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그럼에도 육아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에 대하여
정지우
한겨레출판 2024.04.03.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25위 에세이 top100 4주
가격
17,000
10 15,300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 시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는 일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

그럼에도 육아
탄생이라는 비가역적 사건 앞에서
낯선 세계로의 입성
세상은 노키즈존 밖에도 있다
육아 인류 멸종 시대
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
우린 무얼 위해 고생하는 걸까
아이가 아플 때
나를 내어준 만큼의 행복
이중 긍정에 대하여
어느 빌라촌의 오후
우연과 행복의 상관관계
퇴근했는데 집이 엉망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
바퀴벌레 싸움
인간이라는 동물
눈을 읽는 눈동자
책임질 것이 있는 어른이라서
부모의 자리
나를 위해 흘리는 눈물
그 어떤 세상의 소음도 스미지 못하지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

첫 이 뽑는 순간
딱 알맞은 행복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내 마음은 없어?
다른 이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일
꼬마 사자와의 사투
관계의 시작은 들어주기로부터
넘어져도 괜찮아
등원 길 파노라마
특별한 나들이 날
꼴등으로 사랑받는 기쁨
삶의 진짜 사건들
다른 존재와 손을 맞잡는 이유
마음을 가득 먹고 자라기를
삶의 지표로 기억되기 위해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란다
셀프 담금질의 필요성
무언가 두렵다면
삶을 사랑하는 연습
여기까지 오려고 그랬나 보다
어린아이의 키로 달리는 일

3부 사랑을 덧칠하는 삶

사랑의 분배 문제
가정의 행복에 관한 언어
매일 돌아오는 삶을 위하여
낭만적 환상, 그 이후
관계는 회전목마처럼
꽃등에를 사랑할 수 있기를
아내와 하이볼을 한잔 하다가
함께 살다 보면 왠지 우스워지고 싶어진다
잠시 꼭 붙어 있는 시절
우리는 아마 잘 살 것이다
세상에 대한 사랑
삶은 언제나 그리운 날들 속에
망각과 상실에 맞설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래도 좋아
사랑의 호소
서로의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
내게 어울리는 삶의 구조
아이와 둘이서 바다를
조금 더 사랑하다 떠날 것
우리 셋의 조각들
무지개의 끝으로

저자 소개1

20여 년간 매일 쓰는 작가이자 변호사. 소설로 등단한 이후, 감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인문학, 에세이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글쓰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청춘인문학』 등 여러 책을 썼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
20여 년간 매일 쓰는 작가이자 변호사. 소설로 등단한 이후, 감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인문학, 에세이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글쓰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청춘인문학』 등 여러 책을 썼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쓰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소설을 쓰다가 인문학책을 썼고, 최근에는 진솔한 일상과 담백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써왔다. 수년 전부터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정한 완성도를 유지하는 꾸준한 글쓰기는 독자는 물론이고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극이 되고 있다.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넓은 스펙트럼에서, 언제나 혐오와 차별을 경계하는 균형 잡히고 따뜻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TvN 「프리한19」, EBS 「토요인문학콘서트」, 「SBS스페셜」,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등 다양한 교양·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 「생생 라디오매거진」, 「시사본부」 등에서 문화 코너를 맡아 진행했다. 에세이와 소설 분야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교육청, SeriCeo,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 심사, 자문 등을 이어왔다.

쓴 책으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너는 나의 시절이다』, 『고전에 기대는 시간』,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 『분노사회』, 『청춘인문학』 등 10여 권이 있다.

정지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12g | 125*185*18mm
ISBN13
9791172130435

책 속으로

아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다. 그냥 같이 누워서 떠오르는 대로 상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는 좋아서 깔깔대며 계속 더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 역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아이가 있어서 아내와 나는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을 너무 쉽게 웃는다. 우리는 이 시절이 너무 짧다는 것을 매번 의식하고, 그래서 자주 슬퍼진다.
--- p.19

그때부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 알게 된다. 숨구멍 같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언제든 의심하고 도망칠 준비를 하거나 여지를 남겨놓고 ‘거리’를 둔 채 관계 맺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거리를 좁히며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삶이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된다. ‘함께 살아감’이라는 걸 위해 집요하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타협하고, 맞추어나가고, 서로를 고쳐나가면서 더 나은 삶으로 ‘같이’ 가야 하는 삶의 방식이 도래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 말이다.
--- pp.24~25

