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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리소설 작가 5인이 말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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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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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재의 냉철함 속에 숨은 핏빛 헌신
- 갈릴레오 시리즈 / 조동신

01. 천재와 천재의 싸움 『용의자 X의 헌신』
02. 작품의 성격이 다양한 히가시노 게이고
03. 갈릴레오라는 탐정 캐릭터
04. 천재 VS 천재
05. 『용의자 X의 헌신』은 본격 미스터리인가
06. 갈릴레오 시리즈
07. 도서의 영상화
08. 본격 미스터리의 어려움
09. ‘헌신’이란
10.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억하며

2.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까지 지켜주다
- 가가 형사 시리즈 / 정명섭

따뜻한 심장을 가진 탐정
01. 추리소설의 가장 오래된 질문
02. 가가 쿄이치로라는 인간 —상처가 만든 형사
03. 악의: 동기라는 심연
04. 붉은 손가락: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범
05. 신참자: 거리가 형사를 만든다
06. 기린의 날개: 다리 위의 기도
07.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어머니와 화해하다
08.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지
09. 영향과 파급: 가가 형사 시리즈가 일본과 한국에 끼친 영향
10.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리며: 가가 교이치로 월드

3. 사랑과 죄의 경계에서 인간의 마음을 추리하다
- 『비밀』,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 박상민

인생을 바꿔준 작품
01. 『비밀』- 사랑과 소유의 경계에서
02. 『백야행』- 서로의 빛과 그림자가 된 두 사람
03. 『방황하는 칼날』- 법이 버린 아버지
04. 히가시노 게이고가 나에게 남긴 것

4. 히가시노 게이고의 야심만만한 도전장
-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전건우

01. 야심만만한 도전장
02. 긴 무명
03. 기술과 감성
04. 히가시노 게이고(들)
05. 부끄러운 내 과거
06.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
07.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
08.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산
09. 작별을 앞두고
10. 마무리하며

5. 삶은 반드시 살아갈 가치가 있음을 믿었던 작가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김이환

01. 소설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을까?
02. 쇼타, 아쓰야, 고헤이
03. 세 인물은 왜 잘못된 선택을 했나
04. 삶에 대한 이야기라면 삶을 다뤄야 한다
05. 삶에는 정말 의미가 있는가
06. ‘힐링 소설’이라는 트렌드
07. 나미야 다마유키, 잡화점 주인인 나미야 유지의 아들
08. 판타지란 무엇인가
09. 일본의 비틀스는 우리 세대의 서태지
10. 영화 《렛 잇 비》
11. 범죄자와 호스티스
12. SF 타임 루프는 낯선 소재
13. 인생은 비어 있는 백지
14. 걸작을 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부록
히가시노와 나
-김이환, 박상민, 전건우, 정명섭, 조동신 대담

1. 나는 왜 해당 작품을 선택했는가?
2. 만약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소설을 쓴다면?
3. 일본 미스터리와 한국 미스터리의 특징과 차이점은?
4. 나에게 추리소설이란? 또는 장르소설이란?

저자 소개 5

콜린colin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초인은 지금』, 『아무도 없는 숲』, 『엄마를 찾아서 마법의 성으로』,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장편소설과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를 함께 썼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 독일, 베트남에서 출간되었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초인은 지금』, 『아무도 없는 숲』, 『엄마를 찾아서 마법의 성으로』,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장편소설과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를 함께 썼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 독일, 베트남에서 출간되었으며, 단편집 『이불 밖은 위험해』가 일본에서, 장편 소설 『절망의 구』가 영국과 미국에서 번역되어 출간을 준비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김이환의 다른 상품

한림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과에서 근무했다. 2016년 단편 〈은폐〉로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2020년 《차가운 숨결》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장편소설 《위험한 장난감》을 발표했고 앤솔러지 《십자가의 괴이》에 참여했다.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소맥거핀의 인체 친구들》 《의사가 되기 위한 첫 의학책》을 감수했다.

