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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필, 현계옥, 성기석, 정세권, 후세 다츠지
「독립운동가 단편 만화 모음집」 「독립운동가 단편 만화 모음집」은 다섯 명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짧지만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간송 전형필]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전 재산을 바쳐 일제의 수탈로부터 우리 문화재들을 지켜낸 전형필, [붉은 달의 노래]는 일패 기생이었으나 의열단에 가입해 만주와 상하이를 오가며 폭탄을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현계옥, [메신저]는 단파 라디오를 제작하여 미국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국어 방송을 접하고 연합군의 승전과 광복군의 활동 등을 수시로 청취해 민족 지도자들에게 전달한 성기석, [정세권, 북촌을 짓다]는 전통 한옥에 근대적 생활양식을 반영한 개량한옥을 대량 공급하며 조선인의 주거지를 확보하고 주거문화를 개선하는 데 공헌한 ‘건축왕’ 정세권, [잊을 수 없는 모습]은 한국의 독립운동과 한국인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일본의 인권변호사 후세 다츠지에 대한 이야기를 6인의 작가 각각의 개성 있는 글과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대부호, 기생, 전기기술자, 건축가, 일본인 변호사 등 각계각층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독립운동가 단편 만화 모음집」을 통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한반도에서 한국 문화와 단일민족으로서의 정신을 누리며 살아감에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노미영 중학생 때 교과서에 수록된 도자기 한 점의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부자가 민족의 문화를 수호하는 일에 헌신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사진이라는 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아름다운 삶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정한수 안의 차돌’ 같았다던 간송을 느껴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도움을 주신 간송미술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원혜진·우장순 이번 독립운동가 만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하나 있다. ‘그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떻게 살았을까?’ 내가 만난 현계옥은 이렇게 얘기했다. “내 비록 기생 출신이지만, 나라 잃은 민초들의 설움과 억울함에 독립투사가 되었지요. 출신이란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우리는 원래부터 조선 땅에 사는 대한민국인입니다. 일본인이 아니에요. 이렇게 외쳐야지요. 티 나게 싸워야지요. 그래야 누군가 ‘너희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을 때, 자신 있게 대한의 독립을 얘기할 수 있어요.” 작품을 마치며 이렇게 답을 드린다. 감사합니다. 지켜주셔서, 싸워주셔서, 죽음을 각오해주셔서. 그리고 죄송합니다. 더 많은 당신들을 기록하고, 기억하지 못해서. 김용길 독립운동가 성기석 선생에 대해 흥미를 가진 것은 자신의 직업 안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잘 알고, 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여 독립에 기여했습니다. 어쩌면 특별하지 않았던 보통 사람의 독립운동은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최윤열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운동가분들께 늘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빛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번 독립운동가 프로젝트를 통해 그분들의 숭고한 삶을 미약하게나마 그려낼 수 있어 영광스러웠습니다. 또한 독립운동가 정세권의 삶과 철학을 알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웹툰화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한조 일제 식민통치 시절 다수의 일본인은 일본제국의 식민지 경영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서구 열강들과 같은 강대국의 일원이 되었다’라는 의식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중에서도 조선인의 인권과 독립을 위해 투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군국주의 사상이 지배하는 일본 사회 안에서 배신자로 몰리면서까지 피지배 민족의 인권을 위해 제국주의 권력에 맞섰습니다. 그것은 보편적 인권을 지키려는 그들의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후세 다쓰지 변호사입니다. 후세 변호사는 조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위한 싸움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대가로 여러 고초를 겪고 많은 것을 잃어야 했지만, 결코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후세 다쓰지가 조선인의 권익과 독립을 위해 기여한 공적은 짧은 만화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방대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맡았던 사건 중 가장 유명한 박열과 후미코의 대역사건 재판에 얽힌 일화를 다루는 것으로 타협했습니다.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단편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후세 선생이 조선의 독립운동에 함께했던 동기를 추론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