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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눈으로 꺾은 꽃 손 글쎄요 잔치국수 줄 눈으로 꺾은 꽃 꽃길과 샛길 권고사직 숭례문 모래성 쓴말 구르는 돈 칼바람 철없는 어른 안녕, 꾸지뽕 뿐이고 매화 아버지의 쉼표 제2부 총알 괴물 깡 소금, 푸른 잡식성 심술 총알 괴물 제비꽃 얼굴 단풍 명의 노을꽃 꽃 잔치 사람 단풍 홍제천 무대 겨울의 방향 2월 봄날 마음의 꽃대 가을 그림 무인도 바다 운동회 그래, 그래 제3부 이슬밥 흐르더라 이슬밥 라면 구멍들 밥 먹는 주머니 강철 고사리 춤바람 다리미 달리는 미술관 명작 밥 시를 끓이다 멍때리기 떡잎 보리밥 구두 수선공 명당 고시 길 밀당 구두 길들이기 제4부 시퍼렇게 일기예보 심심풀이 버스 그녀의 열쇠 마을버스 산불 CCTV 로또복권 양은 주전자 친구들 엇박자 아침 가로수 이발사 부처 고약한 예술 콩나물 시퍼렇게 폐타이어 지구 나빠요, 싸장님 □해설_나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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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시인의 심상과 언어는 선명하고 정직하다. 수사와 비유를 걷어낸 담백한 표현들이 오히려 맑고 정갈하다. 또한 일상의 파편화된 장면들을 그러모아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담담하게 그려내어 독자에게 흥미를 안겨 준다. 그리고 그 안에 삶의 모순과 자잘한 욕망과 갈등을 기록하면서 유구한 것들의 민낯을 들추어낸다. 그런 의미에서 김용태 시인만의 사유와 언어, 서사와 이미지 행간을 자유롭게 걸어가는 모습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 - 나정호 (극작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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