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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리뷰 총점9.6 리뷰 28건 | 판매지수 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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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636쪽 | 760g | 140*210*35mm
ISBN13 9788934990994
ISBN10 893499099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열두 개의 삶으로 시대를 읽다] 2019 부커상 수상작. 책은 150여 년 동안 가족으로 친구로 동료로 이어져온 흑인 영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류‘가 아닌 삶은 억압과 폭력, 비극으로 가득하지만 그들이 끝내 놓지 않는 희망이 새로운 미래를 빚는다. 열두 개의 삶을 통해 시대를 읽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책 -소설MD 박형욱

“이 책은 소설이자 역사, 과거이자 미래다.”
2019년 부커상 수상작!


브리티시북어워드를 비롯해 영국 내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며 문학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2019 부커상 수상작. 전 세계 유수의 미디어에서 일제히 ‘올해의 책’으로 첫손에 꼽혔으며 [선데이타임스] 29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세계 32개국에서 출간, 록산 게이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저명한 인사들이 앞다투어 추천한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흑인 여성 최초의 부커상 수상이자 마거릿 애트우드와의 공동수상이라는 작가 개인의 영예는 물론, 작품의 독특한 여성 서사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각 장에는 백오십여 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엄마와 딸, 혹은 친구, 또는 동료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열두 여성의 삶이 담겼다. 그 삶이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든, 인간이라는 존재 전체를 바라보며 삶을 말하는 작가의 시선은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다. 무엇보다 개인의 비극을 거듭 조망하면서도 희망에 차 있고, 감동과 유머까지 환상의 비율로 배합하는 마술적 스토리텔링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장 : 앰마 / 야즈 / 도미니크
제2장 : 캐럴 / 버미 / 라티샤
제3장 : 셜리 / 윈섬 / 퍼넬러피
제4장 : 메건/모건 / 해티 / 그레이스
제5장 : 뒤풀이 파티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말리아 내전에서 죽은 오십만 명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야, 난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 나라에서 성공하겠지, 여유가 없으니 열심히 일해야 할 거야, 구직 시장에 나갔을 때 힘들 거라는 거 알아, 하지만 너도 알잖아, 야즈? 난 희생자가 아니야, 절대 나를 희생자로 대하지마, 우리 엄만 날 희생자로 키우지 않았어.
--- p.91

열 명이나 되는 가족의 맏딸로 태어나 정작 자신은 어머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어린 동생을 돌봐야 했다는 걸 비로소 인식했다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는 또 임신했고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이 어머니의 관심을 차지했다
무의식 속에서 어머니의 보살핌을 기대했기 때문에 은징가에게 이끌렸음을 깨달았다
그러다 어머니의 보살핌은 숨 막히는 억압으로 변질되었고, 알고 보니 어머니는 아버지였다, 앰마에게 이 말을 했지만 그녀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 일은 해결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문제라기보다는 단지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 했다
--- p.158

캐럴이 강이 내려다보이는 은행 본사에 도착한다, 이곳에 출근한 첫날부터 분명했던 건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나오는 여성 변호사나 정치가나 탐정처럼 차려입고 출근해야 한다는 것
근무 시간 내내 몸에 꼭 끼는 치마를 입고 아찔할 정도로 불안불안한 하이힐로 두 발을 꽁꽁 얽어맨, 기적에 가까운 모습으로 일하는 여자들
상류층 대상 스트리퍼들이 신는 하이힐 속에 근육이 짓눌리고 뼈가 뒤틀리도록 발을 구겨 넣어야 잘 드러나는 성욕 자극 부위
그녀의 교육과 재능과 지성과 역량과 리더십 잠재력을 나타내기 위해 몸에 손상을 주어야 한다면, 좋다, 그래야지
--- p.200~201

