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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스파즘의 시나리오
포스트모던 클래시시즘 이후 모더니스트들 음울한 모놀리스, 파이드 파이퍼의 곡조 결벽증과 몽타주의 논리 밀교적 어둠의 세계 삶과 죽음의 기호 우울한 비익의 꿈 사라져버린 집 아도니스의 빛과 어둠 건축은 자연의 확장이다 맺음말_집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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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늘날 한국 건축의 위기는 한국 건축 자체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는 모더니즘 건축 이후 전 세계적인 건축의 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사실 포스트모니즘의 실패는 그것이 모더니즘과 이란성 쌍생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미 예고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모더니즘의 구조를 탈구조화시키지 못하고 그 문맥을 한층 신비화한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보완이다. 다양한 역사의 가벼운 차용은 모더니즘의 껍질에서 이루어졌고 그것은 장식을 죄악시했던 모더니즘의 차꼬를 더 넓은 차꼬로 갈아 끼우는 작업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를 자아식화했지만 정작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모더니즘의 계승자들인 그들은, 장식이라는 불결한 행위를 역사에서 보상받으려 했다. 그리고 모더니즘의 순결한 이상과 고고한 엘리트주의에 대한 진정한 반동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지점에서, 어느 누구도 그 정신이 없는 육체에서 돌발적으로 출현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 p.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