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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나는 오늘도 히말라야에 오른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이놈의 산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살아남은 자의 몫 경쟁!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무언가 더 깊은 이유 고산 등반의 의미 2장 산악인, 사람, 그들의 이야기 고산 등반가들의 직업 대를 이어 에베레스트에 오른 사람들 에드먼드 힐러리 경과 엄홍길 산악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박영석 여성 산악인의 최고봉, 다베이 준코 세기의 여성들, 고산 등반가 한국의 여성 산악인 네팔의 여전사 셰르파 이야기 셰르파가 해냈다, K2 동계 초등정! 에베레스트에서 스키를 탄다고? 열 손가락이 없어도 할 건 다 한다 운명에 대한 도전, 장애를 딛고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히말라야의 청소부, 한왕용 미래의 고산 등반가를 기다리며 3장 히말라야 원정에 도전하다 실전 같은 훈련 비행기 타면 반은 성공 뭘 갖고 가지? 포터가 2백 명 루트 개척이란? 히말라야 원정대의 베이스캠프 생활 정상 등정을 인정받는 법-이 무당벌레가 네 것이냐? 4장 히말라야에서 살아남기 베이스캠프 옆의 냉동 인간 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킨다 희박한 공기 극한의 기상 눈사태 죽음의 지대 느린 죽음 동상과 설맹 저산소증으로 인한 치매현상 죽음의 지대의 환각 고산병! 고소 그 자체가 원인 고산병 이기기 5장 에베레스트와 알피니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8848이 무엇이기에 에베레스트 에스컬레이터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간 올림픽 금메달 ‘바이 페어 민즈’와 ‘고도보다는 태도’ 알피니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다 |
박경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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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평범하게 살며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저 높은 데서는 한 달 사이에 체험한다.” (예지 쿠쿠츠카).
--- p.40 스포츠, 문화, 예술 분야에서 돈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을 높게 사듯이, 탐험가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지평을 넓혔듯이, 등반가들도 탐험의 연장으로 예술가와 다름없는 무상(無償)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죽음과 손가락 절단 같은 극한 고생의 이미지인 8,000미터 정상 등반을 떠나, 고도는 낮더라도 수직의 벽에 매달려 더 어렵게 오름짓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어떤가? 수직의 벽을 오르는 인간의 몸짓은 어느 스포츠보다 아름다운 예술이다. --- p.51 나는 신혼이던 20대에 아마다블람을, 애 둘 낳고 30대에 가셔브룸2봉을 올랐다. 이를 눈여겨본 박영석 대장님으로부터 여러 번 8,000미터 원정대에 부름을 받았지만 갈 수 없었다. 당시 나를 ‘남자로 태어났어야 할 놈’, ‘남자보다 의리 있는 놈’, ‘박경이는 고산 체질’이라고 말하곤 하던 대장님이었다. --- p.65 뭐니뭐니해도 한국 원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김치 수송 작전이다. 한국에서 화물로 보내고 베이스캠프까지 올라가는 그 긴 시간 동안 김치가 덜 익게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나라에 도착해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 97년 원정 때 이슬라마바드에서 산 배추와 무로 전 대원이 매달려 두 달여를 먹을 김치 담그는 일은 김장을 방불케 했다. 그 김치를 베이스캠프에서 빙하에 묻어놓고 아껴 먹었다. --- p.154 내가 가장 신기했던 것은 계란프라이다. 뜨거운 프라이팬에 기름이 타오르고 계란 톡 깨뜨리면 되는 그 쉬운 계란프라이가 절대 그렇게 안 만들어진다. 흰자가 지글지글 바삭하게 익고 노른자 탱탱하게 올라간 써니사이드업 비주얼은 절대 만들 수가 없었다.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겠지만 고소에 가야 맛볼 수 있다. 힘없는 계란프라이! --- p.175 등반은 관중도 심판도 없는 스포츠라고 한다. 하지만 산악인들은 자기 자신에게 정당하고 정직하게,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며 산을 오른다. 그들은 산에서 배운 대로 인생이라는 산을 넘을 때도 당연히 그렇게 살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 p.238 알피니즘은 경쟁, 도전, 극복의 장(場)이었으나, 우리의 유산(遊山)은 놀이, 구도(求道) 그리고 수양(修養)의 장이었다. 알피니즘보다 더 역사가 오래되고, 철학적인 깊이와 폭에서 다른 차원의 독특한 가치를 지닌 한국의 백두대간과 유산 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날을 기대해본다. --- p.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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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 "왜 오르는가?"