버미가 코피와 함께 사는 헌힐 집 정원의 녹색 안락의자에 기대어 있다
햇빛이 그녀 피부에 비타민 D를 직접 넣어준다 (…)
버미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싱싱한 레몬으로 만들어 가져다준 레모네이드를 마신다
그녀 어머니가 살아서 새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날 봐요, 마마, 날 봐요
--- p.262~26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2019 부커상 수상작! ·
· 브리티시북어워드 ‘올해의 소설’ · 브리티시북어워드 ‘올해의 작가’ · 인디북어워드 ‘올해의 소설’
· [선데이타임스] 29주 연속 베스트셀러 · 전세계 32개국 출간 · 여성문학상 노미네이트
· [뉴요커] · [보그(미국)] · [가디언] · [이브닝스탠다드] · [커커스리뷰] · [아이리시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워싱턴포스트]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10’ ·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2019년 최고의 소설 10’
· [엔터테인먼트위클리]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10’ · 애플북스 선정 ‘올해의 책’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세계적 명성과 파급력을 자랑하는 부커상. 해마다 발표 자체로 화제가 되지만, 2019년 시상식에는 특히 더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영예의 주인공으로 두 명을 호명했기 때문이고, 한 명은 마거릿 애트우드였기 때문이며, 공동수상자로 그 옆에 나란히 선 버나딘 에바리스토가 부커상 최초의 흑인 여성 수상자였기 때문이다. 버나딘 에바리스토는 2004년에 왕립문학회, 2006년에 왕립예술회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9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수훈하는 등 이미 영국 문학계에서는 위상이 드높던 작가.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이전에도 파격적 형식과 독보적 주제 의식을 통해 유일무이한 목소리를 지닌 작가로 인정받아왔으며, 희곡과 비평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영국 작가들의 작가’로 추앙받고 있었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은 부커상 외에도 브리시티시북어워드, 인디북어워드 등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면서 문학계를 뒤흔들었다. [선데이타임스] 29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끝에 2019년에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중 하나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32개국에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록산 게이, 버락 오바마 등 세계적 명사들이 ‘올해의 책’으로 꼽은 것은 물론, [가디언] · [뉴요커] · [커커스리뷰] · [타임]을 비롯한 주요 미디어에서 일제히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는 등 그야말로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신의 삶은 어떤 빛깔인가요?”
모든 존재는 자유롭고 정당하며 뜨겁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은 레즈비언 연극 연출가 ‘앰마’를 중심으로, 1800년대 후반부터 백오십여 년의 시공간 속에서 혈연 또는 친분으로 이어져온 흑인 영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가는 마치 열두 개의 목소리를 지닌 사람처럼 십대에서 구십대에 이르는 그들의 삶이 서로 다른 환경 · 배경 속에서 어떤 궤적을 그려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누군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듯 보이지만 큰 상처를 감추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아웃사이더가 되어 주류와 투쟁하고 있으며, 목표를 향해 발버둥치는 여성도 있고, 고난 속에서도 삶을 향한 의욕을 잃지 않은 여성도 있다. 지극히 현실적이게도 대부분의 삶은 기쁨보다는 슬픔이 두드러지는데, 영국 사회의 주류가 여전히 앵글로색슨 남성인 만큼 인종과 성별로 거듭 소외된 흑인 여성은 철저히 주변인일 수밖에 없다. 이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버나딘 에바리스토는 한 인터뷰를 통해 “문학에 흑인 영국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 게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그 존재를 열두 명으로 축약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에는 기득권-백인-영국인-남성에 의해 좌절하거나 억압당한 삶, 온갖 폭력에 짓눌리고 비틀린 열두 여성의 삶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소설을 펼친 이라면 그들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게 되기 마련. ‘수차례 책을 덮고 쉬어가며 읽어야 했다’라는 한 독자의 리뷰처럼 아픈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지만, 에바리스토는 개인의 비극을 거듭 조망하면서도 결코 미래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열두 여성은 좌절을 딛고 일어서고, 고통보다 더 큰 기쁨을 찾아 나서고, 저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낸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이 존재를 존재 자체로 긍정하는, 성별과 인종을 초월해 모든 인생에 바치는 찬가라고 칭해도 과언은 아닐 이유가 여기 있다. 특히 마지막에 열두 갈래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의 놀라움과 감동은 이 여성들의 삶을 오롯이 지켜본 독자만의 특권이자 카타르시스. 단순히 흑인 또는 여성을 위해 쓰인 작품이라고 치부하거나, 선동적인 ‘페미니즘 소설’로 제한하기에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이 전하는 울림은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이야기다” “우리 삶의 공통적 경험이 살아 숨 쉰다”라는 격찬이 쏟아진 까닭 역시 동일할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이자 역사, 과거이자 미래다.”
마침표가 사라진 소설, 파격적 스타일리스트의 탄생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을 펼치면 그 독특한 형식에 눈길이 가게 된다. 생경하게도 마침표가 각 챕터의 마지막 문장에 한 번씩만 찍혀 있을 뿐, 수많은 쉼표와 행갈이로 문장과 문장이 흐르듯 이어지는 것. 독자의 호흡에 따라 몇 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소설로 볼 수도 있고, 변칙적 리듬의 산문시로 낭송할 수도 있으며, 희곡이나 대본처럼 감정을 이입해가며 읽어나갈 수도 있다. 이 파격적인 스타일을 에바리스토는 ‘퓨전 픽션Fusion Fiction’이라 명명했는데, 문장의 시작과 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를 얻은 덕분에 “각 인물의 머릿속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 수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전의 일곱 작품에서도 운문소설, 서간체소설, 시-산문 융합소설을 선보이며 전형성에서 벗어난 작가답게 “나는 늘 일정 수준의 실험을 시도한다. 전통적 형식 속에 창의성을 가두고 싶지 않다”라며 형식 파괴의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번역가 하윤숙이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고 재현하기 위해 원문의 형식을 최대한 유지해 섬세하게 번역했다. 마침표가 사라진 소설은 독자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적극성을 요구한다. 발화자를 적극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서술에 대한 감각을 예리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까다롭다거나 장벽이 높은 건 아닐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저 책을 펴고 몇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실험적인 문체와 형식 속에 들어온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 채 그야말로 인물과 이야기 속으로 물 흐르듯 스며들 수 있”다는 번역가의 후기를 누구나 실감하게 될 것이므로.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의 열두 인물

