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마디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 그 아홉번째 이야기!] 언제나 축구부가 운동장을 독차지하고 있어 아이들은 괴롭기만 한데, 여진이의 친구가 축구부 공에 맞으면서 어려운 싸움이 시작됩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 운동장에서 춤을 추다 사라지는 미스테리한 아이까지! 여진이는 과연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까요? - 어린이 MD 김수연
열두 살 인생 최악의 날 7 1185분의 3 22 운동장은 전교생 거야 35 교장 선생님은 축구부 편? 49 새벽에 춤추는 아이 63 의문의 문자 메시지 75 석찬이와 동하 87 도랑 치고 가재 잡고 100 악몽 같은 특별 공연 112 화단의 선인장 125 심사 위원이 되다 137 분리수거장의 오디션 147 절교 161 흔들리지 말자 174 댄스 팀의 첫 번째 공연 184 저주에서 풀리는 날 197 글쓴이의 말 206 |
수상한 시리즈를 아이들이 좋아해서 구매했네요
운동장도 하나의 사회의 축소판 같은 곳이고
독점하는곳이 아닌 공동체가 같이 누리고 생활해야할 장소입니다.
평범한 운동장이 수상하게 변하는건 공동체의 균형이 깨어진 때문이겠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운동장이 되길 생각해봅니다.
수상한 운동장
초등아이들이라면 한번씩은 다들 읽어보았을 수상한 시리즈 중의 하나다.
작년에 아이가 학교에서 이 책을 빌려왔길래 이거 무슨 내용이야? 물어봤더니
음침한 목소리로 말했다.
"새벽에 운동장에 어떤 애가 나타나서는 춤을 춘대."
처음엔 '아니, 이게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싶었다.
"그게 누군데? 왜 춤을 춘대? 그것도 새벽에 운동장에서?"
궁금해서 나는 질문세례를 퍼부었지만 아이는 거기까지 딱 읽었다며 학원으로 슝 가버리고 한참을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랑 함께 읽게 되었다!
수상한 운동장은 글밥이 꽤 있는 편이라 초등 중학년이상이 읽기에 적합하다.
읽어보니 수상한 시리즈가 초등 아이들에게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뭔가 의심스럽고 수상한 사건을 등장시켜서 아이들에게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실질적인 이야기들(우정, 다툼, 사랑 등)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표지를 보더니 둘째도 모자 쓴 아이를 가리키며
"나는 얘가 수상한데?"
하며 호기심을 갖는다.
제목도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책이다.
또한, 수상한 운동장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
멈추면 뒤가 궁금해서 화장실 갔다가 뒤처리를 안 한것 같은 찝찝함이 남아 있기에!
《줄거리》
주인공 여진이는 쉬는시간 운동장에 나갔다가 축구부가 찬 공에 맞는다.
작년 대회에서 우승한 축구부 아이들은 자신들이 찬 축구공에 다른 아이들이 맞아도 사과조차 않는다.
석찬, 미지, 여진이는 그런 축구부의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전교생의 권리를 찾아 나서는데......
생각과는 달리 일은 점점 꼬여만 가고~~
그와중에 여진은 수상한 문자를 받고 새벽에 학교 운동장으로 나갔다가 수상한 아이가 춤을 추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야기 중간중간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를 흡입력있게 끌고나간다.
아이는 수상한 운동장을 읽고 축구부의 뻔뻔함에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축구부에 맞서는 석찬, 미지, 여진이의 힘든 여정이 안쓰럽기도 하며
교감선생님과 관련된 깨알같은 에피소드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고 했다.
거기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공존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참 멋진 도서였다.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학교에서 축구부 아이들처럼 괴롭히거나 힘들게하는 친구는 없니?"
첫째는 무난무난한 성격이라 평소에 친구들과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도 가끔은 짖꿎은 아이들 이야기를 하곤 한다. 책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친구들 관계는 어떤지, 힘든 일은 없는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 쓰는 공간에서 우린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지면 좋을까?"
우리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서로 함께하는 공간에서 배려가 있지 않으면 즐겁게 생활하긴 힘들것이다. 책을 통해 우리는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공간(학교, 학원, 아파트, 등등)에 대한 그저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장점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상한 운동장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각의 매력이 존재한다. 그런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은 더욱 값진 일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첫째는 항상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편이라 때론 그것이 너무 치우쳐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위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보니 또 얼마나 많은게 보이던지^^
책을 읽기전 느낌과는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이외에도 북멘토 출판사 블로그에 수상한 운동장 독후활동지가 있던데 책을 읽고 간단하게 활용해 보아도 좋을듯 싶다.
https://m.blog.naver.com/bookmentorbook/222737054688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져주는 책!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가리라 확신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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