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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고 싶어요!
유아가 목욕을 싫어하는 까닭은 대부분 안 좋았던 기억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령, 목욕 시 눈이나 귀에 물이 들어가 따가웠던 경험이 있거나, 물이 너무 뜨거웠거나 하는 경험 등을 기억하는 것이지요. 서점에는 유아에게 목욕이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그림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가 그림책을 통해 좋지 않았던 인식을 금세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고봉이는 목욕 중!]은 이러한 점을 간파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목욕’에 접근하고 있지요. 유아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동물들의 독특한 목욕 방법을 유아는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유아는 ‘나는 이렇게 목욕해야지.’ 하고 스스로 목욕하고 싶도록 이끌고 있지요. 그림책은 목재에 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다시 사진으로 찍는 수고를 더한 특수 기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평면 그림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드럽고 입체적인 느낌을 살려, 유아에게 색다른 그림을 보는 재미를 느끼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