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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팀 마샬 저 / 김미선 | 사이 | 2016년 08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676건 | 판매지수 4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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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13위 | 국내도서 1위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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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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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8g | 153*225*30mm
ISBN13 9788993178692
ISBN10 8993178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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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는 어떻게 개인과 세계를 결정하는가

MD 한마디

역사는 지리가 결정했다. 급변하는 21세기에 지정학적 특성이 어떻게 각국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지 지역별로 나눠 알기 쉽게 설명했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2020 서울국제도서전 ‘얽힘’ 추천도서
김 현기 (hkkim@yes24.com)
『지리의 힘』은 땅의 힘이 어떻게 인류 역사를 이끌어 왔는지를 파헤치는 대중 교양서다. 특별히 이 책은 근대 이후 강대국의 각축장이 된 세계 곳곳을 10개의 권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특히 해당 권역의 힘과 권력을 유지하기에 유리한 지역을 선점하려 했던 패권 다툼의 역사를 살피고, 그런 경쟁과 분쟁의 역사가 어떻게 지금까지도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별도의 장으로 구성되어 소개되는 점이 흥미롭다. 이 장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보여 주며, 강대국의 각축장이 된 한반도가 분단에 이르게 된 과정 역시 잘 보여 준다.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대립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고, 국제 정세와 관련된 교양을 쌓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책장을 술술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블라디미르 푸틴은 스스로를 일컬어 러시아 정교회의 열렬한 후원자이면서 신심이 깊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신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우크라이나에 산맥을 펼쳐두지 않으셨나이까?”

만약 신이 우크라이나에 산악지대를 펼쳐두었다면 건너편 세력들이 북유럽평원이라는 드넓은 평지를 넘어 그처럼 꾸준히 러시아 땅을 침략하고픈 유혹을 느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푸틴이라도 달리 선택할 게 없다. 서쪽으로 펼쳐진 평지를 관리하는 정도밖에는. 그리고 이런 사정은 크든 작든 간에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 p.8

한국은 그 위치와 지리적 천연 장벽이 없다는 이유로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왔다. 만약 다른 나라가 북쪽에서 침략을 해온다 해도 일단 압록강을 건넌 뒤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이 거의 없다. 반대로 해상에서 육로로 진입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은 중국 때문에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 p.17

중국 선박들은 태평양을 향하든 인도양을 향하든, 남중국해를 나서는 순간부터 여전히 난관에 직면한다. 하지만 중국에게 가스와 원유를 수송하는 이 물길이 없다면 중국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중국으로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항로를 지켜야 한다. 자국의 상품들을 시장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그 상품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 즉 원유, 가스, 귀금속 등을 들여오기 위해서도 말이다. 따라서 봉쇄당하는 경우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
--- p.50

“만약 일본이나 미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만 있다면 중국에게 유일한 위험은 중국 자신밖에 없다. 중국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14억 가지는 된다. 또한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없는 이유도 14억 가지는 된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경제라는 틀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 p.53

1천5백만 달러짜리 서명 하나로 1803년에 미국은 루이지애나를 구입하여 영토를 두 배로 늘렸다. 이는 곧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내륙수로 수송권]을 확보한 셈이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역사학자 헨리 애덤스는 이렇게 썼다.

“미합중국이 투자 대비 이렇게 많은 것을 얻은 일은 이제껏 없었다.”

1867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인다. 이 일은 당시 이 거래를 성사시킨 국무장관 윌리엄 슈어드의 이름을 붙여 [슈어드의 미친 짓]이라고까지 조롱을 받았다. 그는 총 720만 달러를 주고 알래스카를 샀는데 1에이커당 2센트를 쳐준 셈이었다. 언론은 이를 두고 눈만 한 보따리 산 꼴이라고 비아냥댔지만 1896년 이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그 얘기는 쏙 들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수십 년이 더 른 뒤 이번에는 거대한 유전이 발견되었다.
--- p.63

2008년 유럽을 강타한 재정 위기에 이어 유로존 내에서 [이념적 균열]이 진행되는 지금, 유럽 역사에 깊이 뿌리 내린 분열은 여전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2년 그리스를 디폴트 위기에서 구하고 유로화 사용국에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유럽에서는 구제금융이 실시되었다. 그리스의 긴축정책이 결정되고 그 시행이 요구되었을 때 이내 [지리적 분열]이 가시화됐다. 기증자와 요구자는 북쪽 국가들이었고, 수령인과 탄원자는 남쪽 국가들이었다.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가 강조하듯 [아플 때나 건강할 때를] 막론하는 경제적 혼인을 맺었지만, 정작 2008년 위기가 터지자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에 구제금융을 지원해야 할 상황에 처하면서 부자 국가들 내부에서 격렬한 반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 배우자들은 아직도 서로 으르렁대며 상대방에게 접시를 던지고 있다.
--- p.107

