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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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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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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감수의 글

1장 식물이라는 섬뜩한 생물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불로불사의 생물
덩이줄기가 초대국을 만든 걸까?
수명이 짧게 진화하다
옥수수의 음모
이용당하는 건 어느 쪽인가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
인간이 만들어 낸 괴물
〈고질라〉에 나오는 식물 괴수
식물과 동물의 차이
우리의 조상과 식물의 조상
잡초는 뽑을수록 늘어난다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슈퍼 잡초
거품 경제를 일으킨 꽃

2장 기묘한 식물

만약 당신이 벌레라면
식인 식물의 전설
이것이 부처가 할 만한 처사인가
정글의 식인 꽃!?
노란 흡혈귀의 기생 생활
교살 식물의 공포
걸어 다니는 나무
사자를 죽이는 풀이 있다고?
아름다운 악마
식물은 물구나무서기를 한 인간이다
식물에 감정이 있을까?
왜 무덤에서 꽃을 피울까?
동물을 낳는 나무
귀신은 버드나무 아래에 나타난다
백조 왕자의 진실
불행의 클로버
천재지변이 온다
전설의 케사랑파사랑

3장 독이 있는 식물들

독 숲에서 충전하기
독을 사용하는 마녀
그 소리를 들으면 죽는다
추녀가 되다
매혹적인 맛은 멈출 수 없다.
환경의 변화로 괴물이 되다
억울한 귀신의 저주
칠석의 진실
마취의 시작
식물 독의 유혹

4장 무시무시한 식물의 행성

공생의 진실
조종당하는 자
아인슈타인의 예언
밀폐된 공간
잎사귀 한 장보다 못한 과학
되살아나는 고대의 지구

나오며

저자 소개 3

이나가키 히데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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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hiro Inagaki,いながき ひでひろ,稻垣 榮洋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농학 박사이자 식물학자. 농업생태학·잡초과학·농업연구에 종사하면서 저술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식물의 위대함과 매력을 일깨워주고 있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하고 기후대학연합대학원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림수산성,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싸우는 식물』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농학 박사이자 식물학자. 농업생태학·잡초과학·농업연구에 종사하면서 저술과 강연으로 대중에게 식물의 위대함과 매력을 일깨워주고 있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하고 기후대학연합대학원 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농림수산성,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교 농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싸우는 식물』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전략가 잡초』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식물의 신기한 진화』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 『패자의 생명사』 『어린이 채소 도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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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여 다른 나라 말로 쓰인 책의 재미를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다양한 일본 책을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처음 시작하는 천체 관측』, 『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컨디션만 관리했을 뿐인데』, 『슬기로운 수학 생활』, 『심리학 용어 도감』, 『논리 머리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여 다른 나라 말로 쓰인 책의 재미를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다양한 일본 책을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더 많은 책을 소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처음 시작하는 천체 관측』, 『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컨디션만 관리했을 뿐인데』, 『슬기로운 수학 생활』, 『심리학 용어 도감』, 『논리 머리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전 읽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베스트 편』, 『30분 통계학』, 『레이스 키리에』, 『프란츠 리스트』,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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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류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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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시절 E681이라는 이름의 세균과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 못 이루던 날이 계속되던 시절 전라남도 어느 바닷가에서 이 세균과 처음 만났을 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E681은 저자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었다. E681을 연구한 결과를 인정받아 이 분야의 대부인 조셉 클로퍼 교수를 만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온 식물생장촉진세균을 연구하는 동료들과 함께 실험할 수 있었으며, 세계 각지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시야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메시 콘파냐를 마시며 책읽기, 특히 SF 소설 읽기를 즐기고, 영화보기를 좋아하며, 주
대학원 시절 E681이라는 이름의 세균과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 못 이루던 날이 계속되던 시절 전라남도 어느 바닷가에서 이 세균과 처음 만났을 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E681은 저자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었다. E681을 연구한 결과를 인정받아 이 분야의 대부인 조셉 클로퍼 교수를 만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온 식물생장촉진세균을 연구하는 동료들과 함께 실험할 수 있었으며, 세계 각지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시야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메시 콘파냐를 마시며 책읽기, 특히 SF 소설 읽기를 즐기고, 영화보기를 좋아하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려고 애쓰는 저자는 식물과 미생물의 ‘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답게 ‘소통’의 중요성을 늘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첫 번째 책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을 세상에 내놓았다. 식물과 미생물의 대화를 가만히 듣다 보면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아 놀란다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대화에 귀기울여보기를 바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류충민 박사는 미국 어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사무엘 노블 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귀국 후에는 UST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감수한 책으로는 『식물은 알고 있다』, 『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이 있고, 『국가 생존 기술』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식물병리학 저널The Plant Pathology』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네이처』의 자매지 『Frontiers in Plant Science』의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세션」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다. 대전의 과학지식 소통 콘서트 ‘사이언스 슬램 디Science Slam D’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중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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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18g | 145*210*12mm
ISBN13
9791192444451

