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Patricia Highsmith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다른 상품
홍성영의 다른 상품
|
“죽는다고요? 누가 죽음에 관해 얘기했었나요? 절대 풀 수 없는 계략을 몇 개 구상해뒀어요. 언젠가 시카고나 뉴욕에서 시작할 수도 있을 거고 내 아이디어를 돈 받고 팔 수도 있겠죠. 완전범죄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갖고 있고요.” 브루노는 도전하는 듯한 눈빛으로 가이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날 이곳으로 데려온 건 그런 계획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가이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 p.33 “당신을 위해 당신 아내를 완전범죄로 처리해줄까요? 언젠가 써먹고 싶을지도 몰라요.” 브루노는 가이의 시선을 의식하며 몸을 움츠렸다. 가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좀 걷고 싶군요.” 그러자 브루노는 손뼉을 탁 쳤다. “굉장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우리 둘이 서로를 위해 살인을 하는 겁니다. 난 당신의 아내를, 당신은 우리 아버지를 죽이는 거죠. 우린 기차에서 우연히 만났으니 우리가 아는 사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라요. 완벽한 알리바이라고요!” --- p.41 “혹시,” 브루노가 나지막이 말하자 그녀가 뒤돌아보았다. “혹시 이름이 미리엄이에요?” 미리엄은 그를 쳐다보았지만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네. 그런데 누구세요?” 브루노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냉소적으로 물었다. “우리 어디에선가 만난 적 없나요?” 향수 냄새가 다시 훅 끼쳤고, 미리엄의 형체는 어둠에 가려 흐릿했다. 브루노는 온 정신을 집중하고 손을 쫙 펴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 p.109 “헤인스 씨.” 가이는 깜짝 놀라 면도날에 얼굴을 베였다. 그는 면도기를 놓고 문으로 갔다. “가이, 이제 준비됐어요?” 전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른 아침의 불쾌함과 늦은 밤의 추잡함이 묻어 있는 목소리였다. “아직 뭔가가 더 필요해요?” “성가시게 하지 말아요.” 수화기에서 브루노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가이는 몸을 떨면서 전화를 끊었다. --- p.187 |
|
“사람이라면 누구든 살인을 저지를 수 있어요.”
독특한 살인 소재와 폐부를 찌르는 묘사로 무장한 위험한 소설 유능한 건축가이지만 부정한 아내와의 이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불안해하는 가이 헤인스, 아버지에 대한 혐오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찰스 브루노. 같은 기차를 탄 승객으로 만나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된 두 사람은 그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족에 대한 증오심까지 거리낌 없이 내보인다. 문득 찰스는 완벽한 살인 시나리오가 떠올랐다며 가이에게 교환살인이라는 소름 끼치는 제안을 하고, 가이는 겁에 질려 열차에서 내린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이의 아내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찰스에 대한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가이는 자신의 삶 전체가 무너지고 말 것임을 직감한다. 이제 가이는, 극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하이스미스의 위험한 세계에 갇히게 될 것이다. |
|
“하이스미스에게는 공포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신비스러운 감각이 있다.” - 『타임스』
|
|
“이 책은 도덕적 현기증을 일으킨다. 현대판 『죄와 벌』이라고 할 수 있다.” - 『LA 타임스』
|
|
“하이스미스의 책은 문체의 질감과 심리적 깊이, 매혹적인 가독성을 지니고 있다.” - 『선데이 타임스』
|
|
“원조이자 최고이며, 영광스럽게 뒤틀린 서스펜스의 여왕.” - 마크 빌링햄 (작가)
|
|
“하이스미스의 소설 대부분에 내재해 있는 위협, 일상생활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낯선 생각과 태도와 맞닥뜨리면 독자들은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뉴욕 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