how you do it, Marmee dear. (52페이지)

 

 

 

조와 메그가 로리와 함께 외출했을 때다. 에이미는 언니들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데리고 가지않은 조에게 화가 나 조가 가장 아끼던 것을 없애버리자고 마음먹었다. 조가 쓴 소설을 불에 태워버렸던 에이미는 시치미를 떼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조는 에이미를 무시했다. 조가 로리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간 날 뒤따라 나섰던 에이미는 살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고 로리와 함께 구했다. 에이미가 죽을 뻔한 사실에 울며 어머니에게 했던 말이다.

 

우리 또한 금방 후회할 말들을 하곤 한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해놓곤 미안한 마음때문에 앓는다.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안다면 좋겠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조의 어머니 또한 지금도 마음을 다스리려고 한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늙어서 관절이 굳을 때까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날까지 계속 뛸 거야. 나를 철들게 하려고 재촉하지는 마, 언니.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잖아. 나는 최대한 오래 아이로 살고 싶어.

Never til I'm stiff and old, and have to use a crutch. Don't try make me grow up before my time, Meg; it's hard enough to have you chang all of a sudden; let me be a little girl as long as I can. (75~76페이지)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걸 보고 겪고 배우고 싶어요. 요즘 너무 사소한 일에 매달려 쓸데없는 고민만 해서 기분 전환이 필요해요. 올겨울에 둥지 밖으로 나가서 날갯짓을 해보고 싶어요.

I want something new; I feel restless, and anxious to be seeing, doing, and learning more than I am. I brood too much over my own small affairs, and need stirring up, so, as I can be spared this winter I'd like to hop a little way and try my wings. (148~149페이지)

 

할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아이로 남고 싶다는 건 우리 모두의 소망일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었다는 게 서글플 때 종종 어린아이였던 시절을 떠올린다. 조의 대고모는 자매들에게 부자인 사람을 만나 결혼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 조는 대고모의 말에 반기를 들곤 했는데 남편에게 의지하는 삶 보다 주체적인 여성으로 살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조는 과감하게 새로운 세상을 찾아 뉴욕으로 향한다.

 

여기까지야. 난 아마 누구하고도 결혼하지 않을 거야. 이대로가 행복해. 자유롭게 사는 게 너무 좋아서 세상 어떤 남자를 위해서도 이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Nothing more - except that I don't believe I shall ever marry; I'm happy as I am, and love my liberty too well to be in any hurry to give it up for any mortal man. (178~179페이지)

 

처음 보았을 때부터 사랑하게 되었다는 로리의 고백을 받고 친구 관계마저 사라질까봐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다. 영화 속에서 자신이 로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조가 함께 사용하던 우편함에 자기의 마음을 인정하는 편지를 넣어두었다. 그 뒤 에이미와 결혼하여 나타난 로리를 보고 실망하여 다시 그 편지를 빼오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기억난다. 절대 결혼 같은 거 하지 않겠다던 조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게 되었으니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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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조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 | 2020.03.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누군가에게는 작은 아씨들 입문도서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작은 아씨들 별책부록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즉, 작은 아씨들을 볼 예정이거나 봤다면 이 책을 보세요.‘조’는 작은 아씨들을 읽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되고 싶어 하는 그런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나는 그녀를 닮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은 셋째인 ‘베스’여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죽;
리뷰제목


누군가에게는 작은 아씨들 입문도서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작은 아씨들 별책부록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 작은 아씨들을 볼 예정이거나 봤다면 이 책을 보세요.


는 작은 아씨들을 읽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되고 싶어 하는 그런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나는 그녀를 닮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은 셋째인 베스여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앞둔 베스가 발견한 조의 쪽지에 적힌 내용들이, 나도 저런 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었기에 나는 베스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난 조 같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베스를 닮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너의 인생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친구.


그래서일까 조의 말이 담긴 이 책은 조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나의 소원을 아름답게 이루어주는 것 같다. 거기다, 작은아씨들 원문과 함께 조의 문장들을 볼 수 있어서 조와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대해 많은 말을 하는 것 보다 조가 쓴 베스를 위한 글 일부를 남기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볼 이유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니까 이쯤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 조의 문장을 가져온다.

 

나의 베스 MY BETH.

