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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시리즈-2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35건 | 판매지수 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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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40g | 140*205*20mm
ISBN13 9791190356527
ISBN10 1190356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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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리더 VS 일 잘 맡기는 리더
누가 더 연봉이 높을까?


일을 잘하는 리더가 있고 일을 잘 맡기는 리더가 있다.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 신간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리더가 일을 잘하는 것은 아무 쓸모 없고, 일을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1,000명 넘는 리더에게 일을 잘 맡기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는 조직 매니지먼트 전문가다.

조직이 요구하는 리더의 능력이 변하고 있다. 일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은 짧아졌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 세대가 등장했다. 이제는 예전처럼 상명하복으로 일을 시키면 그냥 하는 시대가 아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리더에게 요구하는 목표가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리더가 일하는 시간을 무한대로 늘린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저자는 일을 맡길 직원이 없는 게 아니라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가 있을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더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리더의 능력을 인정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고 그 업무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리더가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많은 리더가 일 맡기는 걸 어려워한다. 그 이유는 일을 맡길 부하 직원의 유형과 일을 맡겨야 하는 상황의 조합이 무한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부하 직원 모두 우수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런 상황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90년대생 직원, 남성 여성 직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 등 나이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철부지형, 트러블 메이커 등 성향도 다르다. 게다가 일을 맡겨야 하는 상황도 다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어떤 부하 직원에게 어떻게 맡길 것인가? 책에는 리더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포함해, 일을 맡길 때 5단계 원칙, 부하 직원의 8가지 유형과 그 유형별로 일을 맡기는 방법, 그리고 일을 잘 맡기는 리더의 이미지를 만드는 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을 맡기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자신이 일하는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_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다

제1장 나는 왜 일을잘 맡기지 못할까?
일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일을 잘 맡긴다는 ‘큰 그림’
나는 일을 맡기는 리더인가?
[유형1] 플레이어형 리더 실무를 쥐고 있어야 해!
[유형2] 소심 걱정형 리더 보고받지 않으면 불안하다
[유형3] 방임형 리더 각자의 일은 각자 알아서
[유형4] 속수무책형 리더 만약의 상황에는 멘붕일 수밖에
[유형5] 부(不)적재 부(不)적소형 리더 적임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음
셀프 체크 나는 일을 맡기는 데 능숙한 사람인가, 서툰 사람인가?

제2장 8가지 유형별 직원에게 일을 잘 맡기는 방법
난감한 부하 직원에게 일을 잘 맡기는 5가지 원칙
[유형1] 철부지형 사원 무모하거나 소심하거나
[유형2] 초성실 터널 시야형 사원 나는 내 일만 한다!
[유형3] 배째라형 사원 툭하면 “그만둘래!”
[유형4] 트러블메이커형 사원 일을 맡겼다 하면 사고
[유형5] 귀차니스트형 사원 귀찮은 일은 하기 싫어
[유형6] 무념무상형 사원 의욕도 생각도 없다
[유형7] 업무 당당 거부형 사원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유형8] 언행불일치형 사원 대답은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다
우수한 사원에게도 방심은 금물
우수한 사원을 더 우수하게 만드는 기술
난감한 사원에게 일을 맡기는 유형별 포인트

제3장 일을 맡겨야 하는 진짜 이유
리더의 수난시대가 시작되었다
더 이상 승진하고 싶지 않아요
일을 맡길 때도 대화는 필요해
도무지 알 수 없는 90년대생이 나타났다
여성을 위한 기업은 분명 있다
당신의 역할과 책임을 알려드립니다
고령화 사회, 나이 많은 부하 직원의 등장
기업에 필요한 인재는 기업이 만든다

제4장 일을 잘 맡기기 위한 5단계 법칙
일을 맡길 때도 원칙이 있다
[1단계] 어떤 업무를 맡겨야 할까?
[2단계] 어떤 직원에게 맡겨야 할까?
[3단계] 직원에 대한 기대와 사실을 구별할 줄 아는가?
[4단계] 객관적 상황과 개인의 노력을 구분하는 비결
[5단계] 업무가 끝나면 어떻게 피드백을 할까?
뛰어난 리더들이 남몰래 하는 행동

제5장 나서야 할 때와 맡겨야 할 때를 정확히 아는 방법
상사는 망각의 동물, 부하 직원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동물
능력보다 중요한 건 일관성
감이나 경험만을 고집하다가는 큰일남
정확한 계기판이 있어야 인정받는다
신뢰를 만드는 건 균형 감각이다
일 잘하는 리더로 보이기 위한 핵심 포인트 5가지
일을 맡기는 데 서툰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미묘한 선

맺음말 _일을 맡기지 않는 리더에게 리더십은 없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일하는 리더가 아니라 일을 잘 맡기는 리더가 성과를 낸다!”
일 잘 맡기는 5가지 원칙


“그런 일은 부하 직원에게 맡기라고!”