지구상에서 해발 8,000m가 넘는 봉우리는 14개인데, 모두 히말라야산맥과 카라코람산맥에 위치하며 이를 14좌(座)라고 한다. 한라산의 높이가 1,950m니 8,000m라면 가히 상상하기 힘든 높이이다. 처음으로 전체 14좌를 모두 등반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로 1986년 10월 16일 완등에 성공했다. 1년 후인 1987년에는 폴란드의 예지 쿠쿠츠카가 두 번째로 완등에 성공했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K2, 고산 등반…. 이런 단어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늘 기록 경신과 고난 극복, 실패나 성공담 등을 함께 떠올린다. 왜 오르는가에 대한 질문보다는 늘 결과와 자극적인 스토리를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여성 산악인 박경이는 바로 여기에서 이 책의 서두를 연다. 그들이 왜 죽음을 무릅쓰거나 신체를 손상해가며 고산 등반을 하는지, 동상에 걸려 손가락 발가락을 자르고도 왜 다시 정상을 향해 걷는지를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반문한다. 그들 모두 하나뿐인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다. 산밑의 평온한 삶보다 더 빨리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죽을 걸 알면서도 죽음조차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고산을 오르는 이들, 대체 그들은 무엇을 보고 생각하며 체험하는 걸까? 이 책은 ‘죽음의 지대’라는 히말라야 고산, 그곳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체험들과 고산 등반가들의 삶과 철학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고산 등반 경험과 함께 그간 만났던 산악인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현장감 넘치는 시선으로 써 내려갔다. 또한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삶과 죽음이 만나게 되는 순간 마주치게 되는 자기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많은 이들이 왜 또다시 그곳에 오르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이로써 ‘죽으러 산에 가지는 않지만 죽을 걸 알면서도 산을 오르는’ 많은 고산 등반가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결국 산을 사랑하고 산을 오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솔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편견과 차별의 또다른 산을 넘어야 했던 여성 산악인들의 생생한 이야기! 대부분의 스포츠 세계가 그러하듯 등반계에도 남성들의 빛나는 성취로 역사를 시작한다. 물론 여성 산악인들도 부단히 그 뒤를 따라잡고 있다. 히말라얀 데이터 베이스를 보면 2020년 봄을 기준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자는 남성이 5,154명인데 비해 여성은 636명으로 12%에 그치고 있다. 저자는 신혼이던 20대에 아마다블람을, 애 둘을 낳고 30대에 가셔브룸2봉을 올랐다. 하지만 가셔브룸 딱 한 번으로 히말라야 경단녀가 되었다. 3살, 5살이 된 아이들 때문이었다. 세계 여성 산악인들의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산에 대한 열정은 남녀의 구분이 없겠지만 “이제 그만하면 됐다.”, “산에 그만 나오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애들 잘 키워야지.”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건 현실이다. 여자이지만, 아줌마이지만 구박 안 받고 동등하게 같이 산에 다닐 수 있는 팀에 대한 갈망이 컸고, 그 갈망은 이 책에서 여성 등반가들에 대한 존경과 감동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일본의 여성 등반가 다베이 준코, 폴란드의 반다 루트키에비치, 영국의 앨리슨 하그리브스 등의 이야기는 물론 한국 여성 산악인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특히 여성의 지위가 낮은 편인 네팔에서 에베레스트 도전에 성공한 파상 라무 셰르파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역사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여성 산악인들이 하늘과 맞닿은 높은 곳에 우뚝 서기를 열렬히 응원한다. 새롭게 살아나는 알피니즘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삶의 철학! 알피니즘이란 수림한계선 이상의 눈과 얼음이 덮인 고산에서 행하는 모험적인 등산을 말한다. 등산을 잘하거나 즐기는 사람을 알피니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대 등산은 알프스에서 시작되었고 등산을 뜻하는 알피니즘이란 어휘도 알프스에서 온 말이다. 알피니즘은 그동안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발전해 왔는데, 요즘에는 상업주의나 높이만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어려움과 도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어디에 올랐느냐보다는 어떻게 올랐느냐를 더욱 중시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경향은 ‘바이 페어 민즈(By Fair Means)’와 ‘고도(Altitude)보다는 태도(Attitude)’ 라는 산악인들의 키워드에서도 잘 나타난다. 산악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등반 윤리이기도 하다. ‘바이 페어 민즈’라는 말을 처음 남긴 영국 산악인 알버트 머메리는 누구도 도전해보지 않은 어렵고 다양한 루트를 택해 산을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등반을 채집이나 수집 등의 생계가 목적이 아닌, 스포츠로서의 순수한 목적으로 암벽을 올랐다. “참된 등산가는 새로운 등반을 시도하는 사람이다. 그는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마찬가지로 그 투쟁의 재미와 즐거움에 기쁨을 느낀다. 그것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느껴야 한다. 그것은 행복에 대한 강력한 감정이다. 그것은 온 혈관에 욱신거리는 피를 흐르게 하여 모든 냉소의 자국을 파괴하고 비관적인 철학의 뿌리 그 자체를 강타한다.” 머메리의 이 명언은 등산가가 아닌 모든 이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오르는 용기를 지닌 자들이 바로 고산 등반가들이다. 그들은 늘 ‘보다 어렵고 다양한 루트(More Difficult Variation Route)’를 선택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면서도 정직하면서 정당하게, 정상이라는 결과보다 오르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삶의 철학을 우리에게 전한다. 그들은 산에서 배운 대로 인생이라는 산을 넘을 때도 당연히 그렇게 살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알피니즘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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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8,000m를 오른 여성 산악인 박경이의 또 다른 도전에 찬사를 보냅니다. 내부자이자 연구자의 시선으로 죽음의 지대를 오르는 선후배, 동료들, 궁극적으로는 그녀 자신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입니다. 히말라야의 영혼이 된 악우(嶽友)들도 박수를 보낼 것 같습니다. - 엄홍길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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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산을 찾아다녔지만 정말이지 산의 세계는 무한하며 아직도 여전히, 내가 산을 배우고 싶어 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읽는 동안 반짝이는 눈빛과 요동치는 심장으로 세상의 산을 궁금해했던 지난 시절이 떠올랐다. 산을 향한 마음에 높이와 넓이와 깊이를 더하고 싶은 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 - 장보영 (『아무튼, 산』 저자, 등산 전문기자이자 트레일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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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8,000m급 봉우리인 안나푸르나를 오른 모리스 에르조그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자기만의 안나푸르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오랜 역사의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오르고자 했던 히말라야의 고산들과 우리가 가슴에 품고 있는 크고 작은 산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 양희종 (미국 3대 트레일 완주, 『4,300km』 저자, 등산 유튜브 ‘두두부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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