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인 구달의 서문
들어가며 | 동물의 감정이라는 선물 1장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 동물의 감정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들 2장 동물의 정신과 마음을 연구하는 일 : 인지동물행동학 3장 동물들이 느끼는 것 : 동물의 열정적인 삶 4장 동물들 사이에도 의리가 있는가 : 야생에서 펼쳐지는 정의와 공감, 그리고 공정한 행동 5장 과학 연구의 불확실성 : 경험담과 의인화 6장 윤리적 선택 : 동물 웰빙의 중요성 나오며 | 모두를 위한 온정과 정의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
Marc Bekoff
마크 베코프의 다른 상품
김민경의 다른 상품
|
한 고전적인 실험에 따르면, 굶주린 붉은털원숭이는 자신이 먹이를 먹으면 다른 원숭이가 전기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을 보고 먹이를 먹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생쥐의 공감 능력에 관해 비교적 최근에 진행된 연구가 있는데 이 실험에서는 한 쌍의 성체 생쥐 중 한 마리나 두 마리 모두에게 아세트산을 주입해서 고통으로 몸부림치게 했다. 설치류가 타 개체의 고통을 느끼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괴로워하는 다른 생쥐를 본 생쥐는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고, 아세트산을 주입받은 생쥐는 다른 생쥐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더욱 심하게 몸부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생쥐는 사회적으로 교류할 때 보통 후각을 사용하는 동물임에도, 이 생쥐들은 시각적 단서를 사용해 공감 반응을 생성했다.
각 개체가 어느 정도로 행복이나 슬픔의 감정을 느낄지 파악해보려는 시도는 흥미로운 지적 탐구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이를 정확히 알아내거나 유효한 방식으로 비교할 방법이 없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런 문제들이 크게 흥미롭거나 의미 있는 연구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로 이런 식의 지독한 주장, 즉 종의 ‘우열’을 구분할 수 있고 지각 능력의 정도에도 ‘우열’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결국 쥐, 생쥐, 조류, 어류, 무척추동물과 같은 특정 종에게 가하는 부당한 대우 및 학대를, 그리고 개나 돌고래 같은 매력적인 포유류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을 향한 존중을 동시에 정당화한다. --- 「1장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중에서 다윈은 신중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종들의 차이는 그 종의 차이라기보다는 정도의 차이임을 거듭 강조했다. 예컨대 각 종들이 지닌 지적 능력의 다양성은 연속적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윈의 주장에 따르면 동물들 간에는 진화적 연속성이 나타나며, 이는 심장, 신장, 치아 형태와 같은 해부학적 구조에서뿐만 아니라 두뇌와 그것과 관련된 감정 및 인지 능력의 차이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만일 동물이 어떤 형태를 갖추었다면 우리 인간에게도 그 형태가 존재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 「2장 동물의 정신과 마음을 연구하는 일」 중에서 침팬지들은 장대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할 때도 격한 돌풍 속에서 춤을 춘다. 구달은 의문을 품는다. “이런 행위들은 경외심이나 경탄과 유사한 감정의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폭포수 댄스가 끝난 후 바위 위에 걸터앉은 침팬지의 눈은 폭포수를 따라 움직인다. 이게 뭘까? 이 물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2006년 6월, 제인과 나는 스페인 지로나 인근에 있는 모나 재단의 침팬지 보호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구조된 침팬지 중 마르코라는 녀석이 천둥 번개가 칠 때면 마치 무아지경에 빠진 듯 춤을 춘다고 했다. 어쩌면 수많은 동물이 이 같은 의식을 치르고 있는데 단지 우리가 그것을 목격할 만큼 운이 좋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 「3장 동물들이 느끼는 것」 중에서 도덕률과 선행이 인류로부터 시작된 진화적 서사 과정에서 갑자기 출현한 것은 분명 아니다. 선행, 평등주의, 도덕률의 기원은 우리 인류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다. 동물의 공정한 놀이는 사회적 도덕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일 수 있지만, 인간이 가진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도덕 체계의 전신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 우리가 동물의 용서, 공정함, 신뢰, 협력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우리 서로에게 더 많은 온정을 베풀고 협력하며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될지도 모른다. --- 「4장 동물들 사이에도 의리가 있는가」 중에서 많은 과학 문헌은 여전히 일인칭보다는 삼인칭 시점으로 서술된다. ‘연구자는 이것을 실행했다’ 또는 ‘연구 대상은 연구자에 의해 관찰됐다’ 같은 삼인칭 표현은 연구자들이 연구 대상 동물과 거리를 두기 용이하게 해주며, 심지어 자신의 연구 과정과도 거리를 둘 수 있게 한다. 삼인칭 어법을 사용하면 ‘뒤로 물러서! 과학자는 나야!’라는 식의 거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연구자 개인의 가치관과 주관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또한 과학은 개인의 견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강화한다. 무엇보다도 삼인칭 어법은 과학자의 주관성뿐만 아니라 연구 대상 동물들의 주관적 삶마저 부정하는 결과를 낳는다. --- 「5장 과학 연구의 불확실성」 중에서 이 보고서의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보전 활동에서 감정이 도덕적 이해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감정은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감정은 ‘유약하고’ 반과학적인 요소가 아니다. 