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4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444g | 180*245*20mm |
ISBN13 | 9791166890376 |
ISBN10 | 1166890376 |
발행일 | 2021년 04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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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444g | 180*245*20mm |
ISBN13 | 9791166890376 |
ISBN10 | 1166890376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5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9 [2020]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5 [2019]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4 [2018]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3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 [2018] 창간호
14,250원 (5%)
10 News from Nowhere 20 Feature _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 _ 올리버 버크먼 26 Feature _ 믿으면 보인다? _ 마리나 벤저민 34 Interview _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방법 _ 루이즈 앤터니 50 Comic _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_ 코리 몰러 56 Feature _ 당신 머릿속에 존재하는 세계 _패트릭 스톡스 62 Feature _ 그림자 응시하기 _ 데이비드 S. 올더버그 72 Feature _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다 _ 나이젤 워버튼 78 Feature _ 인쇄술이 감각에 미친 영향 _ 앙드레 다오 88 Feature _ 착시 현상, 인간 지각의 한계를 증명하는 징표 _ 톰 챗필드 94 Feature _ 환각, 또 다른 세계 _ 클라리사 시벡 몬테피오리 102 Interview _ 현실이 지각을 초월한다 _ 수재나 시걸 122 6 thinkers _ 지각Perception 124 고전 읽기 _ 대상의 지각 _ 에드문트 후설 134 고전 읽기 _ 지각의 현상학 _ 모리스 메를로-퐁티 142 고전 읽기 _ 벽 안의 문 _ 허버트 조지 웰스 150 Our Library 152 Essay _ 인격이냐 평판이냐 _ 마이샤 체리 160 Interview _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_ 바론 본 |
시작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 에서부터다."우리의 상상력과 믿음만이 몇몇 물건이나 존재를 다르게 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52쪽 '상상력'에 방점을 찍고 공감가는 문장이라 생각한 것도 잠시...'그림자 놀이'가 언급되고...그림자 놀이 매력을 아는 이를 또 만났구나 싶어 반가워 하고 있던 순간 '뉴필로 소퍼' 14 호 주제 '는 인식의 세계 인식 너머의 세계'(보이지 않는 무슨 띠가 연결되어진 것 같은 기분...) 아직 13호도 다 읽지 못했는데..라는 생각에 주저하려고 했던 마음은 또 몇 가지 이야기 주제를 냉큼 읽고 싶다며 주문을 외쳤다.^^
어떤 심오한 해석을 내놓을 깜냥은 아니란 걸 언제나 전제하에 이야기하자면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는 말이 그냥 현학적인 말이 아니란 걸 알아서 좋다. 물론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힘들지만..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만큼은 이런 관점이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기때문이다.주제의 본질로 더 깊이 들어가면 복잡한 이야기가 따라올 수도 있겠지만...무튼 가장 흥미로운 주제라 할 수 있는 '그림자 응시하기'로 넘어간다.(공교롭게 안데르센의 '그림자'와'지독히 다행한 ' 시집 속에도 '그림자'가 등장해서 깜짝 놀라고 있는 중^^) '그림자 응시하기'는 역시 내가 예상(?)한 대로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달리,생각보다 더 심오하다. 사회 전반적인 사건 사고를 마주할때..우리가 그림자처럼 살아가면 안되는 이유와,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주제.그러나 막상 실천하기는 너무 어려운 비판적 사고에 대해서...이제 정말 읽고 싶었던 아니 관심을 두고 있던 주제 '우리는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언제부터 그림자놀이가 재미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림자 놀이의 매력은 실제 모습과 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매력이라 생각한다.그런데 이미 다르게 볼 수 있는 현상에 대한 연구(너무 당연한 일을..^^) 가 있었다.'국면의 떠오름'
소담스런 수국 한송이가 만들어낸 그림자 풍경을 마침 그 자리에 있어서 볼 수 있었던 것이 마냥 좋았다.이후 그림자놀이에 홀릭하게 되었으나..나는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떤 심오한 연구와 분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과정은 내게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재미의 확장이였다.그리고 이런 현상이 생각보다 오래전 부터 연구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다.뇌의 작동에 의해서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확장되다 보면 정말 다른 걸 보게 될 수 있다고 했다...사물에서 아무렇지 않게 표정을 읽어내게 된 것도 어쩌면 그림자놀이 덕분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14호 주제는 언제나 관심을 두고 있던 주제라 반갑다. 마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권에서 유난히 보여지는 것 너머의 세계와 상상력에 대한 언급이 있어 더 반가웠는지도..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뉴필로서퍼의 완독은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다.오랫동안 읽지 못한채 남겨둘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고.프루스트를 읽는 사이사이 찾아 읽게 될 가능성은 물론 아주 높다.단순히 재미로 즐겼던 그림자놀이에 대해 진지한?) 글을 읽게 될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사물에서 읽어내는 표정의 시작이 그림자놀이에서 부터 시작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뉴필로소퍼는 정말 좋은 잡지가 맞다^^
쉽지 않은 이야기를 쉽지 않게 한다. 그런데 이게 또 재미있다.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읽어도읽어도 늘 제자리걸음이라는 걸 느끼는데도 자꾸 펼치게 되는 과정, 아마 내게 인식이라는 게 이런 식의 되풀이인 것만 같다.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먼먼 점처럼.