예스24 리뷰

클로버에 또다른 꽃말은 ‘복수’
도서3팀 박정윤
스테디셀러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일명 재밌밤 시리즈가 ‘무섭지만’ 타이틀을 앞에 달고 또다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화학, 천문학에 이어 이번 주제는 식물이다.

요즘은 집에서도 해충 방지 목적으로 키운다는 파리지옥, 끈끈이 주걱에 대해선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아프리카에 식인 식물 전설은 조금 오싹하긴 하다. 놀랍게도 아직도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옥수수의 정체와 행운 뒤에 숨겨진 클로버에 섬뜩한 꽃말, 거짓말탐지기로 알아본 식물의 감정 변화도 흥미롭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피톤치드 원액을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실은 피톤치드에 있는 미약한 독으로 인해 인체에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어제도 집 곳곳에 뿌렸는데…

누군가는 굳이 식물의 이야기를 알아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정글에 떨어져 풀이라도 찾아서 먹어야 한다면, 무심코 산 화분이 위험한 식물 일지도 모르고 심지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뭐든지 알아서 나쁠 건 없다.(실제로 희귀 식물은 큰돈이 된다.) 어떤 식물들의 기괴한 모습, 성장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생존전략임에 틀림없다. 그 덕분에 아주 오랜 세월 이 땅에 살면서 우리 인류의 발전에 있어 동물뿐 아니라 식물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
무더위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 공포물이 잘 어울리는 계절에 아주 부담 없이 즐기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식물이 상당히 기묘한 생물처럼 보이는 이유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당연한 것으로 삼아서 그럴 것이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뇌에 한데 모아 그 뇌가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진화된 생물이다. 그런데 모든 생물이 이와 같지는 않다. 예컨대 어떤 곤충은 정보를 처리하는 뇌가 몸통이나 다리 마디 등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뇌처럼 주저하거나 고민하는 일도 없다. 이런 곤충의 입장에서는 뇌가 하나밖에 없는 인간이 상당히 기묘한 생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식물의 관점에서도 인간은 뇌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매우 기묘한 생물로 보일 것이다.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중에서

만약 당신이 ‘홍길동’이라는 사람인데, 국내에 나와 인격이 똑같은 ‘홍길동’만 있다고 생각해 보라. 깎아 낸 손톱 하나하나에서 혹은 잘라 낸 머리카락 한 가닥 한 가닥에서 ‘홍길동’이 또다시 재생된다. 정말이지 섬뜩한 이야기다. 식물이라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나’도 ‘당신’도 없다. ‘자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불확실하다. 설령 자신이 죽는다 해도 자신의 분신은 계속 살아 있다. 그렇다면 자신은 죽는 것일까? 아니면 영원히 살아가는 것일까?

꽃무릇은 신석기 시대인 조몬 시대에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꽃무릇은 종자를 만들지 않고 구근으로 번식한다. 그렇다면 꽃무릇은 조몬 시대부터 계속 살아 있었다는 뜻이 된다. 즉, 꽃무릇은 죽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라는 존재가 명확하다. 목숨 역시 자신의 것이다. 하지만 식물은 ‘목숨’이나 ‘수명’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나’란 무엇인가. ‘목숨’이란 무엇인가. 그걸 생각하고 있노라면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
---「불로불사의 생물」중에서

성경에는 에덴동산에서 살던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고 순진무구함을 잃어버리자, 신이 쫓아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로 인류는 땅을 갈고 작물을 얻어야만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에게는 그 ‘금단의 열매’가 비탈립성 돌연변이인 셈이다. 만약 식물의 비탈립성 돌연변이가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과 같은 문명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돌연변이 하나가 인류를 발전시켰다. 아니, 어쩌면 돌연변이 하나가 인류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류가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중에서

