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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를 읽는가

누가 시를 읽는가

리뷰 총점8.8 리뷰 12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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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36g | 140*220*30mm
ISBN13 9791186372623
ISBN10 11863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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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금 당장 책장 속 시집 하나를 꺼내 봅니다.
도서1팀 김태희 (taengee@yes24.com)
“누가 시를 읽는가” 저에게 던져진 질문 같았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을 접하고, 다양한 글을 읽게 되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낯선 글이 바로 시였습니다. 제대로 시를 읽어 본게 언제였는지 생각해봐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어쩌면 너무 많은 문장에 둘러싸여 시를 음미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유서깊은 시 전문지에서 지금 시대에 누가 시를 읽는지, 그들은 언제, 어떻게 시를 만났는지, 그리고 시는 그들에게 무엇이었는지 묻고 답한 이야기를 한 데 모았습니다. 정신의학과 교수, 군인, 기자, 심리상담가, 연주가 등 어쩌면 시와는 상관없는 직종의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에서 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시는 조금은 낯선 다른 나라의 시들이지만 시를 만난 이들의 경험을 듣는 것 만으로도 당장 책장 속 어딘가 꽂힌 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시집 하나를 꺼내 들게 합니다. 봄날의책 출판사에서 시를 사랑하는 한국 독자들의 시 읽기 경험을 모아 한국편을 만들고자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누가 시를 읽는가』 한국편이 꼭 출간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 ‘얽힘’ 추천도서
엄지혜 (eumji01@yes24.com)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 읽기 경험담을 기록한 책. 산파, 군 장성, 철공 노동자, 정신과 의사, 경제학자, 만화가, 국회의원, 목사 등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어떻게 만났는지, 또 그 시가 어떤 기억을 남겼는지를 이야기한 책이다.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는 이 세상에 시집을 읽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더욱이 시 전공자나 문학평론가가 아닌 사람들의 시 감상이라니! 그래서 이 책은 더 특별하다. 소박하고 거칠고 세련되고 화려한… 그 모든 수식어와 다 어울리는 독서 에세이다. 2020년대라면, 평범한 명시 모음집보다는 <누가 시를 읽는가>가 제격이지 않을까? 봄날의책 출판사는 이 책의 한국판을 출간하기 위해 한국 독자들의 시 읽기 경험을 투고 받았다고 한다. 얼른 새로운 책도 만날 수 있기를!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들이 말하는 시에서 사람을,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읽었다.”
펼쳐 읽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서문의 한 부분 때문이다. 이렇게 적혀 있다. “다른 이들과 시 얘기를 하다 보면 곧잘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아, 학교 다닐 때는 좀 읽었지요. 끄적거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요즘에는 그럴 시간이 없네요.’ 그러고는, ‘시인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즘 나오는 시들은 무슨 말인지 당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이어진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같은 이야기를 나도 가끔 듣고 있다. 한마디로 “도대체 시를 왜 읽는 거야?”일 것이다. 사실 나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대체 왜 시를 쓰느냐고. “당최 이해할 수 없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그건 말이지, 누군가 시를 읽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시를 읽는가.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시집서점을 운영하면서 나는 정말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를 찾고 읽는 모습과 마주한다. 책을 고르고 묵독하다가 마침내 자신을 위한 시집을 한 손에 쥐어드는 모습은 보물을 찾고 찾아낸 모험가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모험에 대한 기록이다. 의사, 경제학자, 철공노동자,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오십 명의 시 독자가 적어놓은 ‘시에 끌리는 이유’를 읽으며 나는 사람을,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읽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니코 케이스는 말한다. 우리에겐 “시를 할 권리가 있다”고. 그렇다. 우리에겐 ‘시’를 ‘함’으로써 더 나은 지금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 인간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모습에 대해 묻고 또 물어야 한다. 누가 시를 읽는가. 질문하는, 살아 있는 존재가 읽는다. 살아 있겠다고 선언하는 존재들이 읽는다. 만약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든 물어보고 답을 추구했다면, 그게 바로 시다!
- 유희경 (시집서점을 운영하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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