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5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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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98g | 145*210*16mm |
ISBN13 | 9791190457057 |
ISBN10 | 1190457059 |
발행일 | 2020년 05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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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98g | 145*210*16mm |
ISBN13 | 9791190457057 |
ISBN10 | 1190457059 |
프롤로그 | 이뭣고? 1부 참선,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 1. 참선에 들어가기 전에 2. 좌선, 참선의 기본 3. 좌선을 하기 어려울 때 의자에 앉아 참선하기 2부 언제 어디서나 마음 다스리기 1. 입선, 선 자세로 참선하기 2. 행선, 걸으며 화와 불안 다스리기 3. 와선, 누워서 외로움과 우울증, 피로 해소하기 3부 참선으로 생활 습관 바꾸는 법 1. 나만의 참선방 만들기 2. 직장에서 참선하기 3.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참선 4. 시험을 치를 때 도움이 되는 참선 5. 연설과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참선 6.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독적인 습관 7. 스트레스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위한 참선 8. 화내는 습관을 바꾸는 참선 9.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 4부 스스로 참선 계획 짜보기 1. 하루 참선 계획 세우기 조용한 아침 참선 기상 시간 정하기 활동적인 오후 참선 일하는 시간에 참선을 접목하는 법 차분한 저녁 참선 참선 일기(계획표) 써보기 2. 초보자를 위한 30일 참선 프로그램 3. 참선으로 새로운 삶 시작하기 ‘작심삼일’ 뛰어넘기 에필로그 | 변화하는 나를 살펴보기 |
테오도르 준 박님의 [참선 매뉴얼]은 [참선]이라는 그의 수행담 1,2권을 읽고 곧 참선을 가르침하는 후속작이 나온다기에 기다리던 책이다.
[참선 매뉴얼은] 한국의 전통 참선법의 체계를 전하며 현대화한 문장으로 종교적 색채나 신비주의적 색깔을 배제한 실수행을 가르치는 저작이다.
화두선(간화선, 참선)을 가르침하는 다른 저작도 한 권 읽어 봤던 적이 있어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물론 각각의 장단점은 있겠지만 깨달음의 경지를 형이상학적 관념들로 장황하게 서술하거나 불교적 특색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다른 저작과 [참선 매뉴얼]은 확연히 다르다.
참선의 가르침은 빈틈없지만 선수행의 단계들이나 깨달음의 경지를 신비화하고 있지 않아 불교도가 아닌 분들도 거부감 없이 참선 수행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자 테오도르 준 박님의 참선에 대한 정의를 보면 명백히 그가 갖는 참선에 대한 신념을 알 수 있을듯하다. 그는 참선은 "정신적 면역체계"라고 했으며 또 참선이 "정신적 고통에 대응하는 실시간 대응체계"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환속한 전직 승려로서 승려로 지낸 기간만도 무려 20년에 이른다. 하지만 그 자신의 수행담을 담은 [참선]이란 전작을 보자면 그는 불교도라기보다는 그의 스승에게 매료되어 수행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사람이다. 자신은 불교도가 아니라는 명백한 정체성을 갖고 승려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라 참선을 가르침하는 저작에서도 불교적 색채가 거의 완벽히 배제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수행(꾼달리니 딴뜨라 요가 계열 수행과 밀교 계열 수행)과 불교를 둘 다 좋아는 하지만 불교도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그의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 서술이 무척이나 반가웠고 부담이 없어 좋았다. 다른 간화선 수행서처럼 수행의 단계, 깨달음의 경지를 나열했다면 선뜻 참선 수행에 뛰어들기 부담스러웠을 듯하니 말이다. 아마도 그가 서양에서 자라 불교의 압도하는 종교적 색채에 무던할 수 있었기에 이런 중도적인 성격을 띠는 저작이 완성될 수 있었다 싶다.
저자의 이번 저작은 참선이라 불리는 간화선, 화두선을 스포츠를 단련하고 수련하듯 단계적으로 익숙해질 수 있는 체계를 제시하며 앉아서 서서 걸으며 또 누워서 수행하는 네 가지 방식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그의 말로는 전통 참선 수행방식을 그대로 따랐다고 했으나 서술 방식은 그가 현대화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제안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 일어나며 잠들며 하는 와선이나 기상 직후와 저녁시간에 할 수 있는 좌선, 또 서서 하는 입선, 걷는 중에 할 수 있는 행선은 그가 제시하듯 일상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프레젠테이션 등 업무와 공부, 시험에서 대입할 수 있다는 건 저자가 경험담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의 설명과 같은 효과는 만트라 수행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고한 저작들도 많으니 거짓이 아닐 거라고 확신에 차 전할 수 있을 듯하다. 분명 업무, 발표, 공부, 시험, 일상에서의 감정 조절 등 각 분야에서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참선]이라는 그의 전작에도 간화선 수행법이 짧게 서술되어 있어 당시 수행을 잠시 해봤었는데 "이 뭣고?" 이 한마디가 주는 중압감이 감당키 어려울 정도였다. 삶이 꼬이고 엮여 뭉쳐져 있는데 그 꼬이고 엮인 덩어리가 풀어지지도 못하며 덮쳐오는 압박감이 심각해 '나는 간화선 수행은 맞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행에 대해 알아가고 보니 선방에서는 몇천 가지의 화두가 있으며, 추려내고 추려낸 무문관이란 저작에만 화두가 48가지인가가 된다고 한다. 그중 내게 맞는 화두가 없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고 저자가 서술한 화두선 수행법을 따르며 화두만 "뜰 앞의 잣나무"로 바꿔 보았는데 화두선을 처음 해 보았던 당시처럼의 부작용은 없었다. 정말 저자가 말하듯 정신적 면역체계 같은 효과, 정신적 고통에 대응하는 실시간 대응체계 같은 효과를 주는 듯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화두를 찾아 일상에서 수행해 보면 어떨까 싶다.