지각과 인식을 다룬다. 보인다고 다 믿는가,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도무지 명확해 보이는 게 없는데도 우리는 잘도 살아간다. 믿는다면서 안다면서 확신한다면서, 그 과정에 누군가는 배신을 했느니, 나는 누구보다 정당하다느니, 조금만 생각해 보면 참 놀랄 일이다. 그런데 알고 그러는 건지 몰라서 그러는 건지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비난했다가 또 찬양했다가 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어떻게 보면 이게 바로 능력일지도 모르겠다.
감각 가운데 특히 시각에 대해 다루고 있는 글과 자료가 많이 보인다. 착시 현상에 대한 자료들도 꽤 흥미롭다. 예전에는 단순히 재미로만 취급했던 그림들인데 글과 함께 살피다 보니 인식이라는 과정에 혼란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됨을 알겠다. 그래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것이겠지. 이미 가진 자신의 생각에 끝없는 의문을 일으키면서. 어느 하나도 확고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답은 모르겠는데 물음만으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이다.
24 우리는 삶에서 거창한 의미를 발견하려 하지만, 결국 발견하게 될 진실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잣대로 삶을 평가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면 마음 편히 다른 잣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술 작품을 만들고 공동체나 가족을 가꾸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로 삶을 평가하는 건 어떨까? 그런 일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즐거움과 행복을 주더라도 상관없다. 상상 속 바위는 우리가 처럼 그것을 떠올리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우리가 사라진 후에도 변함없이 존재할 것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일상 속 걱정거리들은 시시하다.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무모한 야심을 펼치고, 위험을 감수하고, 모든 걸 바쳐 살아가도 괜찮다. 어차피 별일이 아닐 테니 말이다. 우리가 뭔가에 실패한다고 해서 이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66 인식론적으로 이런 견해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만약 21세기 과학이 팬데믹 상황에 잘 대처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도대체 누구의 말을 들은 것인가? 지금 과학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시끄럽고, 더 부유하고, 정치적 영향력이 더 강하다. 하지만 과학이 예전보다 더 나아진 정도(진리를 더 많이 얻고, 문제를 더 많이 해결하고, 이론에서나 실제에서나 확실성을 더 많이 성취하는 것)는 아마 ‘대대적 선전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처한 상황에 관한 과학적 주장을 판단할 때 각 개인이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어쩌면 엄정하고 편견 없으며 지적으로도 겸허한 전문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절대 놓치지 말길. 그런 전문가를 만나지 못한다면,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가능한 한 1차 자료를 얻어서 확인하자. 아울러 데이터 분석과 통계학, 생물학 기본도 익혀둬야 한다. 무엇보다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좌를 한두 개 정도 들어야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요즘 같은 상황에서 인식론적 문제는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87 “두 사람은 같은 책을 읽은 적이 없다.” - 에드먼드 윌슨 115 학문이 되었든 정치가 되었든, 우리 관점의 불완전함을 겸손히 인정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본 태도여야 한다는 것이다. 157 양자택일 게임에 오답은 없다. 이런 게임은 답을 찾는 동안 그 이면에 숨겨진 더 큰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대답은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피할 수 없는가를 알려준다. 또한 우리가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기대 수준을 왜 조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왜 중요한지도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양자택일 게임은 반복해서 할 가치가 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어서 진실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