생각해 보라. 이 생물이 바로 ‘식물’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은 물구나무서기를 한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영양분을 취하는 입은 상반신에 있지만, 식물이 양분을 얻는 뿌리는 하반신에 있다. 그리고 식물은 생식기관인 꽃이 상반신에 있고, 인간은 생식기관이 하반신에 있다. 생각해 보면 식물은 상당히 기이한 생물이다. 그러나 식물과 인간 중에 압도적으로 그 수가 많은 것은 식물이다. 우리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식물이 있다. 그런 식물들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물구나무서기를 한 식물’인 것이다. ‘인간이란 어쩜 그렇게 기묘할까?’ 식물은 분명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물구나무서기를 한 인간 식물」중에서

오늘날 지구는 맹독을 내뿜는 식물과 맹독을 이용하는 생물들에게 지배된 괴물 행성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지상에 탄생한 ‘인간’이라는 생물은 석탄이나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워 대기 중에 있는 산소를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인류가 방출한 프레온 가스는 산소가 만들어 낸 오존층을 파괴해서 지구에는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쬔다. 이렇게 인간은 식물이 등장하기 전의 원시 지구 환경으로 되돌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이라는 생물은 걸리적거리는 식물이나 동물을 없애서 식물이 없는 사막을 만들고 있다. 이윽고 마치 주인인 양 지구에 군림하던 괴물들도 사라질 날이 올 것이다. 인간이야말로 새로운 지구의 창조주가 아니던가. 그리고 마침내 인간까지 멸종되어 더 아름다워진 지구가 되살아날 날도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이다. 그 옛날, 땅속으로 쫓겨난 미생물들은 분명 그런 날이 오기를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릴 것이다.
---「되살아나는 고대의 지구」중에서

가만히 생각하면 할수록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던 식물이 점점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은 빛만 있으면 광합성을 해서 에너지를 만듭니다. 빛과 물과 흙만으로 온갖 물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식물은 어떻게 이런 고도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은 식물로 뒤덮여 있고, 식물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교묘한 구조. 식물은 어떻게 이런 복잡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나오며」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번 읽으면 멈출 수 없는
무시무시한 식물들의 생존 시나리오

생각해 보면 식물은 굉장히 흥미롭다. 뼈 없는 몸에, 눈과 코, 뇌도 없는 기묘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고, SF 영화 속 불사신 괴물처럼 몸이 잘려 나가도 다시 자라나며 머리를 댕강 베여도 다시 살아난다. 어떤 식물들은 독을 지녀 외부 대상을 위협한다. 기원을 모를 정도로 번성하는 옥수수나 뽑을수록 더 늘어나는 잡초, 후대에 자손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해 수명을 짧게 줄이며 진화한 한해살이풀은 어떠한가. 이들은 인간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번성해 오랜 시간 지구에 살아남은 저력을 보여준다.

식물의 생존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식물의 섬뜩하고 기괴한 면모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이러한 면모 뒤에 동전의 양면처럼 숨겨진 진리를 포착해낸다. 식물은 가지런하지 않으려는 자연 그대로의 성질을 그대로 내보인다. 저자는 이러한 자연 그대로의 성질 뒤에 가려진 생존 전략을 살피고 식물에 대해 보다 확장되고 깊이 있는 시선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식물을 가지런하게 인위적으로 만들며 다양성을 숨기려고 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담겨 있다.

“사실 훨씬 더 이용당하는 쪽은 인간일지도 모른다”
무시무시한 식물의 행성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식물은 흔히 생태계의 최하위층에 있는 연약한 존재로 여겨져 인간이 쉽고 편한 방식으로 개량되거나 제거되어왔다. 저자는 ‘지구의 창조주’로 군림해온 인간이 머지않아 ‘여섯 번째 멸종’을 맞이하는 미래의 일을 조심스럽게 가정하며, 과학의 이기적인 면모를 들추어낸다. 이러한 시도는 사실상 지구에는 식물이 최상위층에서 군림해온 것이라는 반전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친숙한 식물들에는 기괴하고 섬뜩한 면모의 낯섦을,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식물들에는 신기하고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다양함을 선택해 생존해온 영리한 식물들에 더 가깝게 다가가 삶에 대해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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