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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받는 날 8
새 축구화가 필요해! 18 마마파파 체인지 앱 29 내 마음대로 41 다 사 줄게! 50 외로운 축구 경기 58 또 바꾸기 71 만약 서로를 선택할 수 있다면? 82 잔소리는 이제 그만! 92 싸우지 마! 102 우린 가족이니까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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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단번에 바꾸는 방법을 알려 줄까?”
아저씨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자 수현이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진짜 엄마 아빠를 바꿀 수 있다는 거야?’ “방법이 뭔데요?” 조심스러운 말투로 수현이가 물었다. “이 앱을 설치하면 돼. 마마파파 체인지 앱! 그럼 원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 “고작 앱만 깔면 된다고요? 아저씨! 그런 거짓말을 믿을 사람이 어딨어요?” 수현이가 눈썹을 찡그렸다. 광고 모니터 속 아저씨가 말을 걸고 그것도 모자라 엄마 아빠를 바꿔 준다니 수현이는 어이가 없었다. --- p.38 ‘이 모든 게 그 앱 때문이라고? 엄마 아빠가 진짜 바뀐 거야? 수현이의 시선이 식탁 위에 있는 지폐에 꽂혔다. ‘아! 그럼 내가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다는 거지? 야호!’ 제자리에서 콩콩 뛰어오르며 수현이가 손뼉을 쳤다. “형! 어디 아파? 병원이라도 가 봐야 하는 거 아냐?” 수찬이가 걱정스레 고개를 갸웃거리는데도 수현이는 큰 소리로 웃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 p.57 “수현이는 어때? 만약 수현이가 부모님을 고를 수 있다면 지금의 엄마 아빠를 선택할 거야?” “네….” 선생님이 빙그레 웃었다. “그럼 반대로 수현이 엄마 아빠는 수현이를 선택할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중얼거리듯 대답한 수현이의 얼굴이 한껏 어두워졌다. “물론 가족끼리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가끔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고 좋아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가족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들도 가족을 더 이해하고 좋아해 줄 수 있나요?”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엄마 아빠를 내 입맛대로 바꾸는데도 과연 우리 엄마 아빠가 날 선택할까?’ 수현이의 얼굴에서 확신이 훌훌 날아갔다. --- p.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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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엄마 아빠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부모와 자식은 서로를 선택할 수 없어요. 친구는 가려 사귈 수 있어도 엄마 아빠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되돌리거나 바꿀 수 없지요. 여기 마마파파 체인지 앱이 있어요. 질문에 답만 하면 다음 날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엄마 아빠가 변해 있어요. 수현이는 엄마 아빠를 바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내요. 강철이 것만큼 비싼 축구화, 맛있는 밥상과 엄마 아빠의 사랑, 수현이네 가족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까지 모두 수현이가 바라던 거예요. 하지만 바뀐 엄마 아빠와는 추억을 쌓을 수도, 속 터놓고 얘기를 나눌 수도 없어요. 무언가 한 가지씩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어요. 수현이는 바뀐 엄마 아빠가 좋은지 원래 엄마 아빠가 좋은지 혼란스러워요. 여러분은 만약 엄마 아빠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로 소중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요.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예요. 계속 엄마 아빠를 바꾸던 수현이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요. 엄마 아빠도 자신의 모든 게 마음에 쏙 들진 아니겠지만 수현이를 다른 아이로 바꾸지는 않을 거라는 걸 깨달아요. 가족은 다른 어떤 사람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예요. 또 이 세상에서 서로의 모습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지요. ‘마마파파 체인지 앱’을 통해 수현이가 있는 그대로의 엄마 아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책을 읽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