상사나 동료들은 쉽게 일을 부하 직원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리더는 제각각 어떤 이유나 사정 때문에 부하 직원들에게 선뜻 일을 맡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일을 잘 맡기지 못하는 리더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그들이 빠지는 함정과 문제점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언급하는 유형은 자신이 맡은 실무에만 집중하는 ‘플레이어형’ 리더다. 이들은 실무에서는 능숙할지 모르나 일개 실무 담당자로서의 업무에 몰두하며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팀원들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이처럼 리더가 실무에만 몰두하고 있으면 다른 조직과의 업무 분할이나 조정을 소홀히 하게 되고, 그 결과 부하 직원들까지도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반면에 사소한 일에도 조바심을 내는 ‘소심 걱정형’ 리더는 시시때때로 보고를 요구하고, 사소한 일도 크게 부풀려 일을 지시하면서 불필요한 업무를 만들어내서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 이외에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안을 준비하지 못하는 ‘속수무책형’ 리더, 자기 일에만 매몰되어 조직원들을 방치하는 ‘방임형’ 리더 등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들이 만들어내는 문제와 리더들이 일을 맡길 때 쉽게 저지르는 실수까지도 꼼꼼하게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을 잘 맡기는 방법을 5가지 원칙으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저자는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는 조직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조직에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반면 일을 맡기는 기술을 현명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회사는 물론이고 리더 자신도 위험을 극복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떤 일을 누구에게 어떻게 맡길 것인가?”
부하 직원의 8가지 유형별 일을 맡기는 방법


일을 맡길 때는 어떤 일을 누구에게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성과를 내는 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하 직원을 가르치는 것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따라서 부하 직원의 능력과 경험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혹은 그보다 낮은 수준의 업무를 맡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부하 직원이 업무를 60~70퍼센트만 하더라도 차질 없이 일이 진행되도록 준비를 해두고, 공정한 태도로 모든 직원을 지도해야 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는 상세한 방법을 정리하여 알려준다.

또한 일을 맡길 직원들의 상황이나 성향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방법으로 일을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상사가 지시하는 일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반기를 드는 직원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90년대생으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리더는 천차만별의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일을 맡기고 성과를 내도록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

저자는 다양한 직원 중에서도 일을 맡기기 힘든 직원들의 성향을, 모든 일에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거나 소심한 ‘철부지형’ 사원, 주위 사람들과는 관계없이 오로지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는 ‘터널 시야형’ 사원, 시키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형’ 사원, 대답만 하고 정작 일은 하지 않는 ‘언행불일치형’ 사원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각각의 유형에 따라 일을 맡기고 성과를 내도록 이끄는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젊은 세대와 상급자 사이에 있는 중간관리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상황에 대한 해법, 일을 잘 맡기는 방법, 일을 맡기기 어려운 각 유형의 직원에 대한 대처법 등 현실에 직접 적용 가능한 조직 관리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단순히 일을 맡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맡긴 후의 관리법과 일을 잘 맡기는 리더처럼 보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따라서 효율적인 조직,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일을 맡기기 위한 방법을 제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d****2 | 2022.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 부터 일을 맡기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기대가 높아서인지...전반적인 내용 구성이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부하들의 여러가지 유형별로 대처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고 맡겨야하는 입장에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제시하고 있지만 공감이 안가는 내용이 많아서 필독서라고 할만하지는 않았다.;
리뷰제목
책 제목 부터 일을 맡기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기대가 높아서인지...전반적인 내용 구성이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부하들의 여러가지 유형별로 대처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고 맡겨야하는 입장에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제시하고 있지만 공감이 안가는 내용이 많아서 필독서라고 할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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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일을 잘 맡긴다는 것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글**손 | 2021.06.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이 책의 부재는 말한다.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 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견 공감되기도 하지만, 사실 요즘 기업이 원하는건 실무형 리더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가 커갈수록 관리, 매니징의 역할이 커진다. 그럴수록 혼자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을 잘 맡기고 잘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
리뷰제목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이 책의 부재는 말한다.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 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견 공감되기도 하지만, 사실 요즘 기업이 원하는건 실무형 리더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공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가 커갈수록 관리, 매니징의 역할이 커진다. 그럴수록 혼자 일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을 잘 맡기고 잘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 일을 잘 맡기는 팀장이 되고픈 이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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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훈련이 필요해_『일을 잘 맡긴다는 것』 독서후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m******6 | 2021.01.28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https://blog.naver.com/mate3416/222222703166 < 책방 하고 싶은 면서기 >   나는 팀장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아니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이번 독서후담은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어서. 내가 일하는 지자체의 공무원 조직은 시청의 경우 ‘주무관(9~7급) > 팀장(6급) > 과장(5급) > 국장(4급) > 부시장(도청 4급) > 시장’으로, 면 동은 ‘;
리뷰제목

