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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개정판
김미진
&(앤드)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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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점

캔버스 하나
캔버스 둘
캔버스 셋
캔버스 넷

2부 선

색채의 반격 1
우울한 청개구리
세 개의 수평선과 수직 형태들
수선화의 변형
색채의 반격 2

3부 면

양산을 든 암소
당나귀와 그 밖의 것
술잔을 든 두 개의 초상
헤어질 결심

4부 보이지 않는 풍경

SCHOOL 33
어둠은 봉기한다
청색기의 네 가지 요소
약속

저자 소개1

미국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예술학으로 학사 학위를, 타우슨 대학교Towson University에서 예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고, 1995년,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발표하여 작가로 등단하였다. 현재 화가로서,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그 여름 정거장…』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소설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여행 에세이 『로마에서 길을 잃다』 『히말라야, 눈
미국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예술학으로 학사 학위를, 타우슨 대학교Towson University에서 예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고, 1995년,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발표하여 작가로 등단하였다. 현재 화가로서,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그 여름 정거장…』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소설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여행 에세이 『로마에서 길을 잃다』 『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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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504g | 124*195*30mm
ISBN13
9788998454852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24-07-19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이 소설을 처음 읽은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활자로 읽은 소설이 한 편의 영화처럼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와 장면 전환 때문일 것입니다. 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대니 보일의 명작들처럼 박진감이 넘치는 스토리와 심장박동 같은 배경음악이 먼저 떠오르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점, 선, 면과 보이지 않는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물 간의 대화는 각기 다른 문장부호로 편집되었습니다. 1부 [점]에서는 점 모양과 유사한 “ ”(큰따옴표) 형식으로, 2부 [선]에서는 선 모양의 ㅡ(긴 붙임표)으로, 3부 [면]에서는 면의 영역을 지정한 듯한 「 」(낫표) 형식으로 표기되었습니다. 4부 [보이지 않는 풍경]에서는 대화 부분의 표시가 따로 없지만, 점, 선, 면의 차원이 모여 보이지 않는 세계의 풍경을 형성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트 있는 문체와 속도감 있는 내용 덕분에,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히는 이 소설은, 소설의 새로운 형식과 파격으로 처음 발표 당시에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개정판에서는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사랑과 예술, 인간의 본성과 감정,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운명의 세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 속으로

“만약에 누군가 고액권이 가득 든 커다란 돈 가방을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나서 같이 가자고 한다면 넌 어떨 것 같니?”
--- p.78

배신과 치욕의 그림자가 청춘의 눈앞에 어둠을 드리운다. 모든 걸 걸고서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희망. 결국 우리는 슬픔의 무게를 지닌 육체의 운명으로 살아간다.
--- p.85

모든 걸 걸고서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희망. 결국 우리는 슬픔의 무게를 지닌 육체의 운명으로 살아간다. 마침내 쌍은 창문 앞 테이블에 놓인 무선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그때 창밖에서 젊은 여인의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졌다. 경광등을 켠 패트롤카가 사이렌을 울리며 어둠 속을 질주했다.
--- p.86

세포와 별자리는 둘 다 사람 눈으로는 볼 수 없어. 그런 데 그 둘을 비교하는 건 가능해. 아무리 큰 것도 작은 것과 비교해야 크게 보이는 법이야. 그렇지만 완벽해지려면 비교하지 말아야 해. 비교 체험은 아주 위험한 거야. 저 두 장의 도화지는 서로 비교할 것이 없으니, 둘 다 완벽한 도화지인 셈이야.
--- p.210

지금 세상에서 두 남자가 한 여자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일까. 비록 이 관계가 세상의 금기를 넘어서는 치명적인 것이라도, 그녀가 원한다면 목숨을 걸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다. 한 여자의 존재가 그에게는 세상 전부이자, 세계의 끝이었고, 운명의 시작이었다. 그녀로 인해 이 삶이 지독한 파국을 맞는다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겠노라 다짐했다.
--- p.225

그녀라는 존재로 인해 그의 가슴은 더 이상 환해지지 않았다. 그녀와 함께 소유했지만, 함께 소외되었던 지난 순간들이 가슴에 사무쳤다. 한 여자의 세계 안에 잠시 머물렀던 그의 청춘 은 온통 폐허였다.
--- p.255

