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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對象) ? 비대상(非對象) 형상의 소멸과 톤(tone) … 3
작가 노트_ Blurscape … 6 테마 1. Journey series … 8 테마 2. Recollection series … 34 테마 3. Veil in veil series …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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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이준식의 사진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보편적인 사진작품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오브제 즉 대상이 사라진 것이다. 대상이 사라진 자리에는 모호한(ambiguity) 색조의 형상만이 남아 있었다. 엘로 그린이나 블루의 톤(tone) 또는 그것의 복합적 형상. 즉 사전적 의미로 빛깔의 강약이나 짙고 옅음이거나 독특한 느낌이나 분위기만으로 완성된 몇 점의 작품들과 맞닥뜨린 순간 난감한 절망에 빠져 버렸다.
사진 작업의 관건인 소위 object into focus거나 subject into focus. 즉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라는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행위가 배제되고 그 반대로 핀트를 날리는 작의가 의도적(artificial)으로 개입한 것이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무드란 작가의 창작 내면이고 그것이 오브제에 투영되어 물성의 속성과 이미지를 그려낸 것. 그리하여 대상이거나 형상이 사라진 그의 사진 작품에 남은 것은 톤(tone)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