그 시절을 다시 살아내라고 하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 고생스러웠던 건 사실이고, 하루하루 아내의 우울과 수면 부족과 체력 부족으로 인해 일종의 거대한 ‘늪’ 속에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사실 그런 기억은 거의 희미해졌다. (...) 힘겹다고 항상 불행한 건 아니었다. 아이가 처음 기어다니고, 일어서서 걷고, 침대를 굴러다니며 함께 장난치고 웃던 날들은 ‘불행했다’라는 단어 하나로 덮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 pp.29~30

우리의 시야는 ‘나 자신’만 생각하던 것에서 타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아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것으로 확장된다. 아이라는 이 작고 여린 존재의 세상을 보는 건 때론 두렵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또 그러부터 배우는 세상에 대한 더 섬세한 시선들이 있다. (...) 나의 삶에 타인의 시선이 하나 더해지면서, 나는 조금 더 세상을 올바르게 볼 줄 알게 되었다.
--- p.34

내 세월, 내 시간, 내 삶을 이것을 위해 여기 있다. 나라를 구하거나, 노벨상을 받거나, 거대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하잘것없는 것으로 치워버린 자리에서, 그냥 사랑하며 소모하고 떠나보내기로 택한 것이 어느 시절의 삶이고, 하루이다. (...) 가끔은 내가 인생의 모든 시간을 한순간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상하게도 한 아이의 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에서 슬픈 축복, 외로운 감사함 같은 걸 느낀다. 나는 여기에서 바람 같은 삶을 잠시 살고 있다.
--- pp.42~43

그런 밤이면, 내게 찾아온 이 새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나는 나의 이 산산조각 난 삶의 부서짐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한다. 다시 내가 좋아하는 고요가 찾아오고, 늦은 아침과 오후의 세상이 돌아올 무렵, 나는 나에게 도래했다 떠난 이 삶의 소란스러움을 얼마나 그리워할까 생각한다. 삶에는 내가 그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유의 깔깔거림과 생동감과 사랑이 있다는 걸, (...) 삶의 아주 가까운 진실 같은 것을 깨달아버린 어느 나날들에 관하여.
--- pp.76~77

아이의 욕망에는 한계가 있고, 아이의 호기심은 작은 곳에서 무한을 본다. 공원 안의 작은 디테일들, 이를테면 애벌레, 개미, 달팽이, 세 개의 미끄럼틀, 하루 종일 팔 수 있는 모래알들은, 아이가 자기 욕망을 펼칠 수 있는 ‘알맞은’ 공간들이다. 아이가 그렇게 만족하면, 나도 더 이상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셋이 함께 있는 게 좋을 때 알맞음, 만족, 욕망의 한계를 배운다.
--- p.122

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교육일 거라 생각한다. 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상상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상상하는 것이 곧 공감 능력이고, 사실 이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아이랑 나는 매일 공감 능력을, 다른 존재의 입장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냥 ‘착하게 살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확하게 알자’에 가깝다.

--- p.134

출판사 리뷰

“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닌,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의미

먼저,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에는 아이가 환대받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작은 생명을 책임지며 느낀 어려움과 고민,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녹아 있다. 이어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날들 속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와 유연해진 삶의 태도를 풀어낸다. 마지막 3부 ‘사랑으로 덧칠하는 삶’에는 아이의 유년기 시절이 유한하기 때문에 더 크게 경험하는 사랑의 무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아이의 탄생은 삶에서 가장 큰 전대미문의 사건과 같았다. 결혼 전후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던 자신에게 마치 “운석이 떨어진 이후 지구에서의 삶처럼 전혀 다른 세계가 도래”(9쪽)했기 때문이다. 혼자 잠을 자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매일을 비몽사몽 중에 흐르게 하고, 잘 걷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유모차가 진입하기 쉬운 쇼핑몰 나들이만 가능하게 한다. 작고 연약해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위해 부모는 직장에서 ‘반차의 신’이 된다. 그뿐일까. 여유로운 주말의 독서를 중단시키고, 만화 주제가 소리로 집안을 가득 채우는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와의 동거로 인해, 자신을 “사로잡아왔던 인생의 감성들이 파괴당하는”(75쪽), 인문학 작가로서의 작은 실존적 위기를 느끼기도 한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를 정신없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며, 아내와 ‘우린 무얼 위해 이렇게 사는 걸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행위 서술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 ‘관계 맺음’의 의미로 나아간다. 양보와 조율, 희생과 인내의 행위 이면에는 함께하는 기쁨,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겹쳐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 부대끼며 살아가는 충만함이 동시에 존재한다. 아이와의 관계 맺음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특정한 목적이 있거나 이윤이 되는 결과물이 남아서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 맺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저자는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삶은 결국 ‘나와 사랑을 나눈 사람들의 총합’이라는 말을 믿게 된다”(54쪽)고, 그렇게 나 자신만을 위한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발견한다.

