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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오와 요시에
유유히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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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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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화 과보호 속 요시에
제2화 데쓰오의 애정 표현
제3화 취미는 R /C
제4화 사호의 보은
제5화 지나치게 온화한 이유
제6화 아침부터 밤까지
제7화 귀여운 메시지 컬렉션
제8화 언니와 오빠
제9화 데쓰오의 직업
제10화 온천과 살라미
제11화 우리 집 개 미겔
제12화 ‘츤데레’ 기질
제13화 이상적인 부부
제14화 오타쿠 데쓰오
제15화 부모님은 안전망?
제16화 사춘기
제17화 요시에의 입원
제18화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난다고?
마지막화 데쓰오와 요시에

저자 소개2

글그림야마모토 사호

 

Saho Yamamoto,やまもと さほ,山本 さほ

1985년 출생. 만화가. 2014년, 어린 시절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자전적 작품 『오카자키에게 바친다』가 일본의 SNS 서비스 ‘note’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만화가로 데뷔했다. 저서로는 『이 마을에서는 혼자』 『야마모토 씨네 고양이 이야기』 『무자비한 8bit』 『오늘도 운수 나쁜 날』 등이 있다.

황국영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와세다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자, 문화마케터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말과 글을 짓거나 옮기는 일을 한다. 『퉤퉤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V, 퀴즈가 되다』를 썼고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데쓰오와 요시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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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40*200*20mm
ISBN13
9791193739013

출판사 리뷰

“야마모토 사호는 웃음을 잘 기억하는 사람 같다.
그의 가족 이야기는 작가의 그림체처럼 둥글고 고소하다.”
_오지은 (작가, 뮤지션)

“야마모토 사호는 꼭 집에 데리고 가서는 난데없이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반 친구 같다. 우리가 이렇게 친했던가? 싶다가 어느새 둘도 없는 사이가 되는.”
_임진아 (삽화가, 에세이스트)

“내게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나를 일으켜줄 최후의 보루가 있다”


전작 『오카자키에게 바친다』로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어린 시절 친구 오카자키와의 추억을 그려낸 야마모토 사호가 이번 신작『데쓰오와 요시에』(유유히)에는 자신의 아빠와 엄마를 만화 무대로 불러낸다. 참견도 많고 걱정도 많은 엄마 요시에, ‘마이 웨이’에 낙천적인 아빠 데쓰오. 그 둘 사이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첫째 언니, 성인이 되어서까지 몸싸움을 붙기도 했던 둘째 오빠, 마지막으로 언제까지나 막내여서 두 분의 걱정과 애정을 받고 있는 사호가 태어났다. 어느새 다 커버린 사호의 눈에는 엄마 아빠의 결혼생활이 매우 이상적으로 보이는데, 늘 근심에 휩싸여 잔소리를 하는 엄마와 어떤 상황에도 ‘아이쿵 이런’ 하며 타격감 없이 흘려보내는 아빠 요시에가 서로를 맞춰가는 모습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만화 속에는 한 사람으로 다 자란 딸이자 만화가 사호가 바라보는 아빠와 엄마에 관한 관찰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데쓰오와 요시에』에는 어린 시절, 주말이면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났던 온천 여행의 추억부터, 전자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사야 직성이 풀리는 아빠, ‘동물은 싫다’면서도 첫 반려동물이었던 미겔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지금까지 그리워하는 엄마, 29세에 만화가가 되면서 나름 엄마 아빠께 보은을 열심히 시도하지만 거절당하는 사호 등 시시콜콜한 일상이 가득하다. 이해가 안 되다가도 풋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 찡하기도 한,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페이지들은 그럼에도 그땐 미처 몰랐던 사랑이 곳곳에서 번진다. 때론 모든 것에 참견하려고 하는 엄마에게 자신을 걱정거리로 취급한다고 짜증을 냈던 사호이지만, 어떤 일이 생겨도 최후의 보루는 부모님이라 굳게 믿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 테마를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갈등’으로 삼고 있다는 야마모토 사호는, 자신이 언제 어른이 될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왔고 그 원인은 언제나 자식인 사호를 먼저 생각하는 엄마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돌이켜보면 켜켜이 쌓여 있던, 영원할 줄 알았던 가족이라는 이름의 시간이 끝이 오리라는 예감에는 눈가를 적시는 촉촉한 슬픔이 배어난다.

