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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개정판
비채 2021.12.10.
원서
ユ-ジニ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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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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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 『한낮의 달을 쫓다』, 『빛의 제국』, 『엔드게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의 백합의 뼈』, 『1001초 살인 사건』, 『코끼리와 귀울음』, 『굽이치는 강가에서』, 『도미노』, 『공포의 보수 일기』, 『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 『네버랜드』, 『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 『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 발표된 『스키마와라시』는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를 통해 옛 시대와 새 시대가 교차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을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이 바로 온다 리쿠 ‘노스탤지어 문학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온다 리쿠는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묘사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미스터리, SF, 호러, 청춘소설, 음악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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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권영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10g | 137*197*29mm
ISBN13
9788934980186

책 속으로

논픽션? 난 그 말 싫어요.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고 주장해도, 사람이 쓴 것 중에 논픽션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저 눈에 보이는 픽션이 있을 뿐이죠. 눈에 보이는 것조차 거짓말을 해요. 귀에 들리는 것도, 손에 만져지는 것도. 존재하는 허구와 존재하지 않는 허구, 그 정도 차이라고 생각해요.
--- p.22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건 죄인가.
부모든, 자식이든, 형제든, 이해할 수 없는 건 이해할 수 없어요. 그게 나쁜 일인가? 이해할 수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체념하는 것도 일종의 이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용서하지 않거든요. 모르겠다고 괴롭히고, 정체를 알 수 없다, 설득이 안 먹힌다고 공격합니다. 뭐든지 간략화, 매뉴얼화됩니다. 화를 내는 이유가 ‘이해할 수 없다’일 때가 많아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는 쪽이 훨씬 적지 않나요? 이해했다고 뭐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죠. 그러니까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보는데, 잘못된 생각일까요.
--- p.200

그 무렵에는 사건의 진상에 대한 관심보다 내가 그 메모지를 봤다는 걸 남들이 안 믿어준다는 데 대한 불만이 더 컸던 것 같군요. 그 메모지가 형의 결백을 입증해준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안 미쳤어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돌이켜 생각해보면, 역시 확신이 들어요.
역시 형은 누명을 쓴 거라고.
진범? 틀림없이 여자예요.
--- p.257

저는 사건이 종결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유감입니다, 라고만 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그 여자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전 그 여자의 손을 잡고 종이학을 쥐여줬습니다. 연못에 내려앉은 학이 수면에 비친 것처럼 한 쌍이 마주 붙은 ‘꿈이 찾아드는 길’이라는 종이학입니다. 또 한 사람의 생존자한테도 드렸습니다.
그렇게 설명했더니, 그 여자는 종이학을 손으로 만져보더군요.
그리고 나지막이 웃었어요.
형사님, 저희 이 학하고 비슷하네요.
그 여자는 갑자기 말했습니다.
왜죠?
저는 그렇게 물었습니다.
글쎄요,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여자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얼마 동안 꼼짝도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대단히 중요한 말을 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 p.323

출판사 리뷰

숨 막히는 더위, 춤추듯 죽어간 사람들
모두가 다르게 말하는 그해 여름의 진실!


호쿠리쿠 지방 K시, 존경받는 명가 저택에서 독살 사건이 벌어진다. 3대의 생일이 겹친 잔칫날, 가족들은 물론이고 동네 사람도 여럿 놀러 온 때 정체불명의 사내가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배달한 것. 열일곱 명이 희생되고 현장에 남은 건 앞을 못 보는 소녀뿐이다. 마을에 혼자 살던 청년이 자백 메모를 남긴 뒤 자살해 사건은 종결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과 마을 사람들의 허망함은 해소되지 않는다. 《유지니아》는 그 사건으로부터 20년 뒤를 배경으로 삼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이 당시 관련자들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해 여름 이야기를 책으로 쓴 작가와 편집자, 담당 형사, 독을 마시고 생존한 가정부, 범인을 따랐던 동네 아이, 현장에서 살아남아 이제 중년이 된 눈먼 소녀까지…. 《유지니아》는 마치 만화경처럼 각기 다른 색깔의 목소리를 교차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독자는 사건을 파헤치던 끝에 결국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인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
오늘날 감각으로 다듬어 새로운 세대에 건네다


온다 리쿠는 미스터리와 판타지, 청춘, 성장, 동화적 세계관 등 전방위적 소설을 선보이는 작가이지만 그중 미스터리 소설의 정점이라면 단연 《유지니아》가 꼽힌다. 2005년 일본 출간 당시 ‘온다 리쿠 소설의 새로운 경지’라는 찬탄을 받은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절망을 견뎠다”는 수상소감을 증명하듯 《유지니아》는 대중적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온다 리쿠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호칭처럼 이 작품에도 특유의 서정적 분위기를 녹여냈고, 미스터리의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여 독자를 반드시 결말에 이르게 한다. 《유지니아》의 빼어난 점은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최종적 답을 알려주는 탐정격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20년 전 사건에 관한 관련자들의 불완전한 기억만 나열하는데, 이 독특한 형식은 과연 인간이 진실을 말하며 누군가를 단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이어진다.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미스터리 관례를 뛰어넘는, 기묘하고도 흥미진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 《유지니아》는 2007년 한국 출간 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14년 만에 문장과 디자인을 전부 다듬은 전면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일찍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번역 작업을 가옥에 비유해, 시간이 흐르면 당대의 어휘와 표현에 맞춰 원고를 다듬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언어생활과 타 문화권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유지니아》 전면개정판 역시 번역가와 편집부가 문장 하나하나를 함께 되짚고 다듬었으며, 2021 출간을 기념하여 권영주 번역가의 새로운 후기를 수록했다. 표지와 본문 디자인은 다수의 독립출판물을 작업해온 박인주 그림작가의 작품으로 세련되게 단장했다. 《유지니아》 전면개정판은 온다 리쿠의 오랜 독자는 물론 새로운 세대의 독자까지도 ‘온다 월드’의 재미에 단꿈처럼 빠지게 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심사평)

온다 리쿠는 독특한 화법으로 섬뜩한 수수께끼를 엮어낸다. 미스터리의 상투적 패턴과 상반되는 패턴을 그리면서도, 미스터리 특유의 서스펜스가 넘쳐난다. _아리스가와 아리스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로 더듬어가는 글쓰기. 온다 리쿠는 인간 기억의 모호함, 인간이 무너지고 뒤틀리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데 최적의 전략을 택했다. _기타모리 고

《유지니아》는 쟁쟁한 후보작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었다. _기타무라 가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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