박상민의 다른 상품

2008년 단편소설 「선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호러와 추리/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장편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뒤틀린 집』 『듀얼』 『불귀도 살인사건』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안개 미궁』 『어두운 물』 『어두운 숲』 『앨리게이터』 『촉법소년 살인사건』 『어제에서 온 남자』 『더 컬트』 『닥터 아포칼립스』 『흉담』 『사이킥 걸』 『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 『믹스테이프』 등을 썼으며 소설집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등을 펴냈
2008년 단편소설 「선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호러와 추리/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장편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뒤틀린 집』 『듀얼』 『불귀도 살인사건』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안개 미궁』 『어두운 물』 『어두운 숲』 『앨리게이터』 『촉법소년 살인사건』 『어제에서 온 남자』 『더 컬트』 『닥터 아포칼립스』 『흉담』 『사이킥 걸』 『우리 동네 흉가로 놀러 오세요』 『믹스테이프』 등을 썼으며 소설집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등을 펴냈다. 장편소설 『뒤틀린 집』이 영화화된 바 있으며 『살롱 드 홈즈』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전건우의 다른 상품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암행어사의 암행이 어두울 암(暗)에 움직일 행(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줄곧 ‘어둠을 걷는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어둠 속을 걸어가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때 ‘어둠의 길을 걷는 어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을 거쳐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송현우가 아니라 이명천의 포지션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쫓는 쪽보다는 쫓기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고,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기담과 전설들을 더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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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u Dongshin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제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제1회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에서 가작, 2017년 제2회 테이스티 문학상 공모에서 우수상, 2017년 제3회 부산 음식 이야기 공모전에서 동상, 2018년 제4회 사하구 모래톱 문학상에서 최우수상, 2019년 제주 신화콘텐츠 공모에서 우수상, 2019년 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표한 작품으로 장편 『까마귀 우는 밤에』, 『내시귀』, 『금화도감』, 『필론의 7』, 『세 개의 칼날』, 『아귀도』, 『수사반장』, 『칼송곳』, 인문서 『초중학생을 위한 동양화 읽는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제12회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제1회 아라홍련 단편소설 공모에서 가작, 2017년 제2회 테이스티 문학상 공모에서 우수상, 2017년 제3회 부산 음식 이야기 공모전에서 동상, 2018년 제4회 사하구 모래톱 문학상에서 최우수상, 2019년 제주 신화콘텐츠 공모에서 우수상, 2019년 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표한 작품으로 장편 『까마귀 우는 밤에』, 『내시귀』, 『금화도감』, 『필론의 7』, 『세 개의 칼날』, 『아귀도』, 『수사반장』, 『칼송곳』, 인문서 『초중학생을 위한 동양화 읽는 법』, 『청소년을 위한 서양화 읽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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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0*210*20mm
ISBN13
9791175020368

책 속으로

히가시노는 처음부터 문학만 공부한 작가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어렸을 때는 책 읽기를 정말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누나들의 영향으로 추리소설을 읽은 뒤, 그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처럼 다작한 작가가 어렸을 적에는 만화책도 읽지 않을 정도였다니 정말 뜻밖이다.
그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실제 기업에서 기술자로 일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는 다른 추리소설가에게 보기 어려운 과학과 공학적 사고가 자주 등장한다. 『방과 후』가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면서 그는 여러 가지 작품을 써내기 시작했다. --- p.24

앞서 나온 갈릴레오 시리즈는 철저히 본격 미스터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데 비해 『용의자 X의 헌신』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는 물론 사람의 사랑과 헌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유가와는 앞서 밝혔듯 범행 동기나 피해자, 범인의 관계 등에 관해서는 거의 흥미가 없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범인의 심리 등에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 단편인 『갈릴레오의 고뇌』(2008)에서는, “사람의 마음도 과학입니다.”라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이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35

오랜 세월 동안 가가 교이치로라는 캐릭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형사이기 이전에 인간이었고, 수사관이기 이전에 이웃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사건을 뒤쫓는 형사를 창조해 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 문명 속에서 해체되어 버린 가족, 이웃 간의 신뢰가 무너진 지역 사회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가 형사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살인과 범죄는 전문적인 범죄자가 아니라 사연을 품은 평범했던 누군가가 만들어낸 균열이다. 그리고 그 균열 속에서도 끝끝내 이어지는 인간의 연결에 대한 문학적 탐구이기도 하다. 결국, 가가 형사 시리즈는 범인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범죄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이었다. --- p.82

유키호에게 료지는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태양이며 료지에게 유키호는 결코 함께 걸을 수 없지만 자신의 삶을 움직이게 하는 빛이다. 서로가 만들어주는 희미하고 비정상적인 빛을 의지해 끝없는 밤을 걸어간다. 제목 하나에 인물의 관계와 삶의 방식, 소설의 분위기와 결말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백야행』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명 센스가 가장 빛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 p.149

