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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 운명의 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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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안제이 사프콥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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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zej Sapkowski

1948년생. 경제학자, 문학비평가, 작가. 우츠에 거주. 1993년, 처음 발간된 위쳐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천오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98년엔 폴란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주간지 [폴리티카(Polityka)]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에는 장르 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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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동덕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독일에서 방송 활동과 더불어 재외동포교육기관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번역 및 외서 기획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핵폭발 뒤 최후 아이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토록 달콤한 재앙』, 『‘좋아요’를 눌러줘!』, 『코끼리는 보이지 않아』, 『모네, 순간을 그린 화가들』, 『레크리스:거울 저편의 세계』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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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9g | 150*220*30mm
ISBN13
9788959523092

책 속으로

“게롤트…….”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던 시리가 속삭이듯 말했다.
“나를…… 혼자…… 두고 가지 마요.”
“하얀 늑대.”
에이트네가 소녀의 구부정한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자네, 꼭 그렇게 이 아이가 청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는가? 자기를 버리고 떠나지 말라고 청할 때까지? 자기 곁에서 끝까지 버텨달라고 청할 때까지? 자네는 왜 이 아이에게서 그렇게 빨리 떠나려는 건가? 왜 혼자 내버려두려는 거지? 그윈블리드, 어디로 도망치려는 건가? 무엇이 두려운가?”
시리는 더더욱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울지는 않았다.
“끝닿는 데까지.”
위쳐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시리. 너는 혼자 있지 않을 거야. 내가 네 곁에 머물러주마. 겁내지 마라.”
에이트네가 떨고 있는 브라엔의 두 손에서 은잔을 가져와 높이 들었다.
“하얀 늑대, 자네는 고대 룬문자를 읽을 수 있나?”
“예.”
“이 잔에 새겨진 걸 읽어보게. 이 잔은 크라그 안 마을에서 가져온 잔일세. 이젠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왕들이 이 잔으로 마셨지.”
“두엣테안 아에프 키란 케르메 글래디프. 인 아 에쎄아트.”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운명의 검은 양날의 검이다. 그 한쪽 칼날은 바로 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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