[따뜻한 물이 흐르는 해상 교통로]를 여는 숙원은 2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러시아가 완전히 이루지 못한, 그래서 여전히 버릴 수 없는 열망이다. 종종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겪은 힘겨웠던 경험을 두고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겪은 경험에 빗대어 아프가니스탄을 [러시아의 베트남]이라고들 하는데 실은 그 이상이었다. 칸다하르 평원과 힌두쿠시 산맥은 아프가니스탄이야말로 제국의 무덤이라는 법칙을 증명했다. 대양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부동항의 부재]는 늘 러시아에게는 아킬레스건이었다. 북유럽평원만큼이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러시아는 지리적 약점을 지녔지만 그나마 석유와 천연가스 덕분에 더 약한 나라로의 추락만은 모면했다.
--- p.134

아프리카의 해안선?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운 해안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천연 항구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강들은? 강 또한 놀랍도록 멋지지만 실제로 대다수는 무언가를 운송하는 데는 하등의 쓸모가 없다. 이 점을 감안한다 해도 거의 10킬로미터마다 나타나는 폭포는 또 어떤가. 그런데 문제는 아프리카가 정치적, 기술적으로 서유럽이나 북미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긴 목록에서 이제 겨우 두 개만 꼽았다는 것이다.
--- p.221

무엇의 중간(Middle)인가? 어디로부터의 동쪽(East)인가? 이 명칭은 유럽인들이 세계를 보는 시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말하자면 유럽인들 자신이 결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지역을 바라보는 그들 자신의 시각인 것이다. 그들은 잉크로 지도 위에 선을 그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그 선들은 유례없이 인위적인 국경선들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를 다시 그으려는 시도가 피를 불러오고 있다.
--- p.255

그렇다면 파키스탄은 무엇을 얻었을까? 분명한 건 인도보다 훨씬 적게 얻었다는 것이다. 우선 파키스탄은 인도의 국경 중 가장 말썽 많던 아프가니스탄과 마주하는 북서 국경을 물려받았다. 파키스탄은 지리적, 경제적, 인구학적, 그리고 군사적으로도 인도보다 한참 뒤처진다. 게다가 국가 정체성 또한 인도만큼 강하지 않다. 반면 인도는 넓은 면적과 문화적 다양성, 각종 분리주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정체성]이라는 통합된 개념으로 탄탄한 세속적 민주주의 체제를 건설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독재로 점철된 역사를 지닌 이슬람 국가인데다 국민들도 국가보다는 자기가 문화적으로 속한 지역에 더 높은 충성도를 지닌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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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지리가 역사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빚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한층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운 그러면서도 동시에 서로 연결된 지금의 세계에서 이 책은 지리와 지경학, 지정학에 대한 간결한 개론서이자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 [뉴스위크]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보고자 하는 저자의 시도는 지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지리학과 역사,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빨려들지 않을 수 없다.
- [뉴욕 타임스]

국제 정세에서 지리가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상기시키는 책이다. 영국 스카이 뉴스에서 오랫동안 외교 분야의 편집자였던 마샬은 말한다. “이념들은 부침이 있지만 삶을 규정하는 지정학적 진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 [파이낸셜 타임스]

대단히 유익하다. 지구상 거의 모든 지역의 지리와 지정학을 아주 다가가기 쉽게 다루고 있는 소개서다. 대중 경제서들과 대중 역사서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대중 지리서]를 발견하게 돼서 반갑다.
- [BMIResearch.com]

매우 간결하지만 지정학에 관한 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책들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저자는 냉철하고 명민하며 놀라운 솜씨로 광범위한 재료들을 이해하기 쉽게 조리 있게 다루고 있다. 사실 다루는 사안들이 그처럼 복잡한데도 불구하고 쉽사리 손에서 뗄 수 없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오늘날 세계가 처한 현실을 이보다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 있을까 싶다.
- [이브닝 스탠다드]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리는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세계 지도자들조차도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때마침 적절하게 상기시키는 책이다.
- [지오그래피컬]

탁월하면서 자극적인 모든 면에서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다. 물리적인 지리가 정치 현실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던 나는 이제 깨닫고 있다. 이 책들을 읽다보면 독자는 예리한 분석과 거의 시적인 묘사의 혼합이 가져다주는 자극을 맛볼 것이다. 혹시 이제껏 지나치게 단순화된 뉴스나, 국제 뉴스 헤드라인 밑에 깔린 맥락이 궁금했던 독자에게는 이 책이 훌륭한 이해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Amazon.com]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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