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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5.18 20주년 기념 소설집
이룸 200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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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5. 18 20주년 기념 소설집을 펴내며

1. 씨앗불 / 공선옥
2. 녹슨 철길 / 문순태
3. 포경선 작살수의 비애 / 박양호
4. 밤길 / 윤정보
5. 그대 고운 시간 / 이삼교
6. 머나먼 광주 / 이청해
7. 어떤 넋두리 / 임철우
8. 어느 오월의 삽화 / 채희윤
9. 어둠꽃 / 한승원
10. 깃발/ 홍희담

해설 / 5.18 광주항쟁과 소설

저자 소개 2

崔仁碩

소설가, 희곡작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79년 희곡 「내가 잃어버린 당나귀」가 계간 『연극평론』에 게재되면서 등단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사 신인상 수상하고, 이후 희곡 「그 찬란하던 여름을 위하여」로 대한민국 문학상과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6년 『소설문학』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로 제3회 대산문학상, 제18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인형만들기』,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소설가, 희곡작가.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79년 희곡 「내가 잃어버린 당나귀」가 계간 『연극평론』에 게재되면서 등단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사 신인상 수상하고, 이후 희곡 「그 찬란하던 여름을 위하여」로 대한민국 문학상과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6년 『소설문학』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로 제3회 대산문학상, 제18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인형만들기』,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한걸음』, 『나를 사랑한 폐인』, 『구렁이들의 집』 등 다수가 있으며, 장편소설로 『잠과 늪』, 『새떼』, 『내 마음에는 악어가 산다』, 『안에서 바깥에서』 연작장편 『아름다운 나의 귀신』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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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哲佑

1954년 전남 완도 출생.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개 도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돌담에 속삭이는』 등이 있다. 한국일보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요산문학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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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148*210*30mm
ISBN13
9788987905174

책 속으로

묘지로 찾아가고 또 돌아오고 하는 그 엄청난 사람들을 보고 있을랑께. 아이고, 인자 광주사람들도 폭도니 양아치니 하는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될라능갑다, 인자는 그 억울하고 분 끓어서 한이 맺힌 속을 세상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알아 줄라는갑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새삼 서럽고 원통해서 목이 칵 메이드란께. 그럼서도 솔직이 또 맘 한구석으로는 세상 사람들이 야속하고 미운 생각도 안드는 것이 아니더라고이. 무신 말이냐 하면, 이날 이때까장 우리가 그렇게 울고 불고 믿어 주라고, 이 원수를 조까 갚어주라고 그렇게 했어도, 지금껏 눈 한 번 따뜻하게 돌려 봐주지도 않다가, 세상이 어떻게 조까 풀려간다드라 허니께서 어디서 이렇게들 우르르 몰려 들어 오는고 싶은, 그런 야박시런 생각도 쪼끔은 들어서 말이여. 필시 우리 광주사람들 중엔 그런 생각 해 본 사람들이 적지는 않을 것이여.
물론 여그 사는 사람들이사 직접 그 끔찍한 난리를 당하고 또 한꺼번에 폭도라고 억지 누명을 똑같이 뒤집어 썼던 처지이니께 두 말할거야 없제만, 그 당시에 다른 디서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그동안 그 기맥힌 속사정을 제대로 알아주고 믿어준 사람들이 대관절 얼마나 되었겄능가 말이시. 오죽하면, 그렇게 못믿겠거든 차라리 당신네들도 직접 그 지경을 당해보라고, 그래서 제 자식 제 남편이 죽어봐야사 그때사 우리네 속을 알아 줄꺼시라고, 그렇게 악에바친 소리까장 할 맘이 들고는 했었으까이.

--- p.247 임철우의「어떤 넋두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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