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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 우리 안에 스며든 혐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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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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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14g | 130*205*30mm
ISBN13 9791189799298
ISBN10 1189799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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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장 ‘세대’를 혐오하다

1. 청소년 혐오
‘급식충’이라는 말은 언제 생겼을까? / “왜 우리가 욕을 먹어야 하지?” / 여성 청소년에 대한 이중 혐오 / 사회문제를 사춘기 문제로 치환하기 / 20~30대가 더 청소년을 혐오하는 이유

2. 20대 혐오
공포 세대는 왜 혐오의 대상이 되었나? / 젊은 보수의 탄생 / 경제적으로 너무 쪼들리면 저항도 안 한다 / 대학 공동체 붕괴의 영향 / 86세대의 혐오도 신자유주의적이다

3. 주부 혐오
정말 민폐 맘들이 많아졌을까? / 10대들은 왜 엄마 욕을 할까? / 모성애가 없어도 문제, 많아도 문제 / 기업에 착취당하고 남편에게 무시당하고 / 소비주의의 포로가 된 엄마들 / 엄마 혐오는 모든 혐오의 기초다

4. 노인 혐오
노인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혐오가 거세졌다 / 누가 노인 혐오를 부추길까? / 노인이 청년을 약탈한다고? / 청년의 자기 불안과 노인 혐오 / 노인들이 극우에 동조하는 이유

제2장 ‘이웃’을 혐오하다

1. 여성 혐오
여성 혐오의 유구한 역사 / 여성 혐오 부추기는 미디어들 / 여성 혐오는 공기처럼 떠돈다 / 자기혐오를 강요하는 사회 / 남성들의 착시에 따른 여성 혐오 / “저는 여자를 좋아하는데요?”

2. 장애인 혐오
장애인 혐오는 일상이다 / 장애는 하나의 독자적인 존재 방식 / 장애인이 무임승차자로 여겨지는 이유 / 강력 범죄가 조현병 탓이라고? / 장애를 생산하는 사회

3. 동성애자 혐오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도 차별이다 / 국가가 동성애를 싫어하는 이유 / 동성애는 치유 대상이 아니다 / 호모소셜의 동성애 혐오 / 기독교의 동성애 혐오 / 자비로운 종교의 자비 없는 혐오

4. 세월호 혐오
유가족에게 종북 딱지 붙이기 / 과도한 배·보상금 요구한 유가족? / 혐오 폭발시킨 특례 입학 논란 / 경제와 민생의 발목 잡는 유가족? / 어떤 환경이 혐오를 양산하는가?

제3장 ‘타자’를 혐오하다

1. 이주 노동자 혐오
“한국 사람 다 됐네.” / 이주 노동자가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 욕 얻어먹고, 맞고, 일하다 다치고 / 불법체류자가 잠재적 범죄자라고? / 왜 이렇게 인종차별이 심할까?

2. 조선족 혐오
윤동주가 조선족 시인으로 불린다면 / 중국 동포의 역사를 알면 혐오하기 어렵다 / 중국인보다 못한 취급받는 중국 동포 / “전쟁 나면 제일 먼저 와 한국 놈들을 쏴 죽이겠다” / 중국 동포 혐오의 주범, 영화와 언론

3. 난민 혐오
예멘 난민에게 혐오로 답한 대한민국 / 예멘 난민이 제주도로 오게 된 까닭 / 한국에서 정신 건강이 더 나빠지는 난민들 / 소보다 못한 취급받는 난민 아동 / 난민 혐오 낯설게 보기

4. 탈북민 혐오
탈북민의 부적응이 나쁘기만 할까? / 사회로부터 분리·배제되는 탈북민 / 탈북민은 왜 반공 활동에 나설까? / 인정 투쟁으로서의 탈북민 반공 활동 / 민주 시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탈북민

제4장 ‘이념’을 혐오하다

1. 일본의 혐한
왜 하필 ‘혐한’일까? / 일본 청년의 폐허 심리와 혐한 / 파시즘 부활의 징후로서의 혐한 / 특례 영주 자격과 통명 논란 / 남과 북에 이용만 당한 재일조선인

2. 정치 혐오
언론이 정치 혐오를 조장한다 / 민주주의를 좀먹는 정치 혐오 / 정치 혐오는 왜 보수에게 유리할까? / ‘정치의 게임화’를 아시나요?

