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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리에/백낙청
제1부 신경림 시인과의 대화: 삶의 길, 문학의 길/정희성·최원식 서사 충동의 서정적 탐구/유종호 신경림의 단시 민중의 삶, 민족의 노래/염무웅 토종의 미학, 그 서정적 감정이입의 세계/박혜경 제2부 열린 공간, 움직이는 서정, 친화력/조태일 시집 『농무』를 중심으로 현실의 바닥에서 일어나는 노래/구중서 시집 『농무』론 농민공동체 실현의 꿈과 좌절/윤영천 『남한강』론 극복되어야 할 현실과 만나야 할 미래/김명수 『달 넘세』를 중심으로 서정성, 그러나 객관적인/김주연 『가난한 사랑 노래』를 중심으로 자부심을 지닌 삶과 소박한 시/황현산 시집 『길』에 관해 연속성의 사주(使徒)―시장의 천사/김정란 『쓰러진 자의 꿈』을 중심으로 제3부 옛것 혹은 사라지는 것들을 찾아 떠나는 아프고도 즐거운 여행/이은봉 신경림의 `기행문학`에 대하여 서사성의 끝없는 확대/한만수 산문집 『한밤중에 눈을 뜨면』 『다시 하나라 되라』를 중심으로 민중성, 민요정신, 현실주의/김윤태 신경림의 평론에 대하여 가난한 사랑 노래/이문구 참고문헌 |
白樂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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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p.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