나는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을 시작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본격적으로 빠져들게 됐다. 대선배이자 뛰어난 작가가 최선을 다해 쓴 작품을 읽으면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얼얼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 내게는 그랬고, 향후 내 소설 쓰기의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을 읽은 뒤 나는 기술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아무리 노련한 기술이라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렇다면 독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독자가 감정 이입할 만한 캐릭터를 잘 구축하고, 상황과 분위기를 정밀하게 보여주며, 서사의 진폭을 크게 만들어가면서 얻을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웠다. --- p.18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 묘사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어 내려가도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소설이 거둔 독보적인 장르적 성취를 짚어내지 않는다면, 이는 작품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온전히 설명해 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단언컨대 이 소설은 극도로 치밀하게 설계된 탁월한 걸작이다. 미스터리라는 영역의 최정상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거장이, 자신의 압도적인 필력을 바탕으로 미스터리가 아닌 또 다른 장르에서도 이토록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위대한 작가가 한평생 쌓아 올린 서사적 지혜와 통찰을 고스란히 엿보는 듯한 경외감을 느꼈다.

--- p.267

출판사 리뷰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친절한 입문서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단순한 추리소설로만 접했거나, 워낙 다작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각자 흥미로운 대표작과 주제를 가지고,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 주며 이끌어 줍니다.
단순히 트릭을 파헤치는 명탐정 이야기를 넘어, 사건 뒤에 숨겨진 사회적 모순과 법적 한계를 정면으로 다루고, 냉철한 트릭 분석 속에 인간의 비극적인 서사와 희생, 헌신이라는 입체적 감정을 결합하며, 정통 수사극, 사회파 미스터리는 물론 판타지와 감동이 어우러진 휴머니즘 드라마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를 다룹니다.

치밀한 트릭 너머, 우리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
현직 추리 및 장르 소설가 5인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거장의 갑작스러운 부고 앞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추모는 그의 작품을 다시 정교하게 읽어내는 일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거장의 발자취를 되짚는 회고록에 그치지 않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미스터리 고딕을 ‘캐릭터’와 ‘주제’라는 핵심 키워드로 해부하며, 추리소설의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모든 독자를 매혹적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세계로 다시 한번 안내합니다.
작가만이 포착할 수 있는 은밀한 구성의 비밀, 캐릭터를 살려내는 세밀한 숨결, 그리고 시대를 꿰뚫는 주제의식을 동료 작가의 시선에서 친절하고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또한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이자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인 한이 작가님이 우리는 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갈릴레오 시리즈부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까지, 입체적인 스펙트럼 분석
냉철한 천재의 비극적인 헌신, 거리를 누비며 마음을 수사하는 형사, 그리고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울부짖는 사회적 비극까지―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캐릭터와 테마별로 깔끔하게 지도화했습니다.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의 냉철한 트릭 분석 뒤에 숨겨진 ‘누군가를 향한 맹목적인 희생과 비극적 사랑’을 탐구한 조동신 작가의 〈갈릴레오 시리즈〉, 그중에서도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는 물론 사람의 사랑과 헌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용의자 X의 헌신』. 범인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주변인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숨겨진 사연까지 치유하는 수사 방식을 보여주고 한국과 일본의 미스터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설명해 준 정명섭 작가의 〈가가 형사〉 시리즈, 그리고 금기, 원죄, 사회 문제를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낱낱이 보여준 박상민 작가의 『비밀』, 『백야행』, 『방황하는 칼날』, 작가로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데 역할을 해줬다는 전건우 작가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시공간을 넘나드는 기적이나 판타지적 설정을 활용하여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구원을 전한 베스트셀러라고 말하는 김이환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다섯 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주요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더 재미있고 소름 돋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문학 세계에 빠져들 것입니다.

추천평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가(How done it)가 풀렸다고 해서, 범인(Who done it)이 누구인지 특정되는 것은 아니다. 범인이 밝혀졌다고 해서 동기(Why done it)가 저절로 드러나는 건 아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미스터리를 정의하는 세 가지 형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든 작가는 없다. 우리가 여전히 히가시노 게이고에 열광하는 이유다. - 한이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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