3. 이슬람 혐오
프랑스에서 무슬림 테러가 많아진 이유 / 이슬람교가 여성에게 억압적이라고? / 히잡, 억지로 벗기는 게 맞을까? / 북유럽에 극우가 창궐하는 이유 / 가짜 뉴스의 진원지 ‘에스더’

4. 빨갱이 혐오
“‘김일성 만세’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 알고 보면 빨갱이 혐오와 무관한 게 없다 / 이승만이 반공을 국시로 삼은 진짜 이유 / 박정희의 레드 콤플렉스와 빨갱이 혐오 / 서북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갈등 / 반공 기독교의 뿌리, 서북청년회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2020 서울국제도서전 ‘얽힘’ 추천도서
신은지(222gi@yes24.com)
혐오는 세대를 가르고 계층을 나누고 이웃을 비난하고 타자를 고립시킵니다. 처음에는 내집단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타자를 혐오했지만, 요즘의 혐오는 게임과 같습니다. 어떤 이슈든 혐오로 귀결될 수 있으며, 대중은 이슈 속에서 혐오를 발견하고 그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십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혐오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살아가면서 혐오를 저지른 적이 한 번도 없느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혐오의 사례를 16가지로 정리해서 보여 줍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이 누군가를 향한 혐오는 아니었을지 반성하게 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이 사회가 추구해야 할 미덕으로 '톨레랑스(관용)'가 꼽히곤 했습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에도 복고풍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86세대는 젊었을 때부터 강고한 공동체 의식으로 무장된 세대다. 자기 정체성도 강하다. 그런 세대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자신들을 비난할 때, 공포 세대로서는 또 다른 집단 린치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물론 86세대는 공포 세대들이 정신 차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대 개새끼론’을 제기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혐오 표현으로 그게 가능할까? 사회학자 김찬호는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변하기를 원한다면, 결함을 지적하고 꾸지람을 하되 그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제1장 ‘세대’를 혐오하다-청년 혐오」중에서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집 같은 개인적 공간만이 아니다. 사회적 공간도 필요하다. 빈곤한 노인들이 돈 들이지 않고, 자신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거의 없다. 일상의 모든 공간이 시장화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도시 노인들에게는 지하철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회적 공간이다. 노인이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제1장 ‘세대’를 혐오하다-노인 혐오」중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흔히 ‘무엇 무엇을 못하는 사람,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장애가 있더라도 조건만 충족되면 그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해낸다. 장애인들이 무능력자, 무임승차자, 피부양자, 나아가 사람 같지 않은 사람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애초부터 사회가 비장애인만을 위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이 무능력자, 무임승차자, 피부양자가 되는 것은 장애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회가 장애인들을 배제한 채 설계된 탓이다.
---「제2장 ‘이웃’을 혐오하다-장애인 혐오」중에서

세월호 사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다. 사망자와 유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과 고통에는 그 어떤 것보다 보편적인 데가 있다. 이런 사건의 경우, 그 공감으로부터 국민을 떼어 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때문에 여권 인사들은 더욱 색깔론에 집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인 문제, 즉 좌우의 문제가 된다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부터 일단은 보수적인 사람들을 뭉텅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갈라치기’였다.
---「제2장 ‘이웃’을 혐오하다-세월호 혐오」중에서

우리가 예멘인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예멘의 역사가 우리와 무척 닮았기 때문이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된 이후, 예멘은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 둘밖에 없는 분단국가였다. 1990년에 남예멘과 북예멘이 통일되었지만, 불행히도 다시 전쟁이 일어나고 말았다. ‘아랍 연합’ 같은 외세가 전쟁에 개입한 것도 그렇고, 예멘의 역사는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그런 우리가 이제는 좀 살게 되었다고, 남과 북이 대치 중이긴 하지만 지금은 별일 없다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예멘 난민을 혐오해도 되는 것일까.
---「제3장 ‘타자’를 혐오하다-난민 혐오」중에서

일본에서 혐한이 창궐하는 이유를 한 가지만 꼽으라면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패전 후에도 군국주의를 실행한 경찰과 정치인들이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범 세력들이 부활해 정치권력을 장악해 왔다. … 패전 이후에도 천황(일왕)제는 존속됐고, 정치판은 60년간 자민당 중심으로 돌아갔다. 게다가 아베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이 3대 세습을 통해 국회의원이 되어 왔다.
---「제4장 ‘이념’을 혐오하다-일본의 혐한」중에서

정치 혐오는 민주주의에도 심각한 해를 끼친다. 정치 혐오가 지배적인 문화가 되면,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더욱 무관심해진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정치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을수록 민주주의는 더 잘 작동되고, 수준이 낮을수록 민주주의 구현은 힘들어진다. 정치의식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정치 혐오는 국민으로 하여금 정치적 학습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만든다.
---「제4장 ‘이념’을 혐오하다-정치 혐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혐오 과잉 시대,
혐오는 또 다른 혐오로 돌아온다


