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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들어가며 사진을 촬영한 곳들 차라쿠사 1999 금지된 타워 원정 K7 2001 파타고니아 창탕 2002 티턴 산맥 에베레스트 스노보드 2003 딘 포터 에베레스트 영화 촬영 말리 2004 스테프 데이비스 에베레스트 스키 2006 남위 180도 2008 메루 2008 보르네오의 거벽 샹그릴라 원정 요세미티 2010 차드 2010 디날리 산 스키 메루 2011 오만 부가부 산군 트래비스 라이스 프리 솔로 2016 제1세계무역센터 스콧 슈미트 남극 대륙 2017 감사의 말씀 지은이에 대하여 용어 설명 |
Jimmy 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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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 차라쿠사 계곡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나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화강암 암봉인 파티 타워와 파르하트 타워를 보고 말을 잃었다. 어느 쪽이든 타고 오를 생각을 하니 무서움이 앞섰다. 나는 새로 장만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 그 전까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바위 바다를 구불구불 오르면서 우리는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었다. 계곡에서 돌아올 때는 진정한 등반가가 된 느낌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로부터 20년 동안 그 장엄한 계곡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 나를 사로잡은 그 무서움과 경외심을 찾아 전 세계를 다니게 된다.
---「차라쿠사 1999」중에서 우리는 에베레스트를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2달 동안의 기대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우리의 원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을 남겼다. 이번에 에베레스트의 정북벽을 시도한 덕분에 그 뒤로 내가 찾아간 다른 모든 산이 조금은 덜 어려워 보였다. 그 경험 덕분에 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뒤돌아 집까지 살아서 간다면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목표는 거기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다.’ ---「에베레스트 스노보드 2003」중에서 파티마의 손 같은 곳을 사진으로 찍을 때 나는 그 아름다움과 크기, 스케일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경관을 제대로 나타내고 싶지만,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경관도 제대로 표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관은 여러 분위기를 지닌다. 빛이 끊임없이 바뀐다. 경관의 모양과 느낌은 영원히 변화한다. 경관 전체를 포착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장면마다 그 장소의 느낌을 담음으로써 전체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말리 2004」중에서 영하 18°C에 5,400미터 고도에서 밤에 포탈렛지를 치는 일은 힘들지만, 샥스핀처럼 피할 곳도 없이 깎아지른 절벽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 그런 다음에 그 전체를 불안정한 확보지점 하나에 매달아 팽팽하게 당길 필요가 있다. 이 모든 것을 하네스로 공중에 매달린 채 해내야 한다. 작업을 하다 보면 수직면에서 레슬링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누가 뭔가를 떨어뜨리면 모두가 망한다. 샥스핀 같은 거벽에서는 아무리 작은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메루 2011」중에서 그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알렉스는 22개 피치를 타고 올랐다. 그중에는 너무나도 아슬아슬하여 곡예가 요구되는 볼더프라블럼 피치도 있었는데, 이 피치를 우리는 원격 카메라로 촬영했다. 나는 등반의 마지막 난구간인 엔듀로코너에서 그를 포착할 계획을 세웠다. 그곳은 거대한 책을 펼쳐 놓은 것 같은 모양의 반질반질한 화강암으로, 접힌 부분에 극악하게 가파른 크랙이 있다. 수많은 전문 등반가가 이곳에서 떨어져 나갔다. 만일 알렉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다른 누구도 그것을 직접 목격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프리 솔로 2016」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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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험 사진작가 지미 친의 첫 번째 사진집
지미 친의 이름은 ‘최고의 모험 사진’과 동의어이다. 『프리 솔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그는 세계적인 모험가와 산악인들과 오랜 시간 협력해 왔다. 극한의 탐사를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진작가로서 또한 최고 수준의 등반가로서 7대륙 최고봉을 포함해 전 세계 수많은 산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욕 타임스 매거진』을 비롯하여 여러 출판물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의 작품은 『뉴요커』, 『배너티페어』, 『아웃사이드』 매거진에도 실렸으며, 202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선정 사진작가상을 받았다. 『거기, 그곳에』는 지미 친이 자신의 모험 사진 대표작을 엄선해 내놓은 첫 번째 사진집이다. 전 세계의 극지를 탐험하며 20여 년 동안 촬영해 온 경이로운 사진들을 한데 모았다.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사진 분야와 등산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아무나 갈 수 없는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으로 우리를 이끈다. 대자연을 향한 극한의 모험과 열정, ‘세상 끝에 다녀오다’ 거친 야생에 온몸으로 도전함과 동시에 그것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고난에 가까운 일이다. 다행하게도 지미 친은 그 둘을 하나의 작업으로 완벽히 녹여 낸다. 추위에 움츠리고 바람에 떠밀리며 중력에 묶이는 가운데에도 그는 제 몸처럼 지니고 있던 카메라를 꺼내 모험의 성격이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한다. 1999년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으로의 첫 원정을 시작으로 지구 곳곳 세상의 끝에서 기록한 그 특별한 순간들과 투쟁에 가까운 촬영 현장의 뒷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5천 미터 고도의 티베트 창탕 고원을 가로질러 멸종 위기의 티베트영양을 찾아 나서고,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올라 스키로 하강하며, 영하 46°C의 남극 대륙 평원 울베타나 봉을 등정한다. 지구상 가장 높은 사암질 타워 카가톤도에 오르고,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등정 중 하나인 메루 봉의 주봉 샥스핀을 첫 등정하는 데에도 성공한다. 파키스탄의 K7과 파타고니아 세로토레 산처럼 참담한 실패를 안겨 준 도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전설적인 모험가와 산악인들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기록하다 지미 친은 자신이 사진으로 담은 사람 모두가 오늘날의 자신이 만들어지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거기, 그곳에』는 20여 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그가 동료들과 함께한 협력의 기록이기도 하다. 등반가이자 베이스 점퍼 딘 포터와 스키 등반가 키트 델로리에, 스노보더 트래비스 라이스, 등반가 콘래드 앵커와 이본 쉬나드 등 전설적인 모험가와 전문 산악인들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보여 준다. 지미 친이 연출하고 2019년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역대 최고의 등반 영화’라 불리는 『프리 솔로』의 주인공 알렉스 호놀드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지미 친은 이 책의 마지막 여정 이후로도 여전히 야생으로 나가, 자신의 한계를 몰아붙이며 우리를 세상 끝으로 데리고 갈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대자연과 그 안에서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사진이 확장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시선을 압도하는 사진들과 모험을 향한 거대한 투지와 열정,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우정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경외감과 존경심을 일깨워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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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에』에서 지미 친은 숨 막히는 사진과 영감이 담긴 글을 통해 남다르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결과 놀라운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
- 존 크라카우어 (미국 산악인이자 작가, 『희박한 공기 속으로』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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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지미 친이 보는 것을 직접 보려고 목숨을 걸 사람은 절대로 많지 않겠지만, 이 책에 실린 그의 사진은 우리를 세상 끝으로 데리고 가 인간이 어디까지 이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 인식을 바꿔 놓을 것이다. - Brie Larson (미국 배우, 영화 『캡틴 마블』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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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친은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여행을 다니며 경험을 쌓은 모험 사진작가에 속한다. 이 사진집은 완전한 걸작이다. 나는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고, 세상에 도전할 영감을 얻었다. - 알렉스 호놀드 (미국 암벽 등반가,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솔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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