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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유 7 I 우연을 가장한 운명 20 I 다짜고짜 배구부 35 I 배구 시작! 48 I 친선 경기 63 I 그래도 배구 75 I 난생처음 엠티 90 I 친구를 위해서 103 I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114 I 전국 초등학교 배구 대회 125 I 다시 시작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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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초로 재미있어 보이는 게 생겼어! 그래, 배구! 다짜고짜 시작하는 거야!
열두 살 지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결심! 지완이는 잘할 수 있을까? 여러분은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또 하고 싶은 게 있나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요. 지완이도 그런 아이예요. 지완이는 자기 자신에게 물었어요. ‘나는 뭐가 되고 싶지?’ 하지만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뭐였지? 자는 거? 먹는 거? 숨 쉬는 거? 그런데 이런 걸 좋아하는 거라고 할 수가 있나?’ 지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생각해 보니 좋아하는 거라고는 고작 스마트폰으로 영상 보는 게 전부였어요. 어느 날 지완이는 삼촌을 따라 배구 경기를 보러 갔어요. 왜 이런 데를 왔나 싶었는데, 배구 경기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삼촌은 경기 중간중간 알기 쉽게 경기 룰을 설명해 주었어요. 공격수가 멋지게 뛰어올라 스파이크를 때리는 모습을 보니 가슴속에 있던 응어리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신세계를 본 것 같은 벅찬 감정이 온몸을 휘감았어요. 짜릿하고 놀랍고 신나고 즐거운 기분! 지완이는 자기가 다니는 초등학교 배구부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어요. 하교 후 당당하게 배구부에 가서 소리쳤어요. “배구부 가입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코치님도 다른 배구부원도 시큰둥하지 뭐예요. 바로 가입할 수는 없고 테스트 기간이 있대요. 배구가 워낙 힘든 운동이다 보니 몇 번 나오다가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게다가 한 아이는 지완이가 배구하기에는 키가 작대요. 아무렇지 않게 남의 콤플렉스를 말하다니! 그래도 꼭 배구가 하고 싶었어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약속한 일주일을 채웠어요. 그렇게 다짜고짜 배구부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좋아한다고 해서 다 잘할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제 딴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력이 갑자기 쑥쑥 올라가는 건 아니니까요. 자꾸만 실수를 하자 배구부에서 가장 배구를 잘 하는 홍하람이 쏘아붙였어요. “배구는 아무나 하는 운동이 아니야. 너 같은 애 하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까, 할 거면 열심히 하고 제대로 할 생각 없으면 나가.” 지완이는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사실 포기하면 그만이에요. 누구도 내게 강요한 적 없는데 왜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요? 지완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어요. 힘들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지완이는 마음을 다잡았어요. 좋아하는 걸 홍하람 때문에 그만둘 수는 없어요. 나 정지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우리 팀에 자그만 보탬이라도 될 거예요. “으아아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정지완, 파이팅!” 다짜고짜 시작한 배구. 지완이는 좋아하는 배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작가의 말]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면요, 다짜고짜 도전해 봐요. 즐겨 보는 거지요! 그런데 도전이라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거예요. 몇 번 하다 보면 어렵고 힘들 수도 있지요. 금세 그만두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잘하고 싶은데, 금방 잘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 봐요. 잘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거지요. 그러다 보면 서서히 발전할 거예요. 어느 순간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저는 오늘도 도전해요. 여러분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짜고짜 시작해 보세요.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할지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