 

 

https://blog.naver.com/mate3416/222222703166

< 책방 하고 싶은 면서기 >

 

나는 팀장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아니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이번 독서후담은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어서.

내가 일하는 지자체의 공무원 조직은 시청의 경우 주무관(9~7) 팀장(6) 과장(5) 국장(4) 부시장(도청 4) 시장으로,  동은 주무관(9~7) 팀장(6) 부면장 사무장(6) 면장 동장(5)으로 계급화 되어있다.

당연하게도 내 공직생활의 꽃은 9급 병아리 시절이었다. 스물 넷, 아무것도 몰라도 , 괜찮아소리를 듣던 시절, 막내특권을 독점했던 시절. 먼 세기의 기억인 것도 같고 바로 얼마 전의 일인 것도 같은 그 때.

이제야 그 때, 나만 홀로 명랑했을 그 때의 선배들의 난감을 짐작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막내특권을 누리는 애에게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어디부터 가르쳐야 하지? 무슨 일을 얼마나 줘야하지? 얘가 어느 선까지 해줄 수 있을까? 내 얘기를 알아듣긴 한 걸까?

 

이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남편의 권유로 읽었다. 책을 추천받을 때 어째 기분이 애매해질 때가 있는데 (너 지금 형편없는데 대놓고 말은 못하겠으니까 이 책 제목이라도 좀 읽어볼래?) 독서취향이 확연히 달라 책 추천은 서로 하지 않는데도 이거 읽어봐.” “읽었어?” “왜 안 읽어?” 이틀에 걸친 강권과 이러니저러니 해도 12년을 같이 살았고 무엇보다 같은 직장에 있다보니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사람이 권하는 책인지라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 맞다. 나는 일을 잘 못 맡기는 사람이다.

내가 하는 게 빨라 행정력을 크게 아낄 수 있고(9급 때 하루 걸려 했던 일을 지금은 한 두 시간이면 끝내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 직원이 바빠 보여 미안하기도 하고,

- 일 안 하는 팀장은 정말이지 질색이고,

- 맡겨 놓은 일의 과정이나 결과를 손보고 싶어도 말 꺼내는 게 어려워 그렇다. ‘이건 이런 식이 좋을 거 같아하면 그럼 직접 하지 왜 나한테 하라 그래?’ 생각할 것 같아 조심스럽다. 올라오는 기안을 슬쩍 수정하면서도 혹시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싶어 울상이 되어 고쳤다 말았다 반복한다.

알고 있다. 알고 있으니 그렇게 소심해서 뭔 일을 할래?’ 꾸중하지 말아 달라. 나도 점점 용기를 내는 중이다.

용기를 내야하는 이유 또한 잘 알고 있다. 일을 맡기지 않고 내가 다 해버리면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직원은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 뭔가를 해냈을 때의 만족감, 유익하든 무익(때론 유해)하든 선배, 동료의 코멘트와 내 생각을 비교할 때의 골똘함, 내가 지금은 아랫것이니 하라는 대로 하지만 내 기필코 당신 같은 윗것은 되지 않으리 분연했던 마음 같은 것들이 쌓여 오늘의 내가 되었다.

더구나 내가 완벽하게 옳고 정확한 게 아닌 데다 아무리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공공행정이라 해도 다양한 각도의 생각과 시도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믿기에 내 마음에 아주 딱 차지 않아도, 더딘 속도가 답답해도, 일이 어떻게 진척되는지 불안해도 일단은 맡겨보려고 한다.

