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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샘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2. 강원도 3. 경기도 4. 경상도 5. 전라도 6. 충청도 7. 샘물 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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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샘이 많다. 특히 장쾌한 주릉에서 솟아나는 샘들은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지리산에는 철쭉으로 유명한 세석평전(전돌평원)의 음양수와 삼신봉의 음양수가 있다.
세석평전의 음양수는 백두대간의 영신봉에서 뻗어 내려온 낙남정맥의 정기가 처음으로 뿜어 나오는 샘물로서, 자녀를 갖지 못한 여인이 산신령께 기도를 하고 마시면 소원 성취한다는 얘기가 전한다. 이 샘물은 인적 드문 고지에 있어 무색, 무미, 무취를 자랑하는 석간수인데, 세석철쭉과 어우러진 슬픈 전설이 전한다. 때는 아득한 신화시대. 남해안에 살던 '호야'라는 남자와 '연진'이라는 여자가 섬진강을 따라 화개, 대성동계곡을 거쳐 지리산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지리산의 아늑한 품에 안겨 부족한 것 없이 살았지만, 어쩐 일인지 세월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나간 사이 곰 한 마리가 찾아왔다. 곰은 연진에게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음양수가 있는데 그 샘물을 마시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연진은 단숨에 세석평전 아래 음양수로 달려가 샘물을 실컷 마시고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평소 곰과 사이가 좋지 않던 호랑이가 이들의 얘기를 엿듣고 지리산 산신령께 일러바쳤다. 산신령은 노하여 천기를 누설한 곰을 토굴 속에 잡아 가두었고, 호랑이는 그 공으로 백수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연진에게는 평생 세석평전의 철쭉을 가꾸라는 벌을 내렸다. 연진은 남편과 헤어져 해마다 그 고운 손에 피가 흐르도록 철쭉을 가꾸었다고 한다. --- p.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