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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쩍, 수업 시간 ------------- 4
마법의 뽑기 기계 ------------- 14 마법 시계 ------------- 26 즐거운 하루 ------------- 32 자꾸 돌리기 ------------- 38 지워진 기억 ------------- 44 꼭 기억해야 하는 것 ------------- 52 작가의 말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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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왔다. 방으로 들어가 쿵쿵대는 가슴을 겨우 가라앉히고 시계를 살펴보았다. 겉모습은 여느 시계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유리 덮개가 없어서 바늘을 마음대로 돌릴 수 있었다.
“엇!” 시계판 뒤를 보니 큐알(QR) 코드가 보였다. 큐알(QR) 코드는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정보를 알려 주는 무늬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큐알(QR) 코드를 찍었다. 스마트폰 화면에 뽀글뽀글 파마머리 아저씨가 등장했다. “학교가 지겨운가요? 학원이 따분한가요? 그렇다면 마법 시계로 시간을 돌려 보세요. 손가락으로 바늘을 돌리면 지루한 시간이 쌩! 지나가 버린답니다. 여러분은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지요. 단,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 시곗바늘을 반대로 돌리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마지막 말을 끝으로 파마머리 아저씨가 뿅! 하고 사라졌다. 나는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아서 어리둥절했다. 꿈인가 싶어서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얏!” 역시 꿈이 아니었다. 내 입에서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았다. --- pp.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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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아는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이 지겨워 딴짓을 한다. 집에 온 건아가 숙제는 제쳐 두고 반려견 휴지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마법의 뽑기 기계’를 발견한다. 뽑기 기계에서 펜던트 시계를 뽑은 건아는 원하는 것이 아니어서 실망했지만 시계를 목에 걸고 집으로 간다. 다음 날 사회 시간, 선생님이 우리 고장의 전설을 주제로 수업을 시작한다. 따분해하던 건아는 목에 걸린 시계가 눈에 들어온다. 시계에는 유리 덮개가 없어서 손가락으로 시곗바늘을 돌릴 수 있다. 건아가 0을 가리키고 있던 긴 시곗바늘을 1로 옮긴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첫 번째 전설을 이야기하던 선생님이 두 번째 전설을 이야기한다. 건아가 재차 시곗바늘을 돌리자 선생님이 세 번째 전설 이야기를 마친다. 시곗바늘을 돌렸기 때문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간 것을 알게 된 건아는 아예 수업이 끝나는 시간으로 바늘을 옮겨 버린다. 집으로 돌아온 건아는 시계를 꼼꼼히 살펴본다. 시계 뒷면에 있는 큐알 코드를 스캔하자 시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시곗바늘을 돌리면 시간이 지나가는데 시곗바늘을 반대로 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시계의 비밀을 알게 된 후로 건아는 지겨운 수업 시간은 마법 시계를 이용해 넘겨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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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치와 현재의 소중함
건아는 공부가 너무 지루해서 수업 시간에 하품을 하거나 딴짓을 하기 일쑤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반려견 휴지와 함께 산책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뽑기 기계를 발견했지요. 건아가 뽑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펜던트 시계였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시계는 시곗바늘을 돌려 시간을 건너뛸 수 있는 마법 시계였지요. 건아는 당장의 지루한 수업 시간들을 마법 시계를 이용해 넘겨 버렸어요. 넘겨 버린 시간 동안의 일들은 기억에 없었지요.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모르는 일들이 벌어졌고요. 시험은 엉망으로 치고 숙제는 제대로 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넘겨 버린 시간 속에는 친한 친구의 생일 파티, 사랑하는 반려견 휴지의 죽음의 순간도 있었지요. 소중한 순간들을 놓쳐 버리고 후회의 마음이 든 건아는 마침내 시곗바늘을 되돌리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건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장의 수업, 시험, 숙제 같은 것들을 피하려고 시간을 넘겨 버린다면, 그 순간은 즐거울 수 있어요. 하지만 당장의 즐거움과 편함을 위해 지금 꼭 해야 할 것들, 지금 경험해야 하는 소중한 순간들, 기억해야 할 것들을 놓치게 될 수 있지요. 시간의 가치를 알고 현재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을 알차게 즐기는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