그날 밤, 재즈 바를 나서던 그녀의 뒷모습을, 지후는 마지막 예감처럼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녀는 나지막하게 설치된 창틀 너머에서 어둠이 깔린 2차선 도로를 건너고, 원형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 피바디 음대의 돌담이 얼핏 보이는 길을 따라 희미하게 사라져 갔다.
--- p.259

피바디 음대에 다니는 어느 학생이 론을 현대의 모차르트라고 부르더군. 모차르트가 살아 있었다면 분명 기타를 치면서 록 밴드에서 활동했을 거라나. 클래식 음악도 당시에는 현대 음악이었으니까.
--- p.326

그녀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머리를 어딘가에 심하게 부딪쳤다. 그들이 타고 있던 아우디 승용차가 드리프트를 멈추자마자, 작은 승합차가 정면에서 빠르게 돌진해 오고 있었다.
--- p.411

뉴욕 삼합회 소속 토니 일당과 북한 보위원들, 그리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추적이 시작된 건 바로 그 시점부터였다. 류는 창문 밖으로 팔을 뻗어 자신의 과거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듯 두어 번 손을 흔들었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모두 혼자였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까운 누군가를 늘 찾아 헤매는 것은 아닐까. 가까워지면 또 멀어지면서도, 다시금 따스한 온기를 구하게 되는 것이다.

--- p.469

출판사 리뷰

‘돈’의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뉴욕의 한 미술대학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폭풍 같은 삶과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을 읽다 보면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속도감과 거침없는 스토리의 전개로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200자 원고지 1,400매 분량으로 총 472페이지 분량의 이 소설은 ‘점, 선, 면, 보이지 않는 풍경’이라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의 차원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돈 가방’에 관한 질문이다.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지폐로 가득 찬 돈 가방에 관한 물음은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돈이 아닌 ‘사랑’과 ‘예술’ 그리고 ‘인간’을 선택한다.

보이지 않는 풍경의 비밀

1부의 쌍과 지니, 2부의 글라스와 지후, 3부의 윤과 쿠키, 4부의 지니와 류, 그들은 미술대학 동기생이면서 동시에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다. 그들에게는 각기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과 목숨 같은 사랑, 종교 같은 예술이라는 절체절명의 삶이 놓여 있다. 하지만 이들을 구원하는 것은 정작 돈, 이상도 아닌 또 다른 인간들의 희생과 사랑이다. 선천적 색각 이상(色覺異常)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는 지후가 정작 보지 못했던 것은 화려한 색채가 아닌 누구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세계였을 것이다. 그 밖에도 진짜 돈 가방을 들고 경찰과 악당 모두에게 쫓기며 달아나던 지니와 류는 마지막으로 인간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감행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부터 휘트니 미술관까지 뉴욕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청춘들의 뜨거운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추천평

점, 선, 면, 보이지 않는 풍경. 4부의 회화적 구성으로, 미국 유학 생활을 하는 미술학도들의 사랑과 열정과 예술의 문제를 발랄하고 간결한 문체로 이야기한 김미진의 장편소설. 독자로 하여금 달러가 가득 든 가방의 행방을 지속해서 궁금하게 만들면서 감각적인 문장, 빠른 장면 전환, 체험이 충분히 녹아 있다고 믿어지는 미술대학 주변의 발랄한 묘사 등으로 끝까지 지루한 줄 모르게 하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 박완서 (소설가)
충격과 긴장이 연속되는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작품의 말미가 다시 서두와 맞물려 돌아가는 윤회식 전개법은 불가佛家의 연기緣起나 화두를 연상케 하는 주제와 상응하면서 그 기량을 충분히 과시하고 있다. - 이청준 (교수, 소설가)
거의 추리 기법에 가까운 충격적인 반전을 시도함으로써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치 모차르트처럼, 인생의 어둠과 고뇌와 좌절들을 점묘화 같은 ‘문체적 폭죽’으로 터뜨려 경쾌하게 거두어 내는 미학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 조성기 (작가, 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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