앰마: 상대 피부색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연애를 구가하는 레즈비언. 성공이 보장된 ‘주류’의 작품 대신 흑인 여성 이야기를 만들어온 연극 연출가로 유명하다. 그의 끈기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신작 [다호메이의 여전사들]이 초연을 앞두고, 평론가 극찬이 쏟아진다.

야즈: 엄마는 레즈비언 연극 연출가, 아빠는 나르시시스트 게이 교수, 대부와 대모만 십여 명에 달하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대학에 입학해 기숙사에서 만난 친구들 또한 호신술을 구사하는 무슬림, 거부의 공주 같은 딸 등 ‘평범한’ 구석이 없다.

도미니크: 앰마의 오랜 친구. 지하철역에서 우연처럼 운명처럼 만난 ‘은징가’를 따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낯선 땅에 만들어진 레즈비언 공동체에서, ‘우머니스트’로서 새롭고 충만한 삶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캐럴: 학창 시절 충격적 사건을 겪은 뒤 빈민가를 벗어나는 방법은 명문대학에 진학해 ‘성공’하는 것뿐임을 깨닫는다. 모든 걸 버리고 워커홀릭으로 산 끝에 은행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유일한 혈육인 엄마가 나이지리아인의 자긍심을 지키길 바라는 탓에 갈등을 겪는다.

버미: 어린 시절 고국을 떠나 갖은 고생을 겪고, 남편과 함께 영국으로 오지만 막일밖에 할 수 없다. 남편이 과로로 죽은 뒤에 힘겹게 청소업을 시작, 그럴듯한 규모로 이끌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직원이자 교회 친구인 오모페 자매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데…

라티샤: 한 슈퍼마켓의 관리자. 온통 의지하던 언니는 이복자매였고,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가정을 버린다. 이미 세 남자와 단 세 번의 잘못된 만남으로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야간학교를 다니며 학위를 따는 등 아직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는다.

