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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문자 기행

크메르 문자 기행

: 사람을 닮은 캄보디아 문자 덕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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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80g | 125*180*20mm
ISBN13 9791196985905
ISBN10 11969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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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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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한때 고고학자가 되는 꿈을 꿨었다. 이집트에서, 아마존 밀림 한가운데서 고대 문명들을 찾아내고 과거의 신비를 푸는 인디아나 존스 같은 고고학자 말이다. 어린이의 설레는 꿈에서 언제인지도 모르게 깨버렸지만, 모험 영화와 불가사의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앙코르와트의 매력을 언젠가 내 온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을 한구석에 담아두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빠른 인파 속에 떠밀려 지내던 어느 날, 문득 모두 놔버리고 떠나고 싶어졌다. 그리고 주저 없이 캄보디아 씨엠립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 p.21

마음을 나누고 싶다면 소통을 위한 도구는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다. 말과 글이 통한다면 그것으로, 그렇지 않다면 그림이나 몸짓으로. 수백 년이 흐른 바이욘 사원에서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나에게도 그들의 삶이 전해지고 있었다. --- p.43

옛 크메르 문자를 발견한 뒤부터는 사원의 빼어난 조각이나 건축 요소들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기둥 옆에 한참을 서서 글자를 이리저리 관찰하고 사진에 담았다. 씨엠립 거리 간판이나 표지판에서 마주쳤던 정돈되고 날렵한 크메르 문자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둥글둥글 귀여운 모양에 눈길이 갔다. --- p.53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생각이 담겼으나 크메르 루주라는 현대사의 비극으로 그 내용이 단절되어 전달되지 못한 채 마치 ‘근본 없는 문자’가 되어버린 크메르 문자. 코칸 씨는 그렇게 지식 자산이 모두 사라진 폐허에서 사스트라 조각을 모아 전통을 지키고 있다. “내 꿈은 모든 크메르 사람이 크메르 문자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오해 없이 읽는 것입니다.” 코칸 씨의 눈빛이 빨려들어갈 것 같이 강렬했다. 이 말은 인력거를 끌던 그가 더듬더듬 독학으로 시작한 연구를 30년 동안이나 묵묵히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느껴졌다. --- p.139

‘발견-점령-전시-소유’로 이어진 신제국주의의 행태는 오늘날 많은 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가리키는 ‘인도차이나’라는 말은 지금까지도 그 지역을 예쁜 포장지처럼 환상과 신비로 감싸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도와 중국 틈바구니(Indo-China)의 ‘하이픈(-)’일 뿐인 그곳은 인도도, 중국도 아니다. 이렇게 타자화된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은 제국주의 시기를 거치며 자신들의 문화적 독창성을 어떻게 지키고 가꿔왔을까? --- p.155

킬링필드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실망스럽거나 아쉬웠던 것들이 그제야 마음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캄보디아가 왜 기반시설이 낙후된 채 관광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지, 왜 계속 경제 상황이 열악하고 품질 낮은 책이 만들어지는지…. 캄보디아 현대사의 슬픔을 알고 난 뒤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서점에서 책 디자인이 좋지 않다고 너무 쉽게 판단하고 실망했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그날, 여전히 고통의 현장인 뚜얼슬렝에 앉아 과거의 참상을 알리고 있는 생존자 부멩 씨를 만났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한 권 샀다. 그는 내게 책을 건네주기 전 말없이 앞 페이지에 싸인을 해주었다. 펜을 잡은 손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아픈 역사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 p.221

크메르 루주는 국립도서관에도 너무 큰 상처를 남겼다. 농민의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지식인을 학살한 크메르 루주에게 지식의 보고(寶庫) 도서관은 ‘사회악’이나 다름없었다. 군인들은 국립도서관에 있던 책들을 모조리 밖으로 꺼내 불태웠고, 비워진 공간을 크메르 루주 군인들의 숙소로 사용했다. 이는 생각하는 힘과 인간성을 말살하고 공포와 폭력으로 사회를 움직였던 폴 포트 정권의 횡포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 p.230

크메르 루주는 지식을 어쩜 그렇게도 증오했을까? 민족의 지식과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넘어 그 기억을 기록한 책, 심지어 기록 도구까지 모조리 없애버릴 정도로 말이다. 사람을 닮은 크메르 납 활자가 하루아침에 총알이 되어 생명을 빼앗는 도구가 되었다. 스러진 생명이 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사라진 기록도 돌아올 수 없다. 크메르 루주 이전 캄보디아인의 기록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내전의 잿더미에서 자료를 모으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린다. --- p.245

실시간 소통이 특징인 모바일 시대에 캄보디아인들은 오히려 크메르 문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언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고유 문자가 있음에도, 입력 방식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사용성 측면에서 차선책으로 밀려난 것이다. 크메르인들의 정신이 담긴 소통 도구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크메르 문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용성에서 점점 밀려 서서히 사라질까? 아니면 문자 개혁이 일어나거나 획기적인 방식의 자판이 등장해 새로운 중흥기를 맞게 될까? 오랜 식민지배와 크메르 루주의 위기 속에도 생명력을 지켜온 크메르 문자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 p.251

그 옛날 크메르인들이 문자를 만들며 열망했던 것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순환하며 완성하는 크메르인의 공동체가 아니었을까. 크메르 철학의 정수는 바로 크메르 문자에 담겨 있었다. 크메르 사람은 니악모 기도문에 등장하듯 어머니와 아버지, 이웃과 왕, 스승과 함께 인연을 맺어 공동체를 이룬다. 그들은 다 함께 다르마 안에서 도움을 주고받고 순환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바로 그 이상적인 공동체를 꿈꿨는지 모른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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