축복의 빛이 다가올 때까지 Sitting patient in the shadow

어둠 속에서 참고 기다리는 너. Till the blessed light shall come,

고요하고 성스러운 네가 있어서 A serene and saintly presence

말썽 많은 우리 집은 축복받았다. Sanctifies our troubled home.

지상의 기쁨과 희망 슬픔은 Earthly joys, and hopes, and sorrows,

내 발이 닿아 있는 Break like ripples on the strand

깊고 엄숙한 강가에 Of the deep and solemn river

잔물결이 되어 부딪친다. Where her willing feet now stand.


Beth, death can’t part us, though it seem to be

베스, 죽음조차도 우릴 갈라놓지 못해_루이자 메이 올컷, 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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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작은 아씨들 조의 말】 영어로 만나는 조의 명문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까***앤 | 2020.03.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인생의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조의 말이 건네주는 햇살처럼 환한 위로를 지팡이 삼아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언젠가 또다시 힘든 날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조의 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_ #정여울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 아마도 대부분 '조'를 꼽지 않을까? 시대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삶을 살았던 조,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
리뷰제목




인생의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때마다, 조의 말이 건네주는 햇살처럼 환한 위로를 지팡이 삼아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언젠가 또다시 힘든 날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조의 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_ #정여울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 아마도 대부분 '조'를 꼽지 않을까? 시대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삶을 살았던 조,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았고, 자신의 가족들과 자매들을 사랑했던 이 캐릭터는 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분신 같은 존재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마치가의 네 자매들 중에서도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고집과 삶의 주관이 뚜렷했던 조. 그녀가 가족들과의 대화중에 쏟아내는 문장들을 따로 모아 문장 모음집을 만들었으면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나만이 아닌 듯!) 「작은 아씨들 조의 말」 이 출간되었다. 삶의 지친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응원이 되는 문장이나 글이 있다.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문장 필사를 해둔 부분도 꽤 되는데, 대부분 조의 말... 이었다. 때론 생각지 못한 데서 마주하게 되기도 하지만 작은 아씨들의 조가 하는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삶의 롤 모델이 되었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그렇게 남지 않을까?

특히나 정여울 작가의 애정 어린 추천사를 읽으며 얼마 전 읽었던 작은 아씨들의 생생한 조의 문장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이 책은 「작은 아씨들」에서 조가 남긴 인상 깊은 문장을 모은 책으로, 조의 성장 과정에 따라 주제별로 구분한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집필된 한영 발췌본으로 전체 이야기가 궁금한 분은 윌북 「작은 아씨들」을 읽어 보시길 추천한다.

조는 '여자답게', '숙녀답게' 살 것을 강요하는 모든 관습에 반기를 들었고, 결혼과 육아로 여성의 자기실현을 차단해버리는 사회에 맞서 싸운 것이었다. 게다가 조의 꿈은 나의 모든 꿈과 정확히 같았다. 작가가 되는 것. 글을 씀으로써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어린 시절 나의 꿈이었다. _9p.

"이게 다 제 못된 성질 때문이에요!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 어머니! 어떻게 하면 좋아요! 어떻게 해야 돼요?" 가여운 조는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

"It's my dreadful temper! I try to cure it; I think I have, and then it breaks out worse than ever. Oh, mother! what shall I do! what shall I do?" cried poor Jo, in despair. _50~51p.

"난 꿈을 이룰 열쇠를 이미 갖고 있지만, 그 열쇠로 꿈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 조가 수수께끼처럼 말했다.

"I've got the key to my castle in the air; but whether I can unlock the door remains to be seen," observed Jo, mysteriously. _67~68p.

"우리 머리에 다리미를 얹어서라도 자라지 못하게 막고 싶어요. 하지만 꽃봉오리는 장미가 되고, 새끼 고양이는 어른 고양이가 되겠죠. 너무 슬픈 일이에요!"

"I wish wearing flat-irons on our heads would keep us from growing up. But buds will be roses, and kittens, cats, -more's the pity!" _99p.

#작은아씨들조의말 #영어로만나는조의명문장 #작은아씨들 #조의명문장

#루이자메이올컷 #에세이 #윌북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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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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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영화로 접한후 너무 감동적이여서 책도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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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 2021.03.04
구매 평점4점
내용이 좀 부실한 느낌이지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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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k****a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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