셜리: 한때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겠다는 열망으로 불탔으나 지금은 의욕을 전부 잃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남편 레녹스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셜리 삶의 유일한 낙이자 위안은 남편과 함께 엄마 윈섬이 사는 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이다.

윈섬: 남편 클로비스와 풍족하진 않아도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인종차별로 설움도 겪었지만, 시간의 힘으로 공동체에 녹아들었다. 올해도 휴가를 맞아 딸의 가족들이 찾아왔고, 그들을 보며 사위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던 기억을 떠올리는데…

퍼넬러피: 불쑥 입양 사실을 알릴 만큼 냉담한 양부모 밑에서 큰 사랑도 못 받으며 자라났다. 첫사랑 자일스와 가정을 꾸렸지만 가부장적 태도에 갈등을 겪다가 이혼한다. 두 번째 남편 필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자녀들은 제 삶을 찾아 타지로 외국으로 떠나간다.

메건/모건: 여자는 ‘여자답고’ ‘예뻐야’ 한다며 관념을 주입하는 부모와 갈등을 겪었다. 집 안에서 유일한 버팀목은 모든 걸 이해해주는 외증조모 해티. 인터넷으로 만난 친구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스스로 ‘젠더 프리’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해티: 고손주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 대가족을 이뤄낸 라이든데일 가의 뿌리. 크리스마스에만 겨우 찾아오면서 앓는 소리를 하는 자손들이 마뜩지 않다. 철없는 딸을 미혼모로 만들 수 없다며 아빠가 강제로 입양시켜버린 첫 아이 ‘바버라’가 구십여 년 삶에서 가장 큰 아픔이자 비밀이다.

그레이스: 보육원에서 자라나 부잣집 하녀가 됐지만, 우연히 만난 재력가와의 결혼으로 갑자기 ‘마님’이 되었다. 거듭된 유산으로 상처가 깊어가는데 남편은 아랑곳 않고 그저 대를 이을 생각뿐이다. 그 때문인지 건강하게 태어난 딸에게는 오히려 아무 애정도 느끼지 못하는데…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핵심은 자유와 다양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키* | 2021.09.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과 함께 2019년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서 구입한 책이다. <증언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공동 수상할 만한 작품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는데, 기대만큼 훌륭했고 어떤 면에선 <증언들>보다 좋기도 했다.    <증언들>이 백인+여성인 마거릿 애트우드의 정체성이 반영된 작품이라면, <소녀, 여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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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과 함께 2019년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서 구입한 책이다. <증언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공동 수상할 만한 작품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는데, 기대만큼 훌륭했고 어떤 면에선 <증언들>보다 좋기도 했다. 

 

<증언들>이 백인+여성인 마거릿 애트우드의 정체성이 반영된 작품이라면,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은 흑인+여성+성소수자(레즈비언)+이민자 가정 출신인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정체성이 반영되어 있어서 관점이나 문제의식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하다. 

 