바야흐로 ‘혐오 과잉 시대’다. 청소년은 공짜 밥을 먹는 ‘급식충’이니까, 20대 청년은 사회에 무관심한 ‘정치 무식자’니까, 주부는 자기 아이만 아는 ‘맘충’이니까 혐오당해 마땅하다고 이야기한다. 또 아저씨는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개저씨’라서, 노인은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는 ‘연금충’이라서 그렇단다. 과연 이러한 범주에서 피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은 잘못은 일파만파로 확대되어 커다란 비난으로 돌아오고, 한껏 예민해진 사람들은 나의 범주에 속하지 않은 이들에게 날선 언어를 뱉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 자신을 표준값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의 집단 밖에 있는 사람들을 한껏 부풀린 잣대로 이리저리 재면서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나’의 잣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바로 혐오의 대상이 된다. 더 비극적인 일은 상대방도 나를 그런 잣대로 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서로를 혐오하고, 혐오당하며 살고 있다.

혐오가 집어삼킨 우리 사회의 모습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는 혐오가 일상이 되어 버린 우리 사회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단한다. 모든 이슈를 빨아들여 ‘혐오’로 귀결시켜 버리는 지금의 세태를 비판하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통해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 혐오의 양상을 그 대상에 따라 ‘세대’, ‘이웃’, ‘타자’, ‘이념’의 네 가지로 나누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혐오가 작용하고 있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약육강식, 승자 독식이 판을 치는 시대에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차별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 현실을 폭로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차별의 대상이라고 하면 여성이나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 노동자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이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지배받는 우리 사회에서 약자를 향하는 혐오의 칼날을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제1장 ‘세대’를 혐오하다”에서는 이렇듯 모든 세대가 혐오당하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한다.

“제2장 ‘이웃’을 혐오하다”에서는 전통적으로 차별과 배제를 당해 온 여성, 장애인, 동성애자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들의 혐오에 대해 논하고 있다. 여성 혐오나 장애인 혐오, 성 소수자 혐오는 너무 흔해서,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다. 미디어는 ‘여성의 몸매 품평’, ‘장애인 비하’ 등 아무렇지도 않게 차별적인 언사를 내뱉고, 이를 통해 내면화된 혐오는 공기처럼 익숙해져 우리 주변을 떠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까지 혐오의 대상으로 삼아, 그 ‘진실’을 덮어 버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세월호 참사가 폭로한 근원적인 문제들, 즉 불의와 부패, 불평등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3장 ‘타자’를 혐오하다”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는 대표적인 존재인 이주 노동자와 조선족, 난민, 탈북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는 특히나 낯선 존재를 받아들이는 데 인색한 편이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한국이 너무 심한 경쟁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이런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기 위해 차별 코드에 쉽게 동조”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급적·인종적 우월감이 다분히 깃든 우리의 태도를 냉정히 비판한다.

“제4장 ‘이념’을 혐오하다”에서는 일본에서 만연한 혐한과 우리 사회의 정치 혐오, 이슬람 혐오, 빨갱이 혐오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05년 무렵 일본 사회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한 혐한은 이제 절정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일본은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한 바가 없다. 지금도 여전히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부 일본인들이 혐한을 외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어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정치 혐오와 이슬람 혐오, 빨갱이 혐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다. 각종 가짜 뉴스와 미디어, 정치권의 조장으로, 우리 국민은 정치나 이념 등에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차별과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
우리 안에서 해답을 찾다


“혐오 정서는 거대한 스펀지 같다.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다. 모든 이슈는 ‘혐오’로 귀결된다.” 차별과 배제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는 모든 사회문제가 ‘혐오’라는 프레임 안에 갇혀 버린다. 2020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대표적이다. 우리 사회의 혐오는 ‘중국인, 중국 동포’를 시작으로, 성 소수자 등을 거쳐 결국 우리 모두에게로 귀결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혐오가 일상화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만큼 민중의 고통과 불안이 크다는 의미다.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는 이 같은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비판하고, 그 실질적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우리는 그 해결책에 대한 모범답안을 이미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경계 짓고 배제하던 이들,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이들의 입장에서 나를 다시 돌아보고, 이해와 배려, 존중으로 그들을 대해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하지만 이 역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또 알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어도 부동산 상승률을 쫓아갈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계층 상승을 꿈꾸기 힘든 사회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혐오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곤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 우리 현실을 직시하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 혐오 바이러스가 만연한 이유는 무엇인지, 정치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논리적 맥락 속에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을 알아야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고, 우리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의 모든 혐오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혐오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인식의 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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