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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란을 날려라
현암사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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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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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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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조지 오웰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시리즈, 캐런 M. 맥매너스의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 『두 사람의 비밀』, 리처드 H. 스미스의 『쌤통의 심리학』, 조지 오웰의 『신부의 딸』, 『엽란을 날려라 』, 『숨 쉴 곳을 찾아서』, 앤서니 에브니의 『별 이야기』,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 비비언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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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26g | 120*188*30mm
ISBN13
9788932322735

책 속으로

그는 주머니에 든 동전들을 짤랑거렸다. 서른이 다 된 나이에 이룬 거라곤 하나도 없었다. 쫄딱 망해버린 처량한 시집 한 권뿐. 그리고 그 후 꼬박 2년 동안 도무지 진전이 없는 무시무시한 작품의 미궁에 갇혀 버둥거리고 있었다. ‘글을 쓸’ 힘을 잃은 건 돈이 없어서였다, 그저 돈이 없어서. 고든은 신조라도 되는 양 그 논리에 매달렸다.
돈, 돈, 모든 것이 돈이다! 용기를 북돋아 줄 돈 한 푼 없이 싸구려 연애소설이라도 쓸 수 있을까? 창작, 에너지, 기지, 스타일, 매력. 어느 것 하나 공짜로 얻을 수 없다.
--- p.21

고든은 삼류 학교를 다녔음에도 거의 모든 학생이 그보다 더 부유했다. 그들은 곧 고든의 가난을 알아채고는 그 이유로 그를 못살게 괴롭혔다. 아이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짓은 더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보내는 것이리라. 가난을 의식하는 아이는 어른이 상상하기 어려운 속물적 고통을 겪는다.
--- p.73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이 없었기에 무의미한 직장 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 때가 되면 어떤 식으로든 회사에서 해방되리라 믿었다. 어쨌든 그는 글을 쓸 줄 알았다. 언젠가는 작가로서 그냥저냥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작가가 되면 돈의 악취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을 보면 소름이 끼쳤다. 돈을 신으로 떠받드는 꼴이라니! 안정적인 생활에 안주하고, 출세하고, 교외 주택과 엽란에 영혼을 파는 인간들!
--- p.83

매케크니 씨의 서점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땐 얼마나 행복했던가! 잠시나마―아주 잠깐―돈의 세계에서 정말 벗어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물론 책 장사도 다른 모든 장사처럼 사기였다. 하지만 여느 사기와는 달랐다! 부당이득, 출세, 비열한 속임수 따윈 없었다. 성공에 목을 매는 인간이라면 책 장사의 정체된 분위기를 10분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 p.97

고든은 웬만하면 래블스턴의 아파트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곳의 분위기가 왠지 불편했다. 자신이 초라하고 지저분하고 겉도는 인간처럼 느껴졌다. 알게 모르게 상류층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아파트였다. 고든이 래블스턴과 거의 동등한 위치인 듯 마음이 편해지는 곳은 길거리 퍼브뿐이었다. 래블스턴은 방 네 칸짜리 좁아빠진 아파트가 고든에게 이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황량한 리전트파크는 래블스턴에게는 빈민가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en bon socialiste(선량한 사회주의자)로서 리전트파크를 주거지로 선택했다. 상류층을 동경하는 속물이 편지에 ‘ W1’을 써넣기 위해 메이페어의 마구간을 개조한 아파트에 사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래블스턴은 자신의 계급에서 벗어나 명예 프롤레타리아가 되고자 평생 시도해왔다. 그런 시도들이 모두 그러하듯 실패로 돌아갈 것이 뻔했다. 부자는 결코 가난뱅이로 위장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 살인과 마찬가지로 돈도 탄로 나기 마련이니까.
--- pp.136~137

래블스턴은 코를 문질렀다. “아, 뭐, 믿음을 가져야죠. 희망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군요.” 고든이 침울하게 말했다.
“돈요?”
“그런 낙관적인 생각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죠. 일주일에 5파운드를 번다면 나도 사회주의자가 되겠습니다.”
래블스턴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망할 놈의 돈! 어디서나 방해가 되지! 고든은 돈 얘기를 괜히 꺼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보다 더 잘사는 사람과 있을 때 절대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돈이다. 설령 돈 얘기를 한다 해도, 주머니 속에 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돈이 아니라 추상명사로서의 돈이어야 한다.
--- p.146

그는 오래전 결혼하지 않기로 맹세했다. 결혼은 돈의 신이 놓은 덫에 불과하다. 미끼를 물면 덫에 걸리고 만다. 그런 다음엔 어떤 ‘좋은’ 직업에 내내 발이 묶여 있다가 켄잘 그린 공동묘지로 끌려가는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인생인가! 엽란이 드리우는 그늘 속에서 합법적인 성교를 하고, 유모차를 밀고, 은밀하게 불륜을 저지르고. 그리고 그 사실을 아내에게 들켜 위스키 디캔터로 머리를 얻어맞고.
그렇지만 고든은 결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결혼이 나쁘다면, 그 대안은 더 나쁘다.

