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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4
초록색 크레파스 11 바늘 없는 시계 20 마음 신호등 28 말썽쟁이 고집불통 40 쌍방향 신호등 48 아빠를 닮은 할아버지 54 작가의 말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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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에 매달려 있던 재현이가 발길에 차여 저만큼 나가떨어져 있던 가방을 주워 왔다. 가방 안에는 며칠 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바늘 없는 시계가 들어 있었다. 재현이는 가방에서 시계를 꺼내 왼손 손목 위에 얹어 보았다. 비록 바늘은 없지만 하얗고 동그란 시계판에 초록 가죽끈이 달린 시계가 나름 괜찮아 보였다.
“마음 신호등이구나.” 새로 온 보안관 할아버지가 어느새 재현이 옆에 서서 시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음 신호등이요?” 재현이는 신호등이 어디 있나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네가 가지고 있는 그거 말이다.” 할아버지는 재현이의 손목 위 바늘 없는 시계를 가리켰다. “이거요? 그냥 시계예요.” “마음 신호등 맞는데. 이리 줘 보렴.” 보안관 할아버지가 시계를 받아 드는데, 동그란 시계판에 초록색 불이 환하게 들어왔다. “어? 불이 들어와요?” 재현이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데 시계를 아무리 봐도 불을 켜는 스위치 같은 것은 없었다. “왼손 내밀어 보렴.” 할아버지는 시계를 재현이의 손목에 채워 주었다. --- p.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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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신호등 덕분에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를 내는 재현이의 성장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의 151번째 작품 초등 어린이를 위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의 151번째 작품 『마음 신호등』은 자기 마음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살피던 재현이가 시곗바늘이 없는 대신 마음의 색깔을 보여 주는 시계(마음 신호등)를 갖게 되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을 쓴 박은정 작가는 마음을 신호등의 불빛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글을 쓰게 되었고, 상대방의 마음을 파악하기에 앞서 내 마음이 어떤지 정확히 알고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과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나요? 마음의 색깔을 보여 주는 특별한 시계를 갖게 된 재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보고, 마음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솔직하고 자유롭게 마음 표현하기 재현이는 자기 마음보다는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를 먼저 살피고, 엄마의 초록빛 밝은 마음을 지켜 주고 싶었어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후 재현이마저 잃을까 두려워 재현이를 과보호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재현이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엄마가 기분 좋을 행동만 했어요. 자신이 싫어하는 노란색 옷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라 군말 없이 입었지요. 그런데 학교 보안관 아저씨로부터 선물 받은 바늘 없는 시계는 재현이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경고음이 울렸어요. 솔직하게 말해야 경고음이 멈추고 초록색 불이 들어왔지요. 신호등처럼 마음의 색깔을 보여 주는 시계는 재현이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어요. 엄마의 마음을 배려하느라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걸 주저했던 재현이는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은 내 마음, 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가요? 다른 사람의 마음만 살피고 있지는 않나요?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자기 마음이 어떤지 알고 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해요. 싫은데도 싫다고 하지 못하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올바른 소통이 아니겠지요. 솔직한 마음 표현으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ㆍ마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말을 알고 글에 나오는 인물의 마음을 말할 수 있습니다. ㆍ이야기를 읽고 장면을 떠올리며 생각이나 느낌을 말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