내가 나의 욕망이나 쾌락에만 고도로 몰입하면서 얻는 것 못지않게, 나를 희석시키고 뒤로 물리면서 얻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간다. 내가 배워가는 삶은 또다른 모양의 행복이 더 있음을 속삭인다. (...) 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삶이 곧 관계라는 것을, 진정한 관계를 삶에 들이는 만큼 나는 오히려 삶에 더 깊이 속하게 된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게 된다. _53~54쪽

“요즘 같은 시대, ‘육아’라는 인생의 또 다른 단계로 들어선 이들을 응원한다”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에세이

신이 있다면, 신은 우리에게 잠시 온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라고 아이가 있는 한 시절을 주는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사랑할 시절을 가지라고, 삶의 가장 깊은 정수를 한 모금 마시고 돌아오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삶이 어려운 것은 그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라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어렵다고 말이다. 삶의 어려움이 아이와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_20~21쪽

저자는 육아를 ‘정신없는 날들 속에 핀 꽃’에 비유하며, 육아하는 삶은 마치 무성한 풀과 돌 틈에서 피어난 꽃을 하나씩 골라 천천히 꽃다발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다고 고백한다. 허리를 굽혀 꽃을 고르는 과정이 힘들고 지난해, 정작 손안에 들린 꽃다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을 수 있다. 마음을 적시고 때로는 미소를 번지게 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들판의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드는 경험을 선사하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아이는 때때로 저자에게 ‘작은 시인’처럼 삶의 영감을 주고, 특유의 천진하고 솔직한 언행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맞닥뜨린 저자는 죄 없는 바퀴벌레를 죽이지 말자는 아이와 논쟁을 벌인다. 바퀴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에 묻은 세균이 나쁜 것 아니냐며 반박하는 아이를 끝내 완전히 납득시키지 못한 채 씁쓸하게 마무리되는 일화는 바퀴벌레와의 당황스러운 조우를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꾸어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또, 저자는 아이와 함께 온갖 공룡과 포켓몬의 이름을 줄줄 외우는 순간과 아이의 작은 손을 맞잡고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걷는 풍경을 묘사하며, 아이와의 순간에 집중할 때 온갖 압박감, 책임감, 스트레스, 중압감으로부터 잠시 해방되는 치유의 경험을 풀어낸다. 이처럼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마치 선물처럼, 바쁜 일상에서 쉽게 잊히는 육아의 가치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행복을 한아름 모아 선사하며, 몸과 마음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 아이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한다.

나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을 응원한다. (...) 어렵지만 함께인 삶을 알게 되는 그 여정, 믿음을 이해하고 의존을 받아들이며, 그래서 삶의 또 다른 단계를 걷는 그 함께함의 여정을 응원한다. 나는 그렇게 우리들이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한다. _24~26쪽

추천평

이토록 따뜻하고 명민한 기록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지우 작가가 빈칸을 채워준 덕분에 나는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을 더욱 진하게 음미하고, 표현하고, 곱씹을 수 있는 언어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부대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시간이 삶의 본질에 가깝다는 걸. 이 책은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 바쁜 육아의 날들 속에서도 아름다운 한 시절을 놓지 않으며 커리어를 이어나간 작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줄 것이다. - 임현주 (아나운서,작가)
초보 양육자인 나에게 정지우는 본받고 싶은 육아 선배다. 세련된 육아법을 알려줘서가 아니다. 그는 육아하는 마음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만든다. 정지우의 글은 아이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육아가 좁게는 배우자, 넓게는 공동체와의 협업인 까닭이다. 정지우는 자신을 비평의 예외로 삼지 않고,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 그러면서 충실한 사랑의 사도이기를 자임한다. 현재 삶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그는 따르고 싶은 인생 선배다. - 허희 (문학평론가)

리뷰/한줄평21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15,300
1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