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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KE0905 독일 012 오일장 풍경 014 수족관 속 떡마르미 015 축구화 예찬 016 가로세로 018 물수제비 뜨다 020 공명통에 예순이 산다 022 바다 무지개 023 동백은 달거리 중 024 나이 몸살 026 왕숙천 물총새 027 태양에 여자가 산다 028 사랑은 아픔이다 030 꽃샘 032 엄마 햇살을 닮다 033 젊은 날의 초상肖像 03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036 때 038 꽃잎을 떨구는 이유 039 핸드백을 든 남자 040 화양연화花樣年華 제2부 MH0067 이탈리아 044 사소한 연애 이야기 046 밤에 피는 눈꽃 048 윤슬의 무게 049 4호선 지하철 연인 050 강촌역 연가戀歌 052 마음의 간격 053 봄바람이 분다지요 054 쇠똥구리꽃 055 하늘과 웃음 056 오징어의 명퇴 058 봄 마중 059 탯줄 060 이복자 061 카페 스테이 솔티 062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란 없다 064 콩깍지 065 그리움 백 개 눈물 한 방울 066 안아주세요 067 성게의 눈물 068 풀꽃에 누운 추억 하나 제3부 MH1276 스위스 072 가을이 왔어요 073 솜사탕의 꿈 074 샤려니 숲 076 주택청약 077 엄마의 이발 078 나의 전부 079 일생일대의 선택 081 눈싸움 082 거짓 083 장밋빛 계절 085 꽃씨 086 땡감의 나이 087 새벽을 배송하다 088 가을 순결 089 아이러니 090 홍시 091 첫사랑 092 넌, 내 꺼 093 시인이 따로 있나 094 사랑의 존재 제4부 MH1281 프랑스 096 갱년기 098 영주 부석사 099 삶 100 새는 날지 않는다 102 허상虛想 꽃 104 봉선사의 여름 105 봄의 열애 106 팝콘, 터지듯 107 빛과 어둠 108 손톱에 안긴 봉선화 109 밥심 110 그중에 제일은 봄 111 3월 이곳에 113 그날 유월이었지 115 20크리스마스이브21 116 청춘의 속성速成 117 반짝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118 속없는 놈 119 청란 120 달무리 제5부 KE0908 영국 122 좋을 때 123 개불알꽃 124 돌탑 125 눈물의 서식지 127 서로 따로 매일 129 발톱 130 바람골 봄밤 131 흰 제비꽃 132 어떡하지 134 서종西宗 카페 가는 길 136 너도 나처럼 137 한 방울 138 나리꽃 139 별이 전하는 말 140 내 하나의 사랑 141 모천회귀母川回歸 142 딱새 143 버드나무 144 사랑한다면 145 20한해가간다21 148 해설 버스정류장에서 비행기 타는 발칙한 상상 | 김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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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읽어봐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질까. 유년·학교·직장 시절에 버스 정류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싶었던 꿈은 엉망진창으로 빛이 바랜 나이테가 되었다. 하지만, 그 꿈의 설렘은 아직도 살아서 여전히 나를 기분 좋게 한다. 그때를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나를 찾아 버스 정류장에서 비행기를 탄다. - 바람골 버스 정류장에서 2022년 3월 손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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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준 시인은 기 수필 작가로서 2021년 ‘대한민국 문학대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학고을 시부문 등단한 유능한 시인이다.
유년 학창 직장 시절 그가 꿈꿔왔던 버스 정류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싶었던 소박함 꿈은 세월 속의 나이테가 쌓여 빛이 바랜 꿈이 되었으나 여전히 그는 글 속에서나마 그 희망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엄마 햇살을 닮다’를 보면 빗살무늬 햇살을 보시며 삶의 회한에 잠긴 당신 곁에 있던 엄마, 먼 길 떠날 채비를 하면 가슴에 남겨진 그 사랑에 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다는 시적 표현은 그 효심에 가슴 뭉클함과 내면에 아름다운 사랑을 가득 품고 있는 시인이 아닐까? ‘강촌역 연가’에서도 봄비처럼 웃으며 너희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희 향기 속에 숨겨진 추억이 한 송이 꽃이 된다는 걸 가끔 우리 삶은 아득한 저음의 통곡 소리처럼 외로운 것 아무도 오가지 않는 강촌역 흔들 다리에서 푸른 기억의 끝을 동여맨 긴 편지를 쓴다, 라고 했다. 시인이란 우주 삼라만상 하늘이면 하늘 땅이면 땅의 비의比擬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펜대 하나에 의지해 얼마나 위대하고 삶 속의 광활한 영혼의 풍요로움을 노래한다는 얘기 아니겠는가? 적절한 비유 속에 감춰진 그만의 맑은 영혼과 색깔 있는 시적 진술 유년부터 지금껏 꿈을 잃지 않는 버스 정류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싶어 하는 화자의 상상력과 사물에 정신의 옷을 입히는 사유의 힘에서 볼 수 있듯 심연의 에메랄드빛 진주를 캐는 시인의 가슴 적시는 심상의 노래는 계속될 것이다. - 조현민 (문학고을 회장·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