작가는 이토록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자신의 정체성을 영국에 사는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12명의 여성들을 통해 보여준다(등장인물 다수가 흑인 레즈비언이며 '소수이지만' 백인도 있고 이성애자도 있다). 이들은 서로를 온전히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때로는 원수처럼 대립하기도 하지만, 백인+남성들에게 무시당하고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주체성을 가지고 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12명의 여성이 있으면 12개의 페미니즘이 있다는 것, 페미니즘의 핵심은 자유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서 좋았다.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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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닝* | 2021.07.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부커상 수상작이라 구매해봤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흥미를 유발했었고, 평범한 여성들 1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각자의 색을 보여준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기대하고 읽은 책들은 보통 실망하기가 쉬운데, 그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근래에 읽은 책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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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수상작이라 구매해봤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흥미를 유발했었고, 평범한 여성들 1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각자의 색을 보여준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기대하고 읽은 책들은 보통 실망하기가 쉬운데, 그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을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근래에 읽은 책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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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라* | 2021.02.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앰마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 옆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수로를 천천히 지나는 이른 아침의 바지선 몇 척 . 이 책은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총 12명의 인물(여자)들의 이야기로 각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을 알 수 있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한 명씩은 서로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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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마
도시를 가로지르는 수로 옆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수로를 천천히 지나는 이른 아침의 바지선 몇 척
.
이 책은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총 12명의 인물(여자)들의 이야기로 각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을 알 수 있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한 명씩은 서로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앰마의 희곡 <다호메이의 마지막 여전사> 첫 공연에서 만나게 된다.
.
 뭐랄까. 책을 덮은 후 과연 내가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잘 쓸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나는 이 책을 너무 오랫동안 읽었다. 원래 문장 구조 형식에 맞지 않는 문장들과 마침표가 없는 글들은 잘 읽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읽다보면 이런 문장 형식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이주 정도 걸렸지만 처음 앰마 이야기를 읽은 시간이 일주일 정도고 다른 11명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은 시간은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줄거리를 쓰기가 쉽지 않았다. 어느 누구하나 주인공이 아닌 사람 없이 12편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12명은 묘하게 다 연결되어 있었다. 앞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다시 소개될 때는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다. 
 참 어려운 책이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으로써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이 책은 그 혼란스러움에 답을 내려주기보다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수용하기 힘든 것들도 있었다. 여기 나오는 몇몇의 사람들도 단지 백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속성을 판단하기에는 지나친 경계이지 않나? 이미 차별받지는 않을까 백인들의 시선과 행동을 크게 의식하는 것은 그들이 과민하다고 볼 수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책을 점점 읽으면서 느낀 건 이는 내가 감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흔히 백인들 입장에서 말하는 유색인종이긴 하지만 (유색인종이라는 말도 참 이상하다.) 과거 유럽인들이 침략국의 흑인들에게 했던 만행들을 단 10%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선대의 선대에서부터 어떤 수모를 겪어왔는지 들어왔을 사람들은 더 상처받거나 더 무시 받지 않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당장에야 나도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아시아에서 온 이방인으로 낯선 눈빛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이 책은 여기서 몇 단계 더 들어간다. 흑인 ‘여성’을 통해 인종 차별에 더해 성차별에 대해 말하고 흑인 여성 ‘성소수자(즉 레즈비언)’를 통해 성적 취향에 차별받는 사람들의 삶도 이야기한다. 소수자 중에서도 소수자인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나 역시 아직까지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과 나도 모르게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그들은 그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이해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전반적인 이야기들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앞뒤 문맥과 등장인물들의 관계들이 견고하게 짜여있었다. 다만 굳이 이런 설정까지 넣었어야 했을까. 괜히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본질을 잠시나마 흐리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윈섬과 레녹스의 이야기였다. 음... 내가 모르는 작가의 의도가 있겠지 하고 넘어갔지만 여전히 의문스럽다.
 이 책은 내 생각 쓰기가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였다. 나도 모르는 것이 많기에 나의 글이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아무렇지 않다고 여겼던 대목이 이 글을 읽는 어떤 이의 눈에는 무지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글 한 문장을 쓸 때마다 써도 되는 글인지 고민했다. 혹시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내가 또 더 배울 수 있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 책이 세상에 나와서 수많은 극찬을 받은 사실 자체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나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가 공감을 많이 샀다는 뜻도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의 책이 나오지 않는 세상(좋은 쪽으로)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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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네가 그들과 이야기를 해야지, 돔, 페미니즘의 지형을 바꿔놓는 여자들이 더 많아지고, 보통 여자들의 행동주의가 들불처럼 번지고, 수백만의 여자가 깨어나 완전한 권리를 지닌 인간으로서 우리 세계의 주인 자리를 찾는 가능성에 눈을 뜬다는 건 축하할 일이야
우리가 어떻게 이걸 반박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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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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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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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정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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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 | 2021.07.21
구매 평점5점
놀라운 책이다. 소설이지만 실제일 수도 있음에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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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라 | 2021.05.15
구매 평점4점
소수자들 그리고 차별받는자들 결국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과정 너무억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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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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