--- p.175

출판사 리뷰

돈이라는 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고든 콤스톡
가난을 밑바닥까지 체험했던 오웰이 신랄하게 그려내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엽란을 날려라』(1936)는 주인공 고든 콤스톡이 ‘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겪는 일들을 그린 소설이다. 고든은 나름대로 번듯한 광고 회사에서 촉망받는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도 ‘모든 상업 활동이 사기’라며 그곳에서의 일을 경멸한다. 결국 그는 시를 쓰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매우 적은 보수만 주는 책방에 취직한다.

하지만 아무리 멀리하려 해도 이 세상은 돈 없이 살 수 없다. 궁핍해질수록 고든은 더욱더 돈에 집착하며, 모든 것을 돈에 의해 판단한다. 돈이 없으면 친구와 마음 편히 맥주 한잔도 못 하고,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떳떳할 수 없다. 매사에 돈에 집착하는 고든을 보는 독자들은 그의 뒤틀린 모습에 진절머리를 내는 동시에 한편으로 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놀라게 된다.

이 작품에는 서점에서 일했던 오웰 자신의 경험이 진하게 녹아 있다. 부조리와 가난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했던 오웰이 그 어떤 현대 소설보다 더욱 현대적으로 현대의 신이 된 ‘돈’을 비판하며 우리 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작품이다.

강력한 소설이다. 오웰은 늘 용기 있는 예언자였고, 이 작품에서도 날카롭게 통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한 사람의 지성, 의지, 염치, 욕망, 희망까지 모두 뒤틀고 구부린다고. 그렇게 우리 영혼의 밑바닥을 마구 휘젓는다고. 주인공 고든 콤스톡이 품는 열패감, 여성 혐오적 발언, ‘샴페인 좌파’에 대한 경멸과 선망에 2020년대 한국 풍경이 그대로 겹쳐져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몸에 소름이 돋았다. 오웰은 어떤 면에서는 2020년대 작가들이 감히, 혹은 차마 넘지 못하는 선을 용감하게 건너 독자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대목에서조차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정말 강력한 소설이다. ‘제게 고결함을 주지 마소서, 오 주여, 제게 돈을 주소서.’ -장강명(소설가)

고든 콤스톡은 오웰의 자화상이지만 암울하고 우스꽝스럽게 뒤틀린 자화상이다. 고든과 오웰은 모두 재능 없는 시인이었고, 수준 이하의 연인이었다. 그들은 서점에서 일했지만 그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곳에 있는 자기 자신조차 좋아하지 않았다. -금정연(작가)

추천평

오웰의 소설은 현대적이다 못해 어떤 면에서는 현대의 작가들보다 더 현대의 폐부를 찌른다. - 장강명 (소설가)
‘조지 오웰’이란 이름은 시대와 세계를 파악하는 탁월한 인식의 도구이자 언제나 유효한 지식 그 자체다. - 정용준 (소설가)
오웰 식의 흥미로움은 무엇보다 그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파해나가는 데 있다. 소설만큼이나 많이 썼던 르포르타주와 에세이에서도 드러나듯이 오웰의 사유는 빈 방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우선 세상으로 나아가고, 스쳐 가는 사람들의 행동과 양식을 관찰해 그들 삶의 조건을 밝혀낸다. 그러는 동안 인물이 자기 앞에 놓인 세계에 적응하느라 분투하는 장면이 태어나고, 그 ‘적응’이 타고난 기질과 맞물려 어떤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지가 드러난다. - 김성중 (소설가)
모든 작가들은 오해받는다.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더욱 오해받는다. 조지 오웰은 오해받는 작가의 대표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오웰은 『동물농장』을 쓴 반공 작가나 『1984』를 쓴 예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는 평생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며, 광부들의 열악한 삶의 현장과 스페인 내전의 현실을 기록한 르포 작가였다. - 금정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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