결과가 나오면 예전부터 이어지던 구태의연하고 비효율적인 방식, 불필요한 절차, 과도한 방어 같은 것들은 바꾸어 보자고 말한다. 어려운 행정용어 대신 쉬운 말을 쓰고,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증명을 다시 요구하지 말고, 무겁게 다루어야 할 사항이 아니면 민원인이 더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일을 마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꾸자고 말이다. 대신 이건 내가 하는 방식이야. 내 방식이 최선은 아니야.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구나정도만 참고해서 확장하고 삭제하고 변경해서 네 방식을 만들어야 해.”를 꼭 덧붙인다. 진심이다. 이 많은 공무원들이 그런 고민을 해준다면 우리 행정이 나아지지 않을 도리가 있을까. 공무원들의 말을 믿지 않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하는 게 맞다.

 

저자 아사노 스스무는 리더와 직원의 유형을 이렇게 나눈다.

리더의 유형

- 플레이어형 : 실무 쥐고 있어야 안심

- 소심 걱정형 : 보고받지 않으면 불안

- 방임형 : 각자 일은 각자 알아서

- 속수무책형 : 만약의 상황엔 멘붕

- 부적재 부적소형 : 적임자가 누군지 모름

 

직원의 유형

- 철부지형 : 무모 또는 소심

- 초성실 터널 시야형 : 나는 내 일만

- 배째라형 : 툭하면 그만둘래

- 트러블메이커형 : 일 맡겼다 하면 사고

- 귀차니스트형 : 모든 게 귀찮다

- 무념무상형 : 의욕도 생각도 없음

- 업무 당당 거부형 :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 언행불일치형 : 대답은 하지만 행동은 안 함

 

물론 문제 발생을 막자는 취지여서 그렇겠지만 긍정적인 유형들도 함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과 최악의 경우가 되더라도 방임형과 속수무책형 리더만은, 저 모든 유형의 직원만은 되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저자가 이렇게까지 유형을 나누고 각 유형마다의 처세를 강조하는 이유는 경영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직원들의 인종, 성별, 성향 등이 다양해지고, 기업의 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개성과 주장이 뚜렷한 90년대 생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으니 다양한 유형의 직원들에게 각 상황에 맞추어 일을 잘 맡기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명확히 말한다. 인종, 성별, 연령, 학력, 성격, 가치관 등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폭넓게 인재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다이버시티 매니지먼트(다양성 관리 경영, diversity management)는 따로 적어두기도 했다.

또 상부에서 수립한 방침에 따라 업무를 계획하고, 조직화하며, 할당하고, 지시하고, 통제하고, 조정하는(계획 plan > 실행 do > 확인 check > 개선 action) 능력이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도 새겨두었다.

 

언젠가 후배직원이 시키실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하기에 시키실 것 아니고 부탁할 것으로 정정해준 적이 있다. 조직의 특성 상 보다 높은 직제에서 정한 일이 순차적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이 진행되는 시스템일 뿐 일은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고 나누어 맡는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일을 잘 맡기고 생산성을 높이는 보증은 아니다. 세상 그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사연과 맥락으로 공동체에 속하고 조직을 운영하고 사회를 이루는데 책 한 권이 답이 될 수는 없다. 원작이 그렇게 쓰였는지 번역을 그리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부하 직원이라는 명사가 내내 불편하기도 했다. 부하라니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자신을 객관화 하고 앞으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독서였다는 후담을 기록한다.

 

 

덧붙임) 2021년 업무계획을 다시 제출하라 그래서내가했다. 잠깐만 변명할 수 있게 해달라. 우리 팀은 나를 빼고 직원이 둘 뿐인데 직원들은 온종일 민원창구에 앉아 등·초본과 인감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따위를 수억 장 발급하고 전입신고를 받고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열 지문을 찍고 면사무소에 컨테이너를 놓고 살겠다는 거소불명자 말소인의 고함을 청취해야 한다. 점심은커녕 커피 한 잔도 느긋하게 못 마신다. 퇴근 때까지 면사무소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떼고 해님 한 번 못 보는 날이 계속이다. 그래서 내가 했다. 내가 해서 직원들에게 검토해 달라고 했다. 반성을 조금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다음에도 그럴 것 같다. 더 반성하겠다.

 
댓글 0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8.8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1점
너무 당연한 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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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트 | 2021.12.15
구매 평점3점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읽어보고자 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t*********e | 2021.09.21
구매 평점5점
일 잘하는 리더는 필요없고 일 잘맡기는 리더가 필요하다. 읽어보면 왜그런지 이유가 나온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w*****s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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