앞으로 [꾼달리니 딴뜨라]를 보조하기 위한 수행, 정규 수행 시간 외의 시간에 하는 수행으로 또 장마나 폭염에서 [꾼달리니 딴뜨라]를 대체하는 수행으로 참선을 수행해 볼 작정이다.
<참선 매뉴얼> 은 저자 테오도르 준 박의 <참선 1,2권> 에 이어서 현실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참선을 적용하고 습관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참선' 이라고 해서, 조용한 산사나 명상 수업에 참가해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걷거나,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4가지 기본적인 행동을 하면서 참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직장에서 근무 중일 때나 아닐 때나, 어떤 구체적인 일을 하고 있을 때나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나 현대인의 머릿속은 늘 뭔가를 하느라 분주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숱한 생각과 망상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느라 늘 정신이 없다. 현대인의 머릿속은 말 그대로 쉴 틈이 없다."
참선 수행을 통해 심신을 완전히 통제하게 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생산하는데 지혜로운 방법을 기를 수 있다. 더불어 업무력 향상, 효율성 생산성 등이 높아지며, 일을 하는 중에도 쉴 수 있다고 한다.
참선 일기를 쓴다든지, 한 달 참선 계획표를 세워서 보다 참선 수행을 하는 시간을 늘려 가며 그 효과를 극대화 해보고자 한다.
스마트 기기등을 책보다, 펜보다, 더 손에 많이 쥐고 있는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참선 수행' 이 필요한 것 같다.
잠시 멈추고, 호흡하고, '이 뭣꼬' 라고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잠재력을 발견할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 다스리는 법에 집중하도록 하자. 참선의 핵심은 우리의 의식을 화두에 집중하는 것이다. 화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뜻한다. 그 화두란 바로 "이뭣고?"이다. 여기서 "이뭣고?"란 "이것이 무엇인가?"라는 뜻이다. 내가 몸을 움직일 때 움직이도록 지시하는 이것이 무엇인가? 내가 생각할 때 생각을 일으키는 이것이 무엇인가?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절들을 느끼는 이것이 무엇인가?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 이름을 부르는 그 소리를 인식하고 누가 나를 불렀는지 확인하는 내 안의 이것이 무엇인가? "이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이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을 살아가면서 평생 바라보면서 매진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가 정말 어떤 존재인지 스스로에게 화두를 던짐으로써 정신적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그 근원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선불교에서는 이것을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는 뜻의 회광반조'라고 표현한다.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자기 자신을 본다는 뜻이다. 참선이 주는 모든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정중선과 요중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에만 너무 집중하면 오히려 더 힘들고 발전이 더디다. 보통 앉아서 하는 참선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이 한 번에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참선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감정을 조절하거나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해 힘들어한다. 정중선과 요중선은 인생이라는 장거리 트레킹을 완주하는 데 필요한 건강한 두 다리 같은 것이다. 만약 다리를 다쳐서 불편하거나 너무 약한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하하고 같은 곳을 뱅뱅 돌기만 할 것이다. 열심히 하지만 진전이 없다. 따라서 정중선과 요중선을 모두 배워 일상에 적용해보기를 권한다.
참선은 다음의 3단계를 거치면서 한다.
1단계 : 등을 곧게 펴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는다.
2단계 : 먼저 준비 호흡을 한 다음 복식 호흡에 들어간다.
3단계 : "이뭣고?"에 의식을 집중하며 대의심을 일으킨다.
연습을 꾸준히 해서 자세가 정확해지고, 호흡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참선을 할 수 있게 된다. 참선을 이용해 삶에 대처할 때 비로소 참선과 생활의 경계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참선이 마침내 살아가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입선을 완벽하게 배우는 것은 참선을 우리 일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입선을 하면 필요할 때 말 그대로 가만히 멈춰 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입선은 모호한 활동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현대적인 일상에 명확하고 분별력 있는 순간들을 더하고, 상식과 애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을 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몸으로는 일을 하면서 머리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삶이라고 착각하는 그 꿈에서 깨어나면 최소한 이 신기하고 경이로운 우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아름답고 고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