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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유하는 어릴 때부터 늘 함께해 온 둘도 없는 절친이다. 주변 친구들조차 “너희 둘, 사귀지?”라고 놀릴 만큼 가까운 사이였던 두 사람. 하지만 6학년이 된 어느 날, 익숙하고 단단했던 관계에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유하의 마음속에서 하나는 더 이상 ‘여사친’이 아닌, 특별한 존재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오랜 망설임 끝에 유하는 마음을 고백하지만, 하나는 소중한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마음을 받아 주지 못하는 미안함, 이전과는 달라진 관계에서 오는 어색함 때문에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같은 반 친구 은채가 유하에게 솔직하게 호감을 표현하고, 나아가 하나에게 두 사람을 이어 달라는 부탁까지 한다. 그 순간 하나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에 출렁이기 시작한다. 질투, 서운함, 처음 느끼는 미묘한 설렘이 한꺼번에 뒤섞여 조용히 스며드는데……. 하나는 유하와 은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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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자연스럽고 예쁜 감정, “좋아해!”
하나와 유하는 함께 있으면 마냥 즐거운, 순수한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명확히 구분되지 않던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 이 작품은 두 아이가 경험하는 혼란과 낯섦, 떨림을 섬세하게 포착해, 이 감정의 변화가 바로 성장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 준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좋아하는 마음 그 자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다. 지금 누군가를 좋아하는 아이, 고백해서 사귀는 아이,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아이, 차마 고백하지 못해서 속앓이하는 아이까지-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결코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럽고 예쁜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용기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타인의 상황에 맞추거나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과 자신의 진짜 마음 사이에서 갈등할 경우, 대부분 전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나 역시 유하에 대한 자신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친구 은채의 감정과 사정을 먼저 챙겨 주려다 결국 친구들의 오해를 사고 갈등에 휘말린다. 하나의 이야기는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들여다보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 더불어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지 않는 균형 잡힌 태도도 배울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관계와 선택 앞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몰입할 수밖에 없는 찰진 글과 따스한 그림 『내 최애는 너야』는 사춘기 혼란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내밀한 심리를 담백하면서 찰지게 그린 신은영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며 무엇이 되었든 ‘너의 마음 그 자체는 충분히 소중하고 예쁘다’는 메시지가 많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정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여기에 주인공들의 풋풋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아스라이 담긴 오승민 그림작가의 멋진 수채화도 이 책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교과 연계] 국어 5-1 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5-2 8.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국어 6-1 2. 이야기를 간추려요 국어 6-1 6. 내용을 추론해요 국어 6-2 1. 다양한 관점으로 읽기 국어 6-2 3. 이야기 속 인물 이해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