우리는 감정과 온정을 보전의 핵심 가치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과 동물이 느끼는 감정은 중요하며, 점점 더 커지는 인간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번성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든 동물을 위해 우리는 그들의 감정과 우리의 감정을 한데 엮어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렇듯 인간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로 온갖 만물을 손아귀에 두어야 하는 상태까지 진화해온 것일까? --- 「6장 윤리적 선택」 중에서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동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여러분이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무도 없을 때 혼자서 생각하기를 권한다. 그러면 주위 시선이나 어떤 압박도 없이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평소 습관과 행동을 깊이 들여다보며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은 언제나 큰 깨달음을 준다. 그 시간에 한번 자문해보길 바란다. 나의 현재 행동이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동물들을 더 잘 보살피려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자기 역량으로는 도저히 상황을 바꿀 수 없는 경우라도 무자비한 취급을 받고 있는 동물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고통받는 이들의 삶에 그저 연민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 침묵은 사회 변화의 적이다. --- 「나오며: 모두를 위한 온정과 정의」 중에서 |
|
과학과 철학, 경험담과 데이터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탐구
감정으로 얽힌 동물과 인간의 진화적 연결고리 인간의 감정은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열정, 공감, 도덕, 정의, 신뢰, 유대감…. 이 책은 동물의 감정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감정이 진화에 따른 선물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종이 환경에 대한 적응 수단으로 감정을 진화시켜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은 감정을 통해 서로 간에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결속된다. 또 감정을 통해 우호 관계나 애정 관계, 경쟁 관계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조절한다. 동물들은 매우 다양한 장소에서 그곳에 맞는 행동 패턴으로 유연하게 자신을 보호할 줄도 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가 질투심을 느끼는 경우 인간이 질투심을 느낄 때처럼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또 인간에게 사랑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수많은 동물의 뇌에서도 발견되었다.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이 인간만의 능력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다. 저자는 실제로 많은 종의 경우 감정과 관련한 뇌의 일부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신경 조직이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들을 전한다. 4장에서는 동물에게 도덕적 감수성이 있고 그 감수성이 우리 인간이 보이는 도덕적 행동의 진화적 전조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이런 이유로, 인간과 동물은 진화적 연속성 위에서 한배를 타고 서로 공존하는 존재라는 결론에 이른다. 인간과 동물은 고통과 관련된 신경 경로를 공유하고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규칙을 어기면 무리에서 배척되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렇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삶에서 인간 세계의 문제를 절묘하게 맞닥뜨리며 우리 자신을 더 이해하는 계기를 만난다. 다만 저자는 과학 연구를 통해 여러 종의 유사성을 찾더라도 우리 인간을 동물의 능력을 측정하는 잣대로는 삼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핵심은 동물을 우리 인간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동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물에게 이끌리는 이유는 동물의 감정 때문이다” ‘감정’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열쇠 이 책에서 흥미로운 동물들의 일화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죽은 친구에게 애도를 표하는 까치들, 장애가 있는 친구를 기다려주며 함께 길을 떠나는 코끼리들, 납치된 소녀를 구해준 세 마리의 사자,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준 돌고래 떼, 헌신적인 부모 역할을 하는 흡혈 동물 호주 거머리…. 동물들의 감정은 너무나 투명하다. 동물들은 꼬리, 눈, 울음소리, 걸음걸이, 표정, 체취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인간이 관심을 주지 않아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저자는 우리가 동물에게 이끌리는 이유는 동물의 감정 때문이며, 동물이 우리에게 이끌리는 이유도 우리의 감정 때문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즉 감정은 인간과 비인간의 중요한 소통 수단인 셈이다. “동물은 많은 사람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하는 감정을 지니는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공통 언어가 없는 상황에서 감정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서로 다른 종과 소통할 수단이 될 것이다.” ―본문에서 인간이 동물과 같은 언어를 쓰지 않음에도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감정’이라는 공통의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로의 감정 표현으로 간접적으로 대화할 뿐이다. 