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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낯선 섬 감춰야 하는 능력 선욱이의 비밀 수상한 게임 클레이븐의 등장 플리맨의 탄생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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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븐의 등장
“반 애들을 전부 끌어들인다고? 선욱아, 얘기가 다르잖아.” 선욱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대신 클레이븐이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을 했든 상관없어. 일주일 안에 반 아이들이 온라인 도박을 하게 만들어. 그리고 골드를 살 돈이 필요하면 우리한테 빌리라고 하고.” 클레이븐의 거친 윽박에 도균이가 목소리를 높였다. “말도 안 돼요. 그걸 왜 반 아이들한테 퍼트려야 하는데요?” “쟤가 그 조건으로 나한테 돈이랑 골드를 가져갔으니까.” 도균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선욱이를 돌아봤다. “이 형 말이 진짜야? 우리한테 온라인 도박시키겠다 하고 돈 받은 게?” 선욱이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클레이븐이 비웃듯 말했다. “너, 처음에는 신나게 하면서 골드도 빌려 가놓고서는 왜 지금 와서 이 난린데?” “생각해 보니까 이상해서요. 친구도 하지 말라고 했고요.” “제길, 난 그런 거 모르고, 너도 선욱이처럼 친구나 도박에 끌어들여. 그러면 너한테도 돈이랑 골드 줄게.” (……) 클레이븐이 정신을 차리며 소리쳤다. “너, 누구야!” 호찬이는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가면 너머로 씩 웃으며 가슴을 쭉 폈다. “플리맨이다!” 순간 모두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호찬이를 바라봤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호찬이는 도균이의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뛰어!” 도균이가 얼떨결에 끌려가듯 무대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제야 뒤에서 클레이븐의 고함이 터졌다. “뭐 해! 잡아!” 무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아이들이 일제히 쫓아왔다. 호찬이는 고무 가면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면서 전속력으로 달렸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인공 호수 근처까지 달아났다. 호수 주변은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어 어둠이 몸을 감춰 주었다. 산책하던 사람들은 아이들이 술래잡기라도 하는 줄 아는지 힐끗 바라볼 뿐이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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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누구보다 높이 뛰어오르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
구조되어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 호찬이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알베르토 아저씨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특별한 힘을 철저히 감춘 채 다시 평범한 학교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 사이에 퍼지는 수상한 게임과 그 뒤에 숨은 위험한 아이들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더는 모르는 척할 수 없었던 호찬이는 마침내 가면을 쓰고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작지만 자기 몸보다 훨씬 높이 뛰어오르는 벼룩처럼, 평범해 보이는 어린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5학년 호찬이는 새로운 슈퍼 영웅 ‘플리맨’으로 탄생합니다. 무인도 표류에서 도심 속 추격전까지 이어지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김이조 화가의 활기차고 유머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플리맨의 짜릿한 모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펼쳐 냅니다. * 게임인 줄 알았는데 도박이라고? 어린이 일상에 파고든 위험한 유혹! 여름방학이 끝난 뒤, 호찬이는 친구 선욱이가 갑자기 돈을 펑펑 쓰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깁니다. 얼마 뒤 단짝 도균이까지 휴대폰으로 ‘바카라’를 하는 모습을 발견하지요. 재미있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돈을 걸고 결과에 따라 돈을 따거나 잃는 온라인 도박입니다. 그 뒤에는 아이들을 도박으로 끌어들이는 중학생 클레이븐이 있습니다. 클레이븐은 선욱이에게 친구들을 끌어들이게 하고, 도박할 돈이 부족하면 돈까지 빌리도록 유도합니다. 작품은 어린이들이 온라인 도박의 유혹에 빠지고 점점 헤어나기 어려워지는 과정을 호찬이의 추적과 모험 속에 긴장감 있게 녹여 냅니다. 독자는 플리맨의 활약을 따라가며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온라인 도박이 어떻게 돈과 빚, 협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습니다.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흥미진진한 슈퍼 영웅 모험으로 풀어낸 점이 이 작품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 친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오른 순간, 호찬이는 진짜 영웅이 된다! 아이들의 약점을 잡고 위협을 가하는 클레이븐 패거리와 마주한 호찬이는, 가면 뒤에 정체를 숨긴 채 위험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호찬이를 진짜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초능력이 아니라 위험에 빠진 친구를 외면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개인의 욕심이 아닌, 유혹에 흔들린 친구를 보호하고 불의에 맞서는 데 사용하는 호찬이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정의와 우정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부모님을 향한 깊은 그리움과 슬픔 속에서도, 호찬이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자신을 단단하게 다져 나갑니다. 자신의 아픔에만 머물지 않고 타인을 위해 힘껏 뛰어오르는 순간, 호찬이는 비로소 진짜 슈퍼 영웅 ‘플리맨’이 됩니다. 아픔을 극복하고 타인을 도우며 성장해 가는 호찬이의 여정은 또래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달하며, 삶의 어려움에 맞설 수 있는 당찬 용기를 선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