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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양장
김소진
문학동네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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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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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쥐잡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춘하 돌아오다
그리운 동방
용두각을 찾아서
처용단장處容斷章
개흘레꾼
늪이 있는 마을
자전거 도둑
원색생물학습도감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신풍근배커리 略史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해설|류보선(문학평론가)
‘열린 사회’와 그 ‘적’들_김소진 소설이 남긴 것과 불러올 것
작가 연보

저자 소개 1

金昭晉

1963년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쥐잡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3년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95년 『장석조네 사람들』, 1995년 『고아떤 뺑덕어멈』 등의 단편 소설집과 장편 소설을 썼으며 같은 세대 작가들 사이에서 일약 주목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1995년부터는 다니던 신문사마저 그만두고 당시 선배와 동료 문인들이 일하던 서교동의 한 출판사 구석에 자리를 얻어 '전업작가'로서의 의욕을 불태웠다. 1996년에 『자전거 도둑』, 『양파』와 『신풍근 배커리 약사(略史)』
1963년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쥐잡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3년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95년 『장석조네 사람들』, 1995년 『고아떤 뺑덕어멈』 등의 단편 소설집과 장편 소설을 썼으며 같은 세대 작가들 사이에서 일약 주목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1995년부터는 다니던 신문사마저 그만두고 당시 선배와 동료 문인들이 일하던 서교동의 한 출판사 구석에 자리를 얻어 '전업작가'로서의 의욕을 불태웠다. 1996년에 『자전거 도둑』, 『양파』와 『신풍근 배커리 약사(略史)』, 『눈 속에 묻힌 검은 항아리』 등의 단편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1997년 3월 위암 판정을 받았으며, 동료 문인들의 기원에도 불구하고 끝내 97년 4월 22일 일기를 다하고 사망하였다. 2007년에는 10주기를 맞아 그의 동료와 선후배 문인들이 펴낸 추모 문집 『소진의 기억』이 출간되기도 했다.

도시적 감수성의 개인주의로 무장한 신세대 문학이 득세하던 90년대에 김소진의 작품은 희소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 서민들의 곤궁한 삶과 거대조직에서 낙오한 존재들에 대한 연민 어린 묘사를 통해 공동체적 삶의 현장을 현실감있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가 특유의 질박하면서도 다듬어진 한국어는 눈밝은 독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주목의 대상이었다.

또한 김소진의 소설은 현대에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이 사용되었으며 과거의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의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생각을 잘 살리고 감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완급 조절을 훌륭하게 이루어낸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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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28*188*30mm
ISBN13
9788954623346

출판사 리뷰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12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2권은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다. 황석영-이문구-조세희로 이어지는 70년대 사실주의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김소진은 주변부 존재들의 궁핍한 삶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못한 이들을 충실하게 기록하고자 한 서기관이자 대변인이었다. 사회나 역사 대신 개인의 욕망을 보다 중시한 90년대의 소설적 경향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추상적 이념으로만 존재하는 민중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풍부한 토속어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김소진은 육 년여의 짧은 시간 동안 열정적이고 성실한 글쓰기로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그 가운데 1991년에 발표한 등단작인 「쥐잡기」에서부터 그의 마지막 단편소설이 된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까지, 작가생활의 처음과 끝에 나란히 놓인 두 편의 단편소설을 포함하여 총 열세 편의 작품을 선별하여 한자리에 모았다.

몸이 불편해 자리에 몸져누운 아버지, 아버지를 대신해 억척스럽게 온갖 일을 도맡아 하는 어머니, 그리고 부모님의 가난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나’까지, 김소진의 소설 속 인물들은 겹겹의 상처로 둘러싸인 시간들을 통과해왔다. 그러나 날이 선 고통이 할퀴고 갔음에도 이에 쉽사리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가 잊고 살아온 상처, 고통의 시간들을 김소진은 잊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 그것들을 기억하려 애쓴다. 애달픈 삶에 대한 연민과 소외되고 잊혀진 존재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생에 대한 절망이 아닌 긍정으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단단한 손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김소진의 소설은 흔히 말하는 ‘열린 사회’가 주변부 달동네에 이미 있었음을 밀도 있게 전달하는 한편 그렇게 이미 구축되어 있는 ‘열린 사회’를 그 ‘적’인 모더니티가 얼마나 치명적으로 훼손시키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이렇게 김소진의 소설들은 이미 70년대 변두리에 건설되었던 공감의 공동체를 놀랍도록 밀도 있게 제시하거니와 그를 통해 그곳은 단순히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옛 곳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다시 도달해야 할 그곳임을 분명히 한다. 이것 역시 김소진 소설이 지나간 과거의 소설 정도가 아니라 우리 문학의 오래된 미래임을 알려주는 주요한 표지임은 물론이다.
- 류보선(문학평론가, 군산대 국문과 교수)

1990년대 이후에 나타나는 김소진 문학의 새로운 형태의 기억의 서사는, 현재의 변화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부여할 수 없게 된 상황과 그러한 상황을 초래한 보다 더 근본적인 힘의 발견에 대응된다. 때문에 이 기억의 서사는 이전 시기의 공적이자 역사적인 존재로서의 주체보다 사적이자 실존적인 주체에 더욱 밀착되어 있다. 현재와 단절된 그 기억의 풍경 속에 현실의 변화 속도가 감히 손을 미치지 못하는 황금의 시간들이 놓여 있다. 순금처럼 단단하고도 아름답게 굳어 있는 시간들을 불러내어 현실의 변화에 맞설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기억의 서사가 갖는 의미에 다름아닐 터이다.
손정수(문학평론가,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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