저자는 인간에게 인간의 감정이 중요하듯, 동물에게도 동물 자신의 감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또 동물이 느끼는 감정 자체가 중요하며, 우리도 그 점을 중요히 여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와 함께 동물이라는 존재 자체, 그리고 동물의 감정 및 공감 능력은 인간의 행복에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러면서 인간, 비인간, 자연환경 중 어느 하나에라도 해를 가하면 모두가 피해를 받을 거라는 경고도 잊지 않는다. 자연 세계의 질서는 취약한 면이 있어서 인간은 자연의 전체성, 이로움, 관대함을 파괴하지 않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동물을 보살피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보살피는 것이고, 동물을 돕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감정은 모든 생명체를 연결하는 매개이며, 이 연결을 통해 인간은 모두에게 이롭고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는 중요한 조언을 건넨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중요성 동물을 ‘사물’로 지칭하지 않기, ‘살해’라는 표현을 순화하지 않기 언어는 관점과 태도, 행동 방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저자는 동물을 대하는 문제에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언어가 동물의 존재 가치를 깎아내리고 그저 물건으로 취급하는 종차별적 사고방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저자와 제인 구달은 동물을 가리킬 때 ‘그것’, ‘어떤 것’보다 ‘그’, ‘그녀’, ‘그들’과 같은 표현을 쓴다.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대신 ‘사람’을 가리키는 주격 대명사를 사용한다. 또 저자는 우리가 육류에 대해 말할 때 식탁에 ‘무엇’을 올릴지가 아닌 ‘누구’를 올릴지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식탁에 오르는 동물이 한때는 살아 있었고 지각이 있는 생명체였다는 사실을 상기하자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살해’의 언어를 순화하는 문제를 거론한다.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정당화하고 순화하는 표현 말이다. 현재 대다수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인간만이 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건 종차별이라고 반발한다. 그리고 ‘살해’라는 표현을 순화한 단어로는 ‘희생’, ‘도태’, ‘제거’, ‘수확’, ‘획득’, ‘수집’, ‘선별’ 등이 있는데, 저자는 실제로 워싱턴주에서 진행된 늑대 사살 작업 때 ‘살해 허가’가 아닌 ‘제거 허가’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또 죽임을 당하는 동물은 언어를 통해 종종 악당으로 취급되면서 ‘유해 동물’, ‘떠돌이’, ‘사냥감’, ‘잉여 동물’, ‘골칫거리 종’, ‘외래종’ 등으로 표현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분명 다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동물에 대한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인간은 동물을 희생시키며 느끼는 불편한 마음을 이 같은 언어를 방패 삼아 너무 쉽게 모면하는 건 아닐까? 이제 우리가 아는 지식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재야생화와 동물 웰빙으로의 실천 동물에게 감정이 존재하고 그것이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게 됐다면, 그다음 순서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이제 윤리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동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남용하는지를 살펴보고 그 방식이 우리의 신념과 지식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저자는 재야생화(rewilding)를 제안한다. 재야생화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복원시키는 것으로, 모든 생명체를 동등한 생존권을 가진 존재로 대한다는 개념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저자는 지금의 ‘좋은 복지’가 충분히 좋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동물 복지(welfare)를 동물 웰빙(well-being)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한다. 동물 복지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한다는 전제 아래 끔찍한 학대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자가 주장하는 동물 웰빙은 모든 개체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식이다. 동물종 전체가 아닌 각 개체의 기쁨과 고통에 중점을 두어 개별 동물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물 복지 측면에서는 모피 동물 사육장의 밍크가 더 큰 우리를 선호하는지, 작은 우리를 선호하는지를 따진다. 반면에 동물 웰빙은 밍크가 쇠창살에 갇혀야 한다는 발상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런 환경에서는 아무리 많은 복지 개선이 이루어져도 동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즉 우리의 지식이 우리의 행동과 연민과 항상 어우러지게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 |
|