책을 덮을 즈음에는 야마모토 사호의 가족을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오늘의 안부를 묻고 싶어지면서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아쉽다. 데쓰오와 요시에, 그리고 그들에게 받은 사랑에 무엇으로라도 보답을 하고 싶어 하는 사호를 보면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소중한 사람들을 뭉클하게 돌아보게 된다.

추천평

이 잔잔하고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보고 누군가는 너무 흔해서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반대로 이런 가족이 어디 있냐고 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것이 가족이라는 개념의 특이한 점인 것 같다. 나의 당연함이 남의 당연함이 아닌 관계.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다 있는 관계. 끊어질 상황에도 잘 끊어지지 않는 관계. 시간이 지날수록 다르게 보이는 관계.

사람은 자기의 필터로 세상을 보고 해석한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겪고도 누군가는 눈물을 기억할 것이고 누군가는 웃음을 기억할 것이다. 야마모토 사호 작가는 후자, 그러니까 웃음을 잘 기억하는 사람 같다. 그런 사람이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는 작가의 그림체처럼 둥글고 고소하다. 마치 김 맛 센베이처럼. 익숙한 듯 자꾸 손이 가는 맛. 엄마 요시에가 그런 옛날 과자를 파는 집 딸이었던 건... 관계없겠지만! - 오지은 (음악가, 작가)
야마모토 사호의 만화에는 낭창한 걸음걸이로 건네는 또랑또랑한 힘이 있다. 말랑한데 어째 단단하고, 녹록해서 더 힘이 센. 그런 기운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데쓰오와 요시에』를 읽고 이해했다. 긴 시간 마음껏 뿌리를 내리고 보란 듯이 자라난 야마모토 사호만의 태평함. 그의 태생적 나태함은 데쓰오와 요시에의 지붕 아래에서 알찬 태평함으로 자라나지 않았을까. 어떤 하루에도 ‘아이쿵 이런’ 하며 다음 페이지로 넘길 줄 아는 데쓰오와, 뒤끝 없는 잔소리를 강타하는 요시에. 그리고 그 둘을 나의 데쓰오와 나의 요시에라는 캐릭터로 볼 줄 아는 자신까지. 마음껏 태평할 수 있던 나를 기억하기에 그 힘으로 자신만의 길에서 기꺼이 치열할 수 있다고 그는 작품으로 보여준다.

야마모토 사호는 꼭 집에 데리고 가서는 난데없이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반 친구 같다. 우리가 이렇게 친했던가? 싶다가 어느새 둘도 없는 사이가 되는. 친구의 말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여지없이 내가 보인다. 그의 만화는 독자 자신의 삶을 멀리까지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웃다 울다가 책을 덮으면 가족의 이름이 새삼스레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의 한 시절에는 우리만의 리듬이 있었다는 발견도. 『데쓰오와 요시에』는 데쓰오와 요시에라는 어른 앞에서 만큼은 어른이 되지 못하는 이의 성장 일지이자, 데쓰오와 요시에에게 뒤늦게 보내는 수다스러운 딸로서의 말풍선이다. 그 안에는 여전히 자라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 임진아 (삽화가, 에세이스트)
방학 숙제로 ‘아빠 관찰 일기’를 써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은 초등학교 시절의 그 여름처럼, 사호는 인생이라는 길고 긴 방학 동안, 태어나보니 이미 자신의 아빠와 엄마였던 데쓰오와 요시에를 마음 가까이, 그러나 한 발 떨어진 채로 차곡차곡 그려낸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그들의 기분을 대변하거나, 잘 안다는 핑계로 보지 못한 부분까지 멋대로 꾸며내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는 책을 읽는 동안 소외되는 일 없이, 안심하고 그들을 지켜보며 온전한 자신만의 감상을 품는다. 그러다 이야기가 끝날 즈음에는 무심코 얼굴도 모르는 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게 되는 것이다. - 황국영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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