사람을 동물이라고 말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우리가 식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사람과 짐승이라고 구분해서 말하면 화를 덜 낸다. 우리가 뭔가 다른 동물보다는 우월한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지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뛰어난 것 같다. 달에도 다녀오고 스마트폰도 만들어 쓰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생명 본질의 측면에서 우리가 과연 다른 동물들과 다를까? 먹이 활동을 하고 번식하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이 동물을 하찮게 여기는 까닭은 동물과 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물과 감정을 나누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크 베코프의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는 동물을 이해하는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나는 동물이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
|
인간이 동물을 아는 일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며 동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성실하게 애쓰는 이를 나는 존경한다. 마크 베코프가 바로 그런 학자다. 그는 과학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도 그간 논외의 대상이었던 동물들의 놀라운 일화를 진지하게 곁들인다. 동물을 바라보는 과학, 철학, 경험적 사유가 최신의 관점으로 담겼다. 과학과 동물권 사이에 가교를 놓으며 2000년대 이후 과학자, 인문사회학자, 동물권 활동가에게 크나큰 영향을 준 이 책이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개정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왜 우리가 동물과 한배를 탔고, 왜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는지를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비판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당분간 몇 안 되는 동물권 고전과 어깨를 겨룰 것이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주폴리스(zoopolis)’를 향한 명쾌한 지도를 얻게 됐다. - 남종영 (환경저널리스트, 《동물권력》 저자)
|
|
이 책은 상황의 심각성을 대다수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훗날에라도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 책이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 제인 구달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희망의 이유》 저자)
|
|
마크 베코프는 비인간 동물이 지닌 감정의 풍부함과 다채로움을 능숙한 솜씨로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발견이 시사하는 윤리적 결론을 이끌어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동물을 아끼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더 많이 읽기를 바란다. - 피터 싱어 (프린스턴 대학교 생명윤리학 교수, 《동물 해방》 저자 )
|
|
수상 경력이 있는 과학자 마크 베코프는 이 대단한 책에서 멋들어진 비인간 동물의 감정적 삶에 대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철저하게 재검토한다. 그리고 왜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서 우리의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바야흐로 돌파구를 찾을 시기가 됐다. 다른 동물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고 요구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는 진부하고 잘못된 기존의 주장을 끊어내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그들 본연의 모습을 간과하고 자신들을 존중하고 온정을 베풀어달라는 그들의 청을 무시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동물을 잃은 사실을 알고 있다. - 사이 몽고메리 (박물학자이자 탐험가, 《문어의 영혼》 저자)
|
|
20세기 과학의 가장 큰 실책은 비인간 동물의 감정 및 사고 능력을 부정한 것이었다. 마크 베코프는 섬세하고도 엄격한 방식으로 비인간 동물이 단순한 정신적 삶이 아닌, 풍부한 감정을 통한 정신적 삶을 영위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그런 그들의 삶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즐거운 일이다. 이 책은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살아가거나 그들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우리 모두의 책장에 반드시 두어야 할 책이다.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인지과학자, 《개의 마음을 읽는 법》 저자)
|
|
동물들의 마음과 정신으로 들어가는 탁월한 작품이다. 저자는 과학적 발견과 개별 동물들이 겪는 고통, 슬픔, 불안, 감흥, 신뢰, 즐거움, 사랑 등 무수히 많은 감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엮어내어 동물의 감정적 삶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 제시카 피어스 (생명윤리학자, 《마지막 산책》 저자)
|
|
2007년 당시 저자의 관점은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었기에 이 책의 초판을 출간한 것은 용감한 행동이었다. 또한 책에서 엮어낸 풍성한 정보 덕에 극히 중요한 책이기도 했다. 그 후로 초판에 실린 베코프의 주장들은 대체로 입증됐는데, 이번 개정판은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초판 이후 지금까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해온 방대한 정보를 담아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데일 제이미슨 (CEAP(환경 및 동물 보호 센터) 대표, 뉴욕 대학교 교수)
|
|
나는 우리가 다른 이들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우리 자신의 행복감도 커질 거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 베코프의 이